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더 사모의 [진리와 하나된 교육] – 13 “바른 진리, 바른 믿음, 바른 삶”
“바른 진리, 바른 믿음, 바른 삶”
지난 9월 6-8일 우리 교회는 정승룡 목사님(리치몬드침례, nCA)을 초청하여 ‘하나님의 나라를 구하라’는 주제로 가을 부흥회를 가졌다. 첫날 저녁 집회에서 ‘하나님 나라와 말씀’이라는 제목으로 천국복음에 대해 소개하시며, 복음적인 삶이란 내 삶의 모든 영역에서 하나님의 축복의 통치가 회복되고,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뜻을 구하며 사는 삶이라고 말씀하셨다. 복음적인 삶은 갈 2:20의 말씀처럼, 나는 죽고 내 안에 계시는 예수님으로 살아가는 삶이라고 정의할 수 있겠다. 집회가 끝나고 집으로 돌아가는 차 안에서 아이들과 즐겨 부르던 찬양의 가사가 떠올랐다.
바른 진리 알아야 바른 믿음 자라고 바른 믿음 가져야 바른 삶을 살아요.
바른 삶이 모여야 바른 세상 만들고 바른 세상 이뤄야 주께 영광 돌리죠.
바른 믿음 안에서 바로 자라 나도록 주 예수님 우리들을 바로 세워주세요.
(‘바르게 믿어요’- 파이디온 어린이 CCM 가스펠 수록)
결국 이 땅 가운데 하나님의 나라를 세워가려면 우리는 바른 진리를 알고 바른 믿음을 가지고 바른 삶을 살아야 한다. 다시 말해, 하나님의 올바른 진리의 가르침을 알면 세상과 구별된 바른 믿음을 가질 수 있고, 바른 믿음을 가지고 삶의 모든 영역에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옳은 선택을 하는 바른 삶을 세워갈 수 있다. 또한 바른 진리와 바른 믿음 위에 세워진 바른 삶이 모여 이 세상에 하나님의 나라를 실현하는 힘이 된다는 찬양의 고백이다.
오늘날 크리스천들이 세상으로부터 비난을 받는 가장 큰 이유는 ‘믿음 따로, 삶 따로’ 즉, 신앙과 삶의 괴리이다. 예수님을 믿는 믿음은 예수를 따르는 삶을 의미하고 예수님을 따른다는 것은 예수님을 믿는 믿음을 의미한다. 우리가 위의 어린이 찬양의 가사를 통해 되짚어 봐야 하는 것은 ‘나의 믿음과 내 삶의 연계성’이다. 자녀를 양육하는 부모이자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사인 나 역시 나의 믿음과 삶의 연계성은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바른 모습인지 생각해 보게 된다.
바른 진리는 예수님을 아는 것이다. 요 1:14절의 말씀을 보면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신 예수님은 그 자체가 진리이셨다. 예수님은 자신을 가르켜 “내가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요 14:6)”라고 말씀하셨다. 예수님이 이 세상에 오신 이유가 나를 구원하기 위해 나의 모든 죄를 대신 지셨고 그로 인해 나는 죄와 사망으로부터 자유하다는 것, 또한 죽음을 이기신 부활의 예수님을 믿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영생과 소망을 지닌 하나님의 자녀라는 정체성을 아는 것, 이것이 바른 진리이다. 바른 진리는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구하는(마 6:33) 바른 믿음을 가지게 하며 바른 믿음은 ‘케노시스'(헬라어κένωσις 예수님의 비움을 의미)의 바른 삶으로 연결된다. 자신의 의지를 스스로 비워 하나님의 뜻에 전적으로 순종하셨던 예수님은 바른 삶을 살아야 하는 우리의 소명에 완전한 모본(빌 2:7)이 되어주신다.
바른 진리, 바른 믿음, 바른 삶에 대해 계속 묵상하면서 나는 두 딸과 함께 믿음과 삶의 연계성에 대해 하나님이 알려주시는 지혜를 나누고 있다. 마땅히 가르쳐야 할 것을 생각나게 해주시고 그것을 더 힘있게 가르칠 수 있도록 성경말씀을 알려 달라고 성령님의 지혜를 구한다. 나와 자녀의 삶에서 바른 진리를 가르치고 바른 믿음으로 선택하며 믿음을 증명하는 바른 삶을 살아가는 적용점을 함께 배워가고 있다.
지금 바로 가정과 교회와 세상에서의 나의 믿음과 삶의 모습은 어떠한지 스스로 살펴보기를 바란다. 나뿐 아니라 우리 모두가 진리의 예수님을 바로 알고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는 바른 믿음을 가지며, 케노시스(겸손과 희생)의 삶으로 하나님께 영광이 되고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주는 진정한 크리스천이 되길 소망한다.
“이는 너희를 부르사 자기 나라와 영광에 이르게 하시는 하나님께 합당히 행하게 하려 함이라”(살전 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