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장 환영사] “주님 섬기기, 이웃 섬기기 ”
제42차 정기총회에 오신 목사님과 사모님, 그리고 선교사님들을 주님의 이름으로 환영합니다. 이번 총회 준비를 위해 열심히 수고하신 노스캐롤라이나 지방회 목사님들과 사모님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제42차 SBC 총회의 주제는 “주님 섬기기, 이웃 섬기기”(Serving the Lord, Serving Others)입니다. 현재 우리 총회가 가지고 있는 “교회를 살리는 총회, 교회가 살리는 총회”의 비전과도 잘 부합되는 주제입니다. 주님 섬기고 이웃 섬기는 교회가 모인 총회여야 “교회를 살리는 총회, 교회가 살리는 총회”가 될 수 있고, CKSBCA 비전 2027이 잘 시행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총회의 주제 성경구절은 고린도후서 4장 5절입니다. “우리는 우리를 전파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그리스도 예수의 주 되신 것과 또 예수를 위하여 우리가 너희의 종 된 것을 전파함이라”(고후 4:5). 바울은 사역자가 예수의 주 되신 것과 우리가 너희의 종 된 것을 전파해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래서 우리는 먼저 누구에게나 예수의 주 되신 것을 전파해야 합니다. 예수님은 우리 모두의 죄를 짊어지시고 십자가에 죽으심으로 우리가 죄 사함 받을 수 있는 은혜를 베풀어주셨습니다. 또 죽은 지 사흘 만에 무덤에서 부활하셔서 우리에게 영생을 선물로 주셨습니다. 예수님을 주님으로 영접하는 자들만이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 죄 사함의 은혜와 영생을 선물로 받을 수 있기에 우리는 예수의 주 되신 것을 전파해야 합니다.
이 첫 번째 전파는 오늘날 믿지 않는 자들에게 복음 전도를 통해 잘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두 번째 ‘우리가 너희의 종 된 것’ 전파하는 것을 잘하고 있느냐고 물으면 우리는 주저하게 됩니다. ‘우리가 너희의 종 된 것’은 우리가 말로만 복음을 전하고 믿음을 가르치면 안 된다는 것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이 말은 전파하는 자가 먼저 전파 받는 자의 종이 되어야 할 것을 말씀하십니다. 사역자는 마땅히 겸손하되 반드시 전파한 내용을 그들 앞에서 자기 몸으로 살아내야 한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이 두 가지 전파에 가장 큰 장애가 되는 요인을 바울은 “우리가 우리를 전파하는 것이 아니요.”라고 말합니다. 사역자가 종이 되지 않는 전파는 자신과 종교 지식만 전하게 됩니다. 그가 하는 훌륭한 설교나 기가 막힌 가르침도 주의 능력이 그 안에 없기 때문에 곧 사라질 뿐입니다.
예수님이 주 되심을 진정으로 믿고 전파하는 사역자라면 날마다 옛 자아를 죽이고 예수님에게서 새 생명을 받기에 필연적으로 그분을 닮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야 우리는 복음이 필요한 세상 사람들과 또 섬기는 교인들에게 기꺼이 종이 될 수 있습니다.
지금 우리가 정말 전파하고 있는 것은 무엇인지 “주님 섬기기, 이웃 섬기기”를 주제로 한 이번 총회 기간을 통해 점검해보고, 새롭게 주의 종으로서의 사명을 회복시켜 예수님의 주 되신 것과 자신이 남에게 종 된 것, 둘을 기꺼이 전파하며 그 때문에 오는 핍박과 고난을 주님을 위해 기꺼이 감당할 수 있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