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주여선교회(GKWMU) 선교컨퍼런스 개최, 선교 향한 여성들의 열정 “활활”
주강사 Lauren GWMU회장의 “WMU와 함께한 여정” 감동의 간증
자존감 회복에서 시작되는 선교: 지수예 사모의 통찰력 있는 메시지
가정에서 세계로: 실천적 선교 전략의 다각적 모색
지난 8월 17일(토), 애틀란타 새생명교회(한형근 목사)에서 조지아 여선교회 선교 컨퍼런스가 개최됐다. Georgia WMU 회장 Lauren Taylor Sullens를 주강사로 초청한 이번 행사는 여성들의 선교 사역에 대한 열정을 재확인하고 실천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컨퍼런스는 전지숙 사모(Georgia Baptist Women Korean Coordinator, 와너로빈스한인침례)의 사회로 시작됐다. 전체 모임 1부에서는 최혜은 사모(하비스트)의 시작기도와 찬양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 홍애희 사모(어거스타한인침례, 원로)의 대표기도, Rossy Rivera(Georgia Baptist Women Hispanic Coordinator)의 격려사가 이어졌다. 주강사인 Lauren Taylor Sullens의 전체 강의 후에는 엄명자 사모(예수영광)의 기도와 함께 봉헌 시간이 있었고, 한형근 목사의 축도로 마무리됐다.
Lauren Taylor Sullens는 “My Life in WMU”라는 주제로 강연하며 자신의 어린 시절부터 WMU와 함께한 경험을 상세히 나눴다. Lauren Taylor Sullens 전체 강의는 동시통역으로 진행됐고, 통역에는 전서겸(Eunice Chon) 자매가 섬겼다. 전서겸 자매는 전지숙 사모의 딸로 매끄러운 동시통역으로 참석자들의 강의의 이해를 도왔다.
Lauren은 미션 프렌즈에서 시작해 GA(Girls in Action), Acteen(WMU에서 운영하는 청소년 여성을 위한 선교 프로그램)을 거치며 선교에 대한 열정을 키웠다고 했다. “14살 때 버지니아주 리치몬드로 첫 선교 여행을 떠났을 때, 그것이 제 인생의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그때부터 하나님께서 여시는 어떤 문이든 ‘예’라고 대답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죠”라고 회상했다. 그녀는 WMU의 핵심 가치를 “선교적 삶을 사는 예수님의 제자 양성”이라고 강조했고, 디도서 2장의 제자훈련 모델을 언급하며, 나이 든 여성들이 젊은 여성들을 가르치는 것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선교 제자 훈련 커리큘럼을 통해 아이들은 북미선교회와 해외 선교사들의 삶을 배우게 됩니다. 이는 미래의 선교사를 키우는 밑거름이 됩니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Sullens는 WMU를 통해 형성된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올해 초 남편이 갑자기 세상을 떠났을 때, WMU 회원들의 기도와 지지가 저를 일으켜 세웠습니다. 그들의 사랑 덕분에 저는 단순히 생존하는 것이 아니라 부흥할 수 있었습니다”라고 고백했다.
첫 전체 모임 후 참석자들은 분반강의에 참여하며 신앙과 선교에 관해 더욱 구체적인 도움을 받았다.
◀김한나 사모(애틀랜타 늘사랑)는 “연령별 선교 교육 실천하기”를 주제로 강의했다. National WMU에서 제공하는 매달의 연령별 선교 교재를 소개하며, 이를 활용한 효과적인 선교 교육 방법을 제시했다. “모든 연령대를 대상으로 한 선교 교육은 교회 전체의 선교적 삶을 살아가게 하는 원동력이 됩니다.” 김 사모는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선교 교육 프로그램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실제 지역선교 참여 방안도 함께 제시했다.
◀한현정 사모(애틀란타 새생명)는 “하나님의 말씀 위에 가정을 세우는 마더와이즈” 강의를 통해 가정 중심의 선교 사역을 조명했다. 특히,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내 자아가 발견되고, 상처가 치유되며 하나님이 부어 주시는 회복이 이루어질 때 우리의 가정이 하나님의 계획대로 세워집니다.”라고 강조했다. 한 사모는 마더와이즈 프로그램을 상세히 소개하며, 이를 통해 어머니들이 영적으로 성장하고 가정을 선교의 터전으로 만들어가는 과정을 나눴다. 그는 잠언 31장의 현숙한 아내상을 언급하며, 하나님을 경외하는 여성의 역할이 가정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을 설명했다.
◀안윤경 사모(애틀랜타 연합장로)는 “대화로 풀어나가는 관계의 기술”을 주제로 강연했다.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시작해 가족, 교회, 사회에서의 관계까지 폭넓게 다루었다. “우리 삶의 여러 관계는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어 주기도 하고, 벗어날 수 없는 어려움으로 이끌기도 합니다.” 안 사모는 특히 부부, 자녀, 부모와의 관계에 초점을 맞추어 효과적인 대화 기술을 제시했다. 경청의 중요성, 감정 표현 방법, 갈등 해결 전략 등을 실제 사례와 함께 설명하며, 건강한 관계 형성이 선교적 삶의 기초가 됨을 강조했다.
점심 식사 후 전체 모임 2부는 최인주 사모(둘루스침례)의 시작기도와 찬양으로 시작돼, 오영복 사모(선한목자, 원로)의 대표기도에 이어 지수예 사모(The Asian American Resource Center대표)의 전체 강의가 진행됐다. 최인주 사모의 찬양 후에는 “조지아 한인 여선교회 지나온 발자취” 영상을 시청했다. 영상 후 최병학 목사(그레이스아틀란타, GBMB Korean Representative)의 마침 기도로 뜨거웠던 현장의 열기를 삶의 현장으로 이어 갈 것이라 다짐했다.
지수예 사모는 “여성의 자존감 회복”을 주제로 심도 있는 강연을 펼쳤다. 지 사모는 자존감은 “자신의 가치를 인정하고 사랑하며, 소중한 존재로서 행복한 삶을 살아가려는 믿음”이라고 정의하며 계속해서 자존감이 낮은 여성들의 특징을 상세히 설명했다. “자존감이 낮은 여성들은 부부 관계나 이성 교제에서 대부분을 상대방에게 맞추려 합니다. 이로 인해 자신은 지치고, 상대방은 매력을 잃게 됩니다”라고 말했다.
지 사모는 낮은 자존감이 미치는 영향을 다각도로 분석했다. “자존감이 낮으면 사랑받거나 존경받을 만한 존재라는 확신이 부족합니다. 이로 인해 상대가 자신을 멀리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사로잡혀 무조건 헌신하고 맞추려는 경향을 보입니다.”
이러한 태도가 결국 건강한 관계 유지를 어렵게 만든다고 지적했다. 계속해서 지 사모는 자존감 회복의 핵심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강조했다.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로서 보배롭고 존귀한 존재입니다. 이를 깊이 인식하고 삶의 목적과 비전을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 사모는 또한 자존감과 자존심의 차이를 설명하며, 진정한 자존감 회복은 남을 비난하지 않고 배려하는 태도에서 시작된다고 주장했다.
이번 컨퍼런스의 전체 강의를 통해 울려 퍼진 여성 리더십의 목소리는 깊은 울림과 새로운 도전을 주었고, 분반 강의들은 참가자들에게 선교의 다양한 측면을 조명하고 실천적 방안을 제시했다. 또한, 연령별 선교 교육, 가정에서의 선교적 삶, 관계 개선을 통한 선교 등 다각도의 접근은 참가자들에게 선교에 대한 새로운 시각과 동기를 부여했다.
컨퍼런스는 Georgia WMU 여성들의 선교적 리더십을 강화하고, 여성들의 선교 사역에 대한 열정을 재확인하며 실제적인 선교 전략을 공유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 참가자들은 개인의 영적 성장뿐만 아니라 가정과 사회를 변화시키는 선교적 삶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시간이었다며 행사를 준비한 준비위원과 호스트한 애틀란타 새생명교회에 감사를 표했다.
/ 강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