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팀 패밀리 컨퍼런스, 컨퍼런스‧세미나의 패러다임을 바꾸다” (1)
제2기 모임 코너스톤한인침례교회(TX)서 성료
작아서 못 한다 X, 작아도 할 수 있는 것이 있다 O, 못 하면 같이 한다 (더 큰)O
‘딱하다, 안됐다, 힘드시죠’ 아니라 “그 자리에서 목회해주셔서 감사하다”의 자리
제2기 모임인 2023 원팀 패밀리 컨퍼런스(원팀)가 지난 7월 24일(월)부터 27일(목)까지의 3박 4일 일정으로 코너스톤한인침례교회(손해도 목사, TX)에서 열렸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개척교회 또는 5년 미만의 목회자 부부 15가정(장년 30명), 원팀 및 강사 목회자 가정(장년 13명), 외부 자원봉사자 및 참관자(장년 7명) 총 50명이 참석했고, 목회자 자녀(어린이‧유스)는 총 39명이 모여서 봉사자 포함 100여 명이 함께 했던 큰 잔치였다.
지난해(2022)에 처음 시작된 원팀은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빠르게 입소문이 나기 시작했고, 현재는 컨퍼런스‧세미나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작년에 이어 더욱 성장하고 달라진 제2기 원팀의 현장을 소개한다.
■ 장안의 화제 ‘원팀’, 도대체 원팀이 뭐야?
원팀은 첫 시작부터 교단 대내외적으로 입소문이 나기 시작했다. ‘원팀이 이슈라던데, 원팀이 뭐야?’라며 회자되고 있고, 2기 참석자 중에는 1기 참석자의 적극적인 권유가 있었다는 참석 이유를 말하기도 했으며 ‘1기 소문을 듣고 이번 원팀 모임에 꼭 오고 싶었다’는 참석자도 있었다. 이렇게 입소문이 나고 있는 원팀의 역사는 이제 2회밖에 되지 않았다. 그러나 사실은 12년 전부터 이미 시작됐다고 말할 수 있다.
작년(2022)에 처음 시작된 제1회 원팀은 메릴랜드중앙침례교회(MCKBC, MD)를 담임하는 이준희 목사가 당시로부터 10년 전, 개척 목회로 어려웠을 때 참석한 초교파 컨퍼런스에서 큰 도전과 위로를 받은 뒤에 10년 뒤 이 사역을 하겠다고 서원하고 교회에서 준비해오던 사역이었다. 그러던 이준희 목사는 코로나로 1년이 지연됐으나 비슷한 목적을 갖고 비슷한 아픔을 통과한 목회자들과 의기가 투합되면서 보다 조직화되고 강력해진다.
‘제1회 원팀 패밀리 컨퍼런스’가 지난 2022년 7월 18일(월)~21일(목) MCKBC에서 드디어 그 막이 올랐다. 10년 동안 되뇐 비전은 10년의 기도와 준비 위에서 폭발하면서 큰 은혜와 위로, 격려, 친밀감 등의 열매로 맺혔다. 이번 2기 참석자인 이두화 목사는 원팀을 핵폭탄에 비유했는데, 제1회 원팀 패밀리 컨퍼런스는 그렇게 지각변동을 일으키기 시작했다. 그 바통을 이어받아 제2기 모임인 2023 원팀 패밀리 컨퍼런스(원팀)가 코너스톤한인침례교회(손해도 목사, TX)에서 열렸다. 이번 컨퍼런스도 하나님은 모두가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채우고 부으셨다.
■ 도대체 원팀의 장점, 매력은 뭘까?
원팀에는 특별한 은혜와 친밀함이 있다는 참석자들에게 질문했다. ‘왜, 무엇때문일까?’ 다양한 참석자들의 의견을 종합하면 다음과 같다.
1) 유일한 패밀리 컨퍼런스: 우선 원팀은 유일한 패밀리 컨퍼런스라는 것이다.
우리 한인침례교 정기총회가 갖는 큰 특징은 목회자 가족이 모인다는 것이다. 목회자 가정이 다른 목회자 가정과 함께 은혜받고 휴식과 교제를 쌓고 오는 시간은 매우 특별하다. 한국의 교단 정기총회만 해도 거의 목회자 또는 대의원 위주로 회무 중심이고, 미국 SBC총회도 가족이 참석하는 경우도 있으나 대체로 목회자 또는 대의원 위주의 회무 중심이다.
미주의 한인침례교 정기총회는 목회자 가족이 모이는 큰 축제인데, 규모가 크다 보니 새로운 교제권이 형성되거나 깊은 교제를 나누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 또한, 총회에 참석하려면 호텔비용, 항공료(교통비), 등록비 등 재정적인 부담이 현실적으로 만만치 않다. 아이들을 데리고 가고 싶어도 목회초기·개척교회 목회자에게는 요원할 수 있다.
원팀은 가족이 모여서 장년과 어린이‧유스를 나눠서 따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는 총회의 컨셉을 사용하면서도 작은 규모이기 때문에 처음 만나는 관계일지라도 함께 은혜받고 대화하면서 좀 더 끈끈한 교제가 이뤄진다. 원팀은 재정적으로도 항공료(교통비)만 각자가 부담하면 다른 모든 것이 무상으로 제공된다. 항공료(교통비)가 어려운 가정에는 원팀에서 이 부분도 일정 부분 돕는다.
세미나 또는 컨퍼런스 등의 모임은 배움을 목적으로 할 때가 많으므로 목회자 또는 목회자 부부가 참석하게 되는데, 목회자 가정이 참석하는 원팀 패밀리 컨퍼런스는 목회초기‧개척교회 목회자 가정에 영적 쇄신 및 좋은 휴가가 될 수 있다. 작년에 참석한 한 목회자는 ‘형편상 가족 휴가를 갈 수 없어서 원팀을 가족에게 주는 선물(휴가)로 생각하고 참석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2) 관계의 경계선을 넘는다: 지방회에도 매년 여름이 되면 목회자 가정이 모이는 목회자 가족수양회가 있다.
충분히 적당한 규모이고, 같은 지역에 있다는 점 때문에 더 깊은 공감대와 동질감을 느끼게 된다. 초청된 강사를 통해 은혜도 받고 휴식도 취하며 교제하는 매우 좋은 시간이다.
원팀은 이런 지방회 가족수양회 모임과도 또 다른 면을 제공한다. 비슷한 연령대가 모인다는 점과 지역을 초월한다는 점이다. 선배 목회자에게 조언을 듣고 상의하는 시간도 중요하고 소중하며, 같은 지역에 있다는 공감대도 좋다. 그렇지만 또래와 어울리며 나누는 대화가 고플 때가 있고, 같은 지역에 있기 때문에 오히려 갖게 되는 조심스러움도 있다. 그리고 새로운 만남에서 느껴지는 반가움과 동지애가 있다.
인간의 관계에는 어떤 경계선이 있다. 대상에 따라 어느 정도 오픈하고, 어느 정도 거리를 유지하는 그런 경계선이 있기 마련이다. 아무에게나 내밀한 고민을 말하는 이가 없고, 누구에게나 같은 거리를 두는 사람은 없다. 개인의 관계에서나 교회의 소그룹에서나 바로 이 경계선을 넘느냐가 관계의 관건이다. 정확히 무엇 때문인지 꼬집어 말할 수는 없으나 처음 만나는 관계이지만,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겠으나) 원팀은 처음부터 가까워지고 마음을 열어 대화하는 분위기가 형성돼있다는 것이 특별한 장점이다. 원팀에 참석하면 ‘동료가 아닌 가족을 얻는다’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3) 사모에 대한 특별한 배려와 섬김
또 다른 원팀의 강점은 사모에 대한 배려다. 사모를 먼저 생각해서 가장 좋은 식당을 따로 예약한다든지, 특별한 만남을 위해 가장 좋은 장소에서 사모들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배려한다. 원팀 리더십 교회 중에서 몇 교회가 사모를 위한 특별 선물을 준비했다. 감사편지와 함께 수고를 격려하고 위로하는 정성 어린 성도의 손편지는 사모들에게 큰 힘이 됐다. 1기 모임 때 한 교회가 전한 손편지와 선물이 2기에서는 3개 교회가 섬겨 3배의 기쁨이 있었고, 1기에 참석하여 선물을 받았던 교회 사모가 이번에는 2기 사모에게 선물을 준비해 받은 은혜를 하나님께 감사의 마음으로 올려 드려 눈길을 끌었다.
몇몇 소감을 전한다면, 한 사모는 “행복한 사모가 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했고, 또 다른 사모는 “이런 얘기를 하면 나를 어떻게 볼까 싶어서 깊은 대화를 못하는데 이곳에서는 진솔하게 대화하는 것에 놀랐다. 나 자신이 너무 부끄러웠는데, 저렇게 젊은 사모님들이 내 상상을 초월하는 어려운 자리에서 섬기는 것을 알았다. 그동안 호강에 겨워서 하나님께 힘들다고 했던 부분이 얼마나 철딱서니 없는 딸이었나 싶었다. 또한, 나의 롤모델 사모님을 찾은 것 같아서 감사하고, 위광혜 사모님이 사모도 말씀, 기도, 전도의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는 말씀에 도전받았다.”
1기와 2기를 참여한 사모 중에는 “작년에 1기에 참석했을 때 목회를 계속해야하나 고민했는데, (원팀에서) 많이 회복되서 돌아갈 수 있어서 정말 감사했다. 그런데, 이번 2기에 봉사자로 왔는데 나 같은 사모님이 보여서 많이 손잡아주고 대화하려고 했다”는 고백을 나눴다. 또 다른 사모는 “1기 때는 사모님들이 끝나고 나서 한참 후에 ‘집에 왔는데 가슴이 뛰어요. 이게 뭐죠?’ 그랬는데 2기 때는 첫날부터 가슴이 설레고 벅차다고 해서 은혜를 느끼는 시간이 더 빨라진 거 같다. 앞으로 더 큰 은혜를 주실 하나님이 한국과 유럽에서도 원팀을 통해 교회들을 부흥시킬 것을 생각하니 가슴이 벅차오른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이준희 목사는 같은 아픔과 처지에 있는 사모가 서로의 마음속 이야기를 나눌 때, 이야기하는 이는 속의 아픔을 꺼내놓기에 치유가 되고, 듣는 이는 위로받는 시간이 된다. 동지를 얻고 한 팀이 되는 것이 원팀의 특징이라고 말한다.
4) 이심전심(以心傳心)과 십시일반(十匙一飯)
이심전심(以心傳心)은 ‘마음과 마음으로 서로 뜻이 통한다’는 말이다. 굳이 말과 글로 표현하지 않아도 내 생각과 상대방의 생각이 같을 때 사용하는 고사성어다. 원팀은 호스트하는 교회나 원팀의 주축을 이루는 다섯 교회들이 (규모로 볼 때) 그렇게 큰 교회가 아니다. 큰형님같은 역할을 감당하는 위성교 목사의 뉴라이프교회(nCA)를 제외하면, 100명 안팎의 성도가 모이는 교회들이다. 바꿔 말하면 목회초기‧개척교회 목회자의 심정을 잘 알거나 지금도 그 심정을 갖고 있어서 기회만 있다면 기꺼이 무엇으로라도 돕고 싶은 간절함이 있는 목회자들이라는 것이다.
또한, 이런 행사를 치르기 위해서는 매우 많은 재정이 들어간다. 100명 안팎 교회들의 재정 규모로 볼 때 매우 큰 비율을 차지하는 소중한 성도들의 헌금이다. 결론적으로 미자립‧개척교회 목회자의 현실과 심정을 잘 알고, 그 헌금의 가치를 잘 알기에 풍족하게 섬기는 것을 넘어 허튼 시간이 되지 않도록 하나님께서 꼭 역사해주시기를 간절히 바라고 기도하게 되는 절박함이 있다.
특별한 것은 원팀에서 은혜를 경험했던 목회자들이 감사한 마음으로 다시 원팀을 돕는 것이다. 1기 출신으로 김대성 목사(그린스보로한인침례교회), 김찬영 목사(비전교회), 강기석 목사(새소망침례교회), 유대현 목사(엘파소제일한인침례교회)가 후원했으며 1기 참여자가 아니어도 훼잇빌 영광침례교회(김은식 목사), 리치몬드침례교회(정승룡 목사), 커넥트교회(고명천 목사)가 도왔다.
이준희 목사는 “원팀을 통해 회복돼 완전히 바뀐 모습, 그게 회복이고 부흥이며 맺혀진 열매가 다시 다른 열매에게 영향을 끼친다는 것이 감사하다”라고 보람된 소감을 말했고, 유훈 목사는 “아무리 작은 교회도 일 년에 한 프로젝트를 같이 할 수 있다면, 교회도 사역도 활력을 찾을 수 있다고 믿는다”라며 작아서 못하는 것이 아니라 작아도 할 수 있는 것이 있다. 못하는 건 같이 하면 된다는 원팀의 정신을 강조했다. 원팀은 이렇게 하나하나의 작은 물줄기가 모여 강물을 이루는 모습이다. 그래서 더 시너지가 있고, 간절함이 있다.
■ 최고로 뜨거운 예배와 최고의 예우
이번 원팀을 호스트한 코너스톤한인침례교회 담임 손해도 목사는 “어떻게 원팀을 준비할까 기도하다가 그 교회가 잘할 수 있는 것을 하면 되겠다. 그리고 모든 것을 최고로 하자고 다짐했다”고 한다. 그렇다면 코너스톤한인침례교회가 잘하는 것은 무엇일까?
1) 최고의 예배:
이런 표현은 상스럽지만, 더 잘 맞는 표현이 없어서 양해를 구하고 부득이 사용한다면 손해도 목사는 예배에 미쳐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행 26:24) ‘열방을 행복한 예배자로!’라는 교회의 비전은 이 교회의 가치와 방향을 알 수 있다. 이번 원팀과 작년의 원팀에서 차이점을 말한다면 더 많은 기도와 예배였다.
– 첫날 개회예배에서는 이준희 목사가(MCKBC, MD) “몸 가운데서 분쟁이 없고 오직 여러 지체가 서로 같이 돌보게 하셨느니라. 만일 한 지체가 고통을 받으면 모든 지체가 함께 고통을 받고 한 지체가 영광을 얻으면 모든 지체가 함께 즐거워하느니라”(고전 12:25~26)의 주제 성구를 나누며 하나님께서 이 원팀을 어떻게 꿈꾸게 하시고, 실행하도록 해주셨는지 간증과 함께 교회와 목회는 경쟁 관계가 아니라 한팀임을 강조하면서 ‘원팀 패밀리 컨퍼런스’의 탄생 배경과 존재 이유에 대해 강조할 때 참석자들의 마음을 뜨겁게 했다.
– 첫날 저녁 위성교 목사가 말씀을 전하고 기도회를 이끌 때 특별한 하나님의 임재를 느낀 손해도 목사는 즉시 안수기도를 요청했고, 위성교 목사는 모든 참석자들을 안수했다. 일반적으로 집회나 행사 마지막 날에 보게 되는 그런 뜨거운 기도회가 첫날 저녁부터 시작됐고, 시간을 더해갈수록 하나님은 더 크고 놀라운 은혜를 허락하셨다.
– 작년에는 없었던 새벽예배가 있었다. 위성교 목사는 새벽마다 시편의 말씀을 나누며 시편에 담긴 의미와 기도의 중요성에 대해 특히 새벽기도를 강조했다. 참석자들의 간증과 소감을 들어보면 새벽에 기도할 때 원팀에서 경험한 집회와 강의, 섬김 등 모든 은혜를 더 깊이 깨닫게 하시고 하나님께서 음성으로 들려주셨다는 고백이 많았다.
– 새벽집회에서는 하나님께서 잠잠하고 강렬하게 말씀하셨다면 저녁집회는 그야말로 화산이 폭발하는 것 같은 강렬한 은혜가 있었다. 위성교 목사는 두 번의 저녁집회를 통해서 이 시대의 악함을 설명하면서 이런 풍조와 흐름 속에서 어떻게 우리가 목회해야겠냐며 영성의 목회를 강조하면서 목회자에게는 올바른 신학과 말씀에 대한 남다른 깊이, 영적 분별력을 가져야 한다고 통렬하게 메시지를 외치며 뜨거운 기도회를 인도하면서 가슴에 불을 지폈다.
– 이번에 처음 강사로 초청된 한창수 목사(대구 엠마오교회, 303비전성경암송학교)는 자신의 교회 개척과 자신의 포기했던 목회의 현장에서 하나님께서 어떻게 자신을 바꾸고 돌아오게 하셨는지, “우리가 능력을 받아서 일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존재 자체가 보물이고, 구겨지지 않기를 바라지 말고, 구겨지더라도 자신의 가치를 바라보면서 살기를 바란다”고 도전하면서 기도회를 이끌어 큰 은혜를 끼쳤다.
(* 강사들의 말씀은 지면 관계상 충분히 전달이 어렵습니다. 곧 미주침례신문사 유튜브 채널에서 영상으로 만날 수 있습니다.)
2) 최고의 예우(대접):
코너스톤한인침례교회와 손해도 목사는 이번 참석자들을 최고로 대접하기로 다짐하고 개척교회 또는 5년 미만 목회자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 고민한다. 우선, 최고의 숙소와 식사를 준비했다. 교회 가까이에 여러 호텔이 있었지만, 그중에 최고 좋은 호텔을 선택하고 호텔 아침식사를 제공했다. 점심 식사도 최고 맛집을 선정하고, 저녁 식사에는 접하기 힘든 음식으로 대접했다. 심지어 한국에서 직송으로 활어와 대게를 공수할 정도였으니 얼마나 최선을 다해 섬겼는지 알 수 있다. 텍사스 날씨가 무더웠기에 자녀들에게도 레고랜드, 워터파크, 영화관 등 실내에서 할 수 있는 최고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저녁에는 김종원 목사(어린이), 임영광‧박동현 목사(유스)가 메시지를 전하며 은혜의 시간으로 섬겼다. 박동현 목사와 아내 김단비 사모는 예배 찬양팀으로 은혜를 끼치기도 했는데, 특히 김 사모는 목회자 자녀들을 섬기면서 ‘원팀송’을 만들어 모두의 큰 박수를 받기도 했다. 자녀들이 식사 때도 따로 식사했기 때문에 참석한 목회자 부부는 자유롭게 식사하며 교제도 나누고 예배드릴 수 있었다. 특히 젊은 사모들은 아이를 돌보는 일에서 벗어나 모처럼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에 집중하고 마음껏 기도할 수 있어 감사했다고 소감을 나누기도 했다.
또한, 고민 끝에 미국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치과 치료와 안경이 필요한 목회자 부부에게 안경을 무상으로 맞춰주기로 했다. 이 일은 교회 안에 치과 의사인 성도와 안경점을 운영하는 성도가 헌신하겠다는 제안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치과 의사인 성도는 치과의 섀도잉 중인 딸과 함께 치과를 외부에는 하루 닫고 직원들과 함께 목회자 가정을 맞이했다. 안경점을 운영하는 성도는 절반의 가격으로 안경을 맞춰주었고, 그 절반마저도 교회가 섬겼다. 밀워키한인침례교회(송관섭 목사, WI)에서는 소노그램(Sonogram, 초음파) 전문가인 성도가 특별히 시간을 내서 비행기를 타고 날아와 검진을 제공했고, 사진 전문가인 성도는 가족사진을 촬영해주는 특별 서비스를 제공했다.
– 2편 이어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