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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팀 패밀리 컨퍼런스, 컨퍼런스‧세미나의 패러다임을 바꾸다”  (2)

“원팀 패밀리 컨퍼런스, 컨퍼런스‧세미나의 패러다임을 바꾸다”  (2)

제2기 모임 코너스톤한인침례교회(TX)서 성료 

추축이 되서 원팀을 이끌어 가는 위성교목사와 참석자들이 ‘5형제’라 부르는 목회자들 (아내와 함께) 왼쪽부터 송관섭 목사부부, 이도영 목사부부,
위성교 목사부부, 유훈 목사부부, 이준희 목사부부

2024년에는 1기와 2기가 함께 ‘Re-union’으로 라스베가스(NV)에서 모인다 

한사람의 꿈은 함께 꾸는 꿈이되고 모두가 꾸는 꿈으로

제2기 모임인 2023 원팀 패밀리 컨퍼런스(원팀)가 지난 7월 24일(월)부터 27일(목)까지의 3박 4일 일정으로 코너스톤한인침례교회(손해도 목사, TX)에서 열렸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개척교회 또는 5년 미만의 목회자 부부 15가정(장년 30명), 원팀 및 강사 목회자 가정(장년 13명), 외부 자원봉사자 및 참관자(장년 7명) 총 50명이 참석했고, 목회자 자녀(어린이‧유스)는 총 39명이 모여서 봉사자 포함 100여 명이 함께 했던 큰 잔치였다. 
지난해(2022)에 처음 시작된 원팀은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빠르게 입소문이 나기 시작했고, 현재는 컨퍼런스‧세미나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작년에 이어 더욱 성장하고 달라진 제2기 원팀의 현장을 소개한다. 


■ 한 사람의 꿈 -> 함께 꾸는 꿈 -> 모두가 꾸는 꿈 “원팀” 

– 하나님은 12년 전 2011년 7월 11일에 작은 개척교회의 이준희 목사에게 ‘원팀 패밀리 컨퍼런스’를 꿈꾸게 하셨다. 당시 이준희 목사 부부는 12년 전 워싱턴중앙장로교회에서 개척교회, 미자립교회, 담임목사 5년 미만의 목회자 50가정을 초대하는 컨퍼런스에 속했었다. 개척 목회로 어려웠을 때 참석한 초교파 컨퍼런스는 감동이었다. 하나님은 이준희 목사에게 “야, 이거 네가 가져가. 너네 교회에서 해”라는 마음을 주셨다. 그래서 이 목사는 그날 “10년 후에 이거 제가 가져갑니다”라고 선포했다. 컨퍼런스에서 돌아온 이준희 목사는 그때부터 성도들과 이 꿈을 나누고, 함께 컨퍼런스를 준비하기 시작했다. 

– 그러는 중에 이준희 목사는 그가 꾸고 있는 꿈을 유훈 목사(알라바마제일한인침례, AL)와 나누면서 새로운 전환점을 이루게 된다. 그 시기에 2021년에 이도영 목사(올리버, Journey of Faith, TX), 송관섭 목사(밀워키한인침례, WI), 손해도 목사(코너스톤한인침례, TX)가 함께 뜻을 모으고, 큰 형님처럼 중심을 잡아주는 위성교 목사(뉴라이프, nCA)가 함께 하고, 아내인 위광혜 사모가 그늘이 돼 주면서 조직을 갖추게 된다. 한 사람의 꿈이 ‘함께 꾸는 꿈’이 되는 순간이었다. 

이번 2기에 참석한 고명천 목사는 “위성교 목사님의 영성과 이준희 목사님의 개그와 재치있는 말솜씨와 진행능력은 최고입니다. 여기에 유훈 목사님의 전략과 송관섭 목사님의 순수함과 손해도 목사님의 열정, 따듯한 올리버 목사님이 더해져 원팀이 되었습니다”라고 주축이 되는 멤버들을 적절히 표현했다. 

이들은 각자의 은사와 특성에 맞게 선택 강의 강사로도 섬긴다. 강의는 일방적으로 전달하기보다는 둥글게 모여 앉아서 자연스럽게 각자의 얘기를 듣거나 질의응답의 시간을 갖기도 한다. ▲이준희 목사: “비전을 나누라 – 목회자의 비전을 성도들의 비전이 되게 하라” ▲유훈 목사: “Reform Church(고목나무에 꽃이 피는가?-시니어사역)” ▲이도영 목사: ‘용기있는 목회’ ▲송관섭 목사: ‘부흥의 기초와 실제’ ▲손해도 목사: ‘예배 회복과 교회갱생’의 주제로 나눔을 인도하고, 사모 세미나와 마지막 전체 세미나 강사로는 위광혜 사모(뉴라이프, nCA)가 섬겼다. 

– 1기 컨퍼런스를 마치기 전, 참석자 중에서 5년, 10년 후에 자신의 교회에서 개최하겠다는 고백이 나왔다. 참석자들 대부분이 담임목회 5년 미만의 미자립‧개척교회 목회자로서 쉽지 않은 결단이었겠지만 하나님이 주시는 감동이었다. 이번 2기 컨퍼런스를 개최할 때 1기 때에 참석했던 참석자들은 직접 함께 돕지 못했어도 모두가 기도로 강력하게 후원했고, 일부는 자원봉사자로 참석해서 섬기거나 후원금을 보낸 교회도 여럿이었다. 2기 컨퍼런스 내내 하나님이 주시는 강력한 감동을 이기지 못한 민선식 목사 부부(애쉬빌한인침례, NC)가 3기 컨퍼런스를 섬기겠다고 선언했다. 또한, 한국에서 강사로 참여한 한창수 목사는 너무나 큰 은혜를 받았다며 한국에 돌아가면 이 원팀을 시작하겠노라고 공언했다. 한국에 이런 컨퍼런스가 없냐는 질문에 이런 컨퍼런스는 없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3기 컨퍼런스를 선언한 애쉬빌한인침례교회도 규모로만 본다면 중소도시의 작은 교회이다. 이준희 목사는 “‘작지만 하나님이 하신다’라는 마음을 가지면 할 수 있다. 우리가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하나님의 능력을 잘 안 믿고, 하나님은 기적을 베풀며 일하시는 분이라고 선포하지만 정작 자신의 목회에서는 정작 우리 교회는 아직 아니라는 생각을 하며 하나님의 능력을 축소시킬 수 있다. ‘작아서 못 한다’가 아니라 ‘작아서 안 하는구나’일 수 있다”고 도전한다.  

물론, 원팀 컨퍼런스를 개최한다는 것은 적잖은 희생과 헌신이 따른다. 원팀에 참석한 모두가 개최해야 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하나님이 주시는 특별한 마음이 있어야 할 것인데, 담임목사가 그 꿈을 같이 꾸는 순간 그 교회도 꿈꾸기 시작한다. 이 모든 과정을 지나오면서 ‘원팀’은 이제 모두가 꾸는 꿈이 됐고, 새로운 패러다임의 컨퍼런스로서 하나의 무브먼트로 발전해가고 있다. 

재미있고 은혜로왔던 PK 프로그램

■ 왜 ‘원팀’일까? 원팀에 관한 피드백 

이번에 참석한 고명천 목사는 “원팀이 왜 원팀일까? 한참 생각했습니다. 하나의 가족이라는 원팀도 그렇고, 서로 함께 동역하며 세워가는 하나님 나라라는 개념도 원팀이라는 말에 정말 잘 맞는 것 같습니다. 원팀은 원하는 분들은 다 팀이 되어 올 수 있는 곳이라 더 좋은 것 같고, 하나님 한 분을 모시고 예배하는 원팀은 더 갈망이 되는 곳이기도 합니다”라며 원팀을 표현했다. 

– 이강국 목사는 새벽에 기도하는데 ‘원팀은 별똥대 같다’는 마음을 주시면서 이미지를 떠올려주셨다. 전쟁에서 본진이 밀리고 있는데, 저쪽에서 말을 타고 본진을 도우려고 막 달려오는 것이다. 이 본진은 교회들이었다. 원팀을 명확하게 보게 하셨고 귀하게 여기시는 것을 깨달았다. 연약한 교회들이지만 원팀으로 함께 말을 타고 본진을 돕기 위해 달려가는데 얼마나 감격스러운지 ‘이것이 하나님의 군대구나’라는 것을 깨달았다.  

– 3기 컨퍼런스 개최를 선언한 민선식 목사는 교회 성도들과 원팀에 대한 비전을 말씀과 함께 나누었는데 그 말씀 안에 자신의 간증과 원팀이 추구하는 비전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민 목사는 “세상은 ‘지성’을 요구하고, 교회는 ‘영성’을 가지라 한다. 원팀에서 내가 발견한 것은 ‘정성’이었다. 얼마나 기도하고 헌신하며 준비했는지 마음에 고스란히 전달됐다. 새벽에 기도하면서 성도를 위해 더 기도하지 못하고 사랑하지 못한 정성이 부족한 나를 보며 통곡으로 기도하다가 강사 목사님께 안수를 받으면서 ‘우리 교회가 건강하게 하나님의 은혜를 받게 해달라’고 기도를 요청했다. 그렇게 은혜를 받다가 아내에게 원팀 개최에 대한 마음을 하나님이 주셨는데 난 처음에 거부했다. 그러나 눈물범벅으로 며칠을 계속 기도하다가 결국은 하나님의 두드림에 ‘하나님 맡기시면 하겠습니다’라고 고백하게 됐다. 마치 교회에 처음 부임할 때 ‘하나님, 제가 할 수 있는 사역이 하나도 안 보이고, 제가 원했던 그림이 아닌데 제가 여기서 뭘 알 수 있죠?’ 그렇게 기도했던 마음과 같이 하나님이 동일하게 두드리셔서 그냥 ‘아멘’ 했다. 그렇게 선포하자 ‘목사님, 걱정하지 마십시오. 우리가 함께 돕겠습니다. 목사님 교회 혼자 하는 것 아닙니다. 우리는 원팀입니다’라는 말을 들었다. 얼마나 가슴이 뛰었는지 모른다. 이사야 58장 11절이 교회에 부임할 때 하나님이 주신 메시지다. 광야에서 물 댄 동산 같겠고 물이 끊어지지 아니하는 샘 같을 것이라고 하셨다”라며 “샘은 함께 와서 마실 수 있도록 나누는 곳이다. 우리 애쉬빌한인침례교회가 목회자들을 섬기고 각 교회에서 최선을 다해 헌신할 수 있도록 우리의 마음을 전달한다면, 영성과 지성과 우리의 정성을 다하여 섬긴다면 이것이 선교 아니겠는가? 이것이 나눔 아니겠는가? 이것이 예수 그리스도와 원팀이 되는 사역이 아니겠는가. 우리는 예수님과 원팀이고, 우리 안에 주신 복음의 능력으로 교회가 또 원팀이 되고, 더 나아가 믿는 자들을 부르고 모으고 섬기고 도와서 원팀이 되어보자. 생각만 해도 아름답지 않나? 이 자리에 80여 명 되는 목회자 가정들이 가득 차서 하나님께 기도하고, 예배하고 눈물로 부르짖고 같이 친교하고 성도들도 와서 같이 기도하고, 축복받고… 생각만 해도 가슴이 두근거린다. 그 아름다운 일들에 우리가 한마음으로 원팀이 되어서 예수님의 영광을 위해 앞장서 전진해 보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복한다”라고 감격에 차 말씀을 전하고 비전을 캐스팅했다. 

■2024년에는 ‘리유니온’(Re-union)으로 1‧2기 함께 모인다 

민선식 목사(애쉬빌한인침례교회)가 선포한 3기 모임은 2025년이다. 왜냐하면, 2024년에는 ‘리유니온’(Re-union)으로 1‧2기가 함께 모이기 때문이다.  

1기 모임을 마치고 피드백을 나눌 때 우스갯소리로 원팀 컨퍼런스의 치명적인 단점은 ‘다시 참석이 안 된다’는 것을 말했는데, 이 ‘리유니온’ 모임을 통해 다시 한번 원팀의 정체성을 재확인하고 결속을 다지는 계기로 삼을 예정이다. 장소는 이미 라스베가스(NV)로 정했다. 라스베가스(NV)를 흔히 도박과 환락의 도시로만 생각하는데, 라스베가스는 전 세계에서 가장 컨퍼런스를 많이 하는 도시다. 각지에서 오는 다양한 항공 교통과 질 좋은 숙식이 저렴하기 때문이다. 날짜는 7월 22~25일이다. 

이준희 목사는 “리유니온은 영성 집회는 이어가지만, 쉼과 커넥션에 관심을 두어서 그동안 듣기는 했지만 가보지 못했던 곳을 경험하도록 해서 긴장을 좀 풀어드리고, 사모와 자녀들에게 우리 아빠가 목사이고 엄마가 사모인 것과 남편이 목사인 것이 감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한국에서 한창수 목사님과 한 개 팀이 참석하면 한국에서도 시작이 되게 도울 계획이다”라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이렇게 2기 모임은 끝났다. 참석자들은 중고등학교 이후로 이렇게 마음이 열렸던 수련회같은 경험은 처음이었다며 다양한 피드백으로 은혜를 나눴고, ‘나 혼자가 아니구나’라는 강한 연대감과 동지애가 많이 생기고, 격려가 많이 됐다고 입을 모았다. 또한, 원팀의 주축 교회와 네 교회, 내 교회가 아니라 하나님의 나라 관점에서 휴가도 내고 시간을 내서 소리없이 섬겨준 코너스톤한인침례교회 성도들에게 너무나 고맙다는 인사를 잊지 않았다. 원팀 컨퍼런스를 준비할 때 모든 스태프와 성도들은 ‘딱하다, 안됐다, 힘드시죠’의 개념이 아니라 “수고 많으셨다. 그 자리에서 목회해주셔서 감사하다”는 고마움의 자리로 준비한다. 

원팀 패밀리 컨퍼런스는 한 번의 컨퍼런스로 끝나지 않는다. 카톡방으로 생일 축하와 안부를 묻고 기도 제목을 나누며 각 지역에서도 모임을 하고, 비정기적 ZOOM 모임으로 세미나를 갖는 등 연결된 관계를 이어간다는 것이 특징이 있다. 그래서 벌써 1기와 2기의 참석자들은 흥분과 기대감으로 기도하기 시작했다. 하나님께서 일하기 시작하셨다. 큰 감동과 은혜로 2022년에 닻을 올린 원팀 패밀리 컨퍼런스는 2023년에 돛을 올리고 순항을 시작했다. 컨퍼런스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원팀’이 어떠한 무브먼트로 확산해 갈 것인지 앞으로의 항해가 기대된다. 

/ 미주=채공명 국장 

< 참석자의 에필로그 >

이렇게 마음이 열렸던 수련회 경험은 처음이었다.  
동지애가 많이 생기고, 격려가 많이 됐다. 새로운 만남의 네트워크가 굉장히 소중하다. 
마음이 열리고, 교제하기가 쉬운 분위기다. 
강사진이 참 좋았다. 은혜가 되는 집회였다. 
오랜 기도 끝에 모인 모임이란 생각, 목회자뿐 아니라 성도님들의 기도와 지원이 많았다는  
준비할 때 집사님이 딱하다, 안됐다, 힘드셨다가 아니라 수고 많으셨다. 그 자리에서 목회해주셔서 감사하다는 고마움의 자리로 준비한다. 
가르치기 보다는  크고 작더라도 최선을 나 혼자가 아니구나 하는 나눔 속에서  
뭘 안해서, 뭘 못해서 목회가 안 된다는 것을 지적하면서 맞지 않는 옷을 입혀주는 컨퍼런스가 아니라…
성공했다는 강의를 들으면, 동떨어진 얘기 같은데… 비슷한 목사님이니까 내가 못하면 다른 교회와 연합하면할 수 있을 것 같다.  
작은 교회가 니 교회, 내 교회가 아니라 하나님의 나라 관점에서… 
성도님들 소리없이 휴가도 내고 시간을 내서 섬겨주셔서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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