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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주년 맞는 슈가로프한인교회, 영적 건강을 점검하라” 

“47주년 맞는 슈가로프한인교회, 영적 건강을 점검하라” 

47주년 기념 예배 및 안수식 개최 

곽혁, 이상옥 집사 안수 / 김아영, 김에이미, 김진회, 이순자, 임경숙, 최사라, 황경자 권사 임명 

기념예배와 안수식을 마치고 교회 중직자들이 안수와 권사 임명받은 이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슈가로프한인교회(최봉수 목사, GA)가 창립 47주년을 맞아 기념 예배를 드리고, 집사 안수식과 권사 임명의 시간을 가졌다. 권용구 목사가 인도한 예배로의 부름으로 시작된 이날 예배는 찬양팀(인도 김민성 전도사)이 이끄는 경배와 찬양으로 시작해 은혜로 나아갔고, 이현철 집사가 기도한 뒤 성가대의 은혜로운 찬양이 감동을 주었다. 

광고 후 단에 오른 최봉수 목사는 “교회의 영적 건강을 점검하라”(골 1:18~23)의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최봉수 목사는 말씀을 통해 “건강검진의 필요성이나 중요성에 이견이 있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건강검진을 하는 목적은 현재의 건강을 진단하고, 질병을 예방하며 조기 발견하기 위함이다. 예수님을 머리로 하는 몸이 교회이기에, 우리의 몸을 건강검진 받듯이 교회도 건강검진이 필요하다. 우리는 건강검진을 하는 것이 아니라 받는 것이다. 그리고 다른 사람을 체크하는 것이 아니라 나를 체크하는 것이다. 창립 47주년을 맞는 우리 교회가 영적으로 얼마나 건강한지 말씀으로 점검하기 원한다”라며 말씀을 시작했다. 

최 목사는 “첫째로 체크해야 하는 점은 교회는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공동체인지 확인해야 한다. 신구약을 통틀어서 교회는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것이다. 교회 정체성을 세 가지로 설명한다면 교회는 첫째 하나님의 소유라는 것이다. 목사의, 오늘 안수받는 분들의, 피땀으로 평생을 헌신한 분들의 것도 아니며 교회는 돈 있는 사람 것도 아니고, 이민사회에서 큰소리치는 사람 것도 아니고 하나님의 것이다. 둘째 교회는 비록 믿는 사람들이 모인 공동체이지만, 믿지 않는 사회를 위해 존재하는 것이다. 우리끼리 잘 먹고 잘사는 것이 하나님의 의도가 아니라 세상을 위해 세우신 것이 교회다. 셋째 교회는 거룩해야 한다. 세상에 있지만, 세상이 아니라 하나님께 속해 있고 세상과 구별된 공동체가 바로 교회이어야 하는 것이다. 본문의 ‘소유’라는 원어는 ‘보물’의 뜻이다. 하나님이 마스터이고 우리가 슬레이브라는 관계의 소유가 아니라 우리가 하나님의 보물, 보물단지라는 것이다. 세상이 교회를 조롱하고 우습게 여길 때 함께 덩달아서 그러지 말기 바란다. 우리가 교회이기 때문이고, 아무리 부족한 것투성이라도 하나님의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보배로운 자녀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우리가 주님의 소유인지 세상과 화목케하는 제사장의 사명을 잘 감당하고 있는지 우리 자신을 돌아볼 수 있기를 축복한다”라며 “두 번째 건강검진 체크포인트는 우리가 무엇으로 움직이는가? 동력이 무엇인가? 최고의 사명에 의해서 기능하고 있는지 확인해봐야 한다는 것이다. 주님이 우리에게 주신 것이 무엇인가? 하나님 사랑 이웃사랑이다. 이것이 신구약 성경의 핵심이다. 가장 확실한 사랑고백 표현이 무엇인가? 천번 만번을 물어도 똑같다. 마음과 목숨과 뜻을 다해서 영과 진리로 하나님께 예배하는 것이다. 예배는 월요일부터 지금까지다. 그리고 이웃사랑이라고 했다. 이웃 섬김, 지역봉사… 강도 만난 약한 자들의 편에 서주는 것이고, 주님이 우리에게 주신 것으로 섬기는 것이다. 하나님 사랑 이웃사랑이 최고의 계명이라면, 예루살렘과 땅끝까지 예수님의 증인이 되는 것이다. 우리는 CP와 라티문헌금 등으로 3,530명의 해외선교사를 통해 선교사역에 동참하고 있다. 왜 하나? 주님의 지상대명령이기 때문이다. 우리의 땅끝이 아마존 밀림, 아프리카의 소외된 사막 한복판, 얼어붙은 북한 땅일 수도 있겠으나 주님이 우리에게 맡겨주신 땅끝은 우리 배우자의 마음일 수도 있고, 자녀의 마음일 수도 있고 우리의 일터일 수도 있다. 이 조지아 애틀랜타일 수도 있다. 우리는 개인적으로 어떻게 주님의 지상대명령을 수행하고 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최 목사는 계속해서 “또 하나 우리 교회의 머리가 오직 예수 그리스도인지를 확인하는 것이다. 교회의 머리 되신다는 것은 그리스도만이 교회를 다스리신다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지난 47년 동안 우리가 이해할 수 없는 어마어마한 은총과 축복을 베풀어주셨다. 47년이라는 시간이 짧으면 짧지만, 이민교회의 역사치고는 짧은 시간이 아니다. 47세는 인생의 어떤 때인가? 나를 보면 43세에 우리 교회에 부임해 왔는데 46세에 교회를 이전할 때 나는 행복했다. 틴에이저 아이들, 사회에서는 아직 리더로서 영향을 끼치기보다는 열심히 일해야 하고, 연로하신 부모님을 모셔야 하며 교회에서는 열심히 일해야 하는 때이다. 이것을 4계절로 표현한다면, 봄 또는 가을도 아닐 것이다. 47세가 가을처럼 많은 결실을 얻을 때는 아닐 것이다. 어떻게 보면 우리 교회에 찾아오는 도전이 있는 시기일 수 있다. 그 시절을 살아왔지만, 걸어온 여정과 앞으로 걸어갈 여정이 만만치 않아서 주변을 돌아보며 자꾸 다른 사람과 비교하고 다른 사람을 의식한다. 또 세상이 지시하는 성공의 기준에 눌리거나 성공신화에 사로잡혀서 내가 원함이 아닌, 주님의 원함이 아닌 세상의 성공기준에 사로잡혀서 살다 보면 기쁨과 행복이 없다. 개인과 가정도 그렇고, 교회도 그렇다. 앞으로 우리 교회가 어떻게 가야 하나? 주님의 마음을 헤아려야 한다. 또 빠지기 쉬운 함정은 그동안 잘 살아왔으면 교만에 빠지거나 실패하면 상처에 빠지게 된다. 개인도 그렇지만 특별히 부부가 그렇다. 47세가 되면 권태기가 찾아와 배우자에게 가시 돋친 말이 나갈 때다. 뜨거운 여름 같은 어려움이 있어도 함께 잡초를 뽑으면서 부부관계를 경작해야 결실이 있는 가을이 온다. 내일은 오늘의 연장이 될 것이다. 앞으로 다시 47년, 주님이 그때까지 안 오신다면 건강한 교회로서 성숙해지기를 기도한다”라고 전했다. 

설교 후에 2명의 안수집사(곽혁, 이상옥)를 세우기 위한 안수식이 진행됐다. 최봉수 목사는 안수식 후에 안수패를 전달하며 축하했고, 이재식 목사가 특별 찬양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은혜를 끼쳤다. 이어서 권사 임명식이 있었다. 최봉수 목사가 일곱 명의 권사(김아영, 김에이미, 김진회, 이순자, 임경숙, 최사라, 황경자)에게 임명패를 전달하고 교회에서 꽃다발을 전달하며 축하했다. 결단의 찬양을 다 함께 부르고 슈가로프한인교회의 2대 목사였던 임성희 목사의 축도로 모든 예배를 마쳤다. 

최봉수 목사는 “하나님께서 주신 원래의 꿈, 죽 본질로 돌아가기 위해 힘써야 한다. 특별히 차세대를 위한 사역을 위해 함께 고민하고 힘을 모아야 함에 있어서는 이견이 없어야 한다고 믿는다. 앞으로 47년 후의 우리 교회 모습을 그려보자. 47년 후에 믿음의 후배와 후손들이 기억할 나의 모습을 그려보고 지금의 나로 인해 47년 후의 우리 교회가 어떤 모습으로 변해있을까 그려보자. 지난 47년을 지키시고 복 주신 주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려드리며 그분의 존귀하신 이름을 찬양한다”라며 창립 47주년의 소감을 전했다. 한편, 교회는 후임 청빙을 위해 릴레이 금식기도를 진행하면서 새로운 미래를 향해 준비를 시작했다. 

/ 미주=채공명 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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