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상환목사의 미동부 교회 역사 순례 #4
고상환목사 (세계선교침례교회 담임)
‘미국 대각성 운동 현장들을 한 장의 그림에 담다’
4월 9일 매사추세츠 Plymouth를 떠나 1720년부터 1750년대까지 제1차 대각성 운동의 진원지인 Northampton과 열방으로 복음을 안고 떠나게 했던 Amherst로 향했다. 부흥(Revival)이 개인이나 지역교회들의 침체됐던 신앙이 다시 살아나는 것이라면, 대각성(The Great Awakening)은 부흥의 물결이 한 사회, 시대, 역사에 전환점을 가져온 것을 말한다. 우리는 앰허스트의 House of Teriyaki(1177 N Pleasant St, Amherst, MA 01002)에서 정오에 식사와 함께 미국의 1차, 2차, 3차의 대각성이 일어났던 역사적 현장순례를 위한 오리엔테이션과 강의가 약속되어 있었다.
내가 미국의 대각성 운동들의 현장을 순례할 전체적인 계획을 세울 수 있었던 것은 매사추세츠에서 유학을 하고 한국으로 귀국한 차영관 집사의 도움이 컸다. 그는 미국 대각성 운동의 현장들을 ‘비전길’이라고 명하고 한 장의 그림으로 정리하였다. 그리고 유튜브 채널 이름이 ‘Missionary Road 비전길’로 되어 있는 그의 동영상을 통해 나는 미국 대각성 운동의 현장을 구체적으로 만날 수 있었다. 나는 차영관 집사(현재는 한국에서 신학을 공부하고 있음)에게 비전길에 대한 자료와 안내를 요청하였고 그는 흔쾌히 자료를 보내주었다.
또한, 비전길에 대한 안내를 위해 House of Teriyaki 라는 한식과 일식 식당을 운영하며 교회를 개척한 유재혁 전도사를 소개해 주었다. 유 전도사와의 만남은 대각성 운동의 현장을 찾아가는 부담과 그룹을 위해 식당을 찾아야 하는 부담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었다. 우리는 점심 식사 후에 식당 옆에 있는 Amherst Zion Church of The Nazarene의 강의실로 옮겨 유재혁 전도사의 열정 넘치는 강의를 통해 미국의 대각성 운동 현장에 대한 안내와 그 영향을 보다 자세히 배울 수 있었다.
그리고 그곳에 있는 Amherst College 출신으로 현대 교회의 타락을 꾸짖고, “젊은이여, 야망을 가져라(Boys be Ambitious)”고 삿포로 학생들을 향하여 열정적으로 외쳤던 William Smith Clark 박사, 미국의 국민시인 Robert Frost, 일본 기독교 사상가인 우치무라 간조, 그리고 윤동주 시인의 일본 유학 시절 스승이었던 니지마 조, 그들의 생애와 함께 기독교에 끼친 영향을 공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