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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델믿음교회, “13년만의 첫 안수집사 임직식… 섬김의 본을 보인 세족식으로 감동”

베델믿음교회, “13년만의 첫 안수집사 임직식… 섬김의 본을 보인 세족식으로 감동”

국영승, 김동일, 오정식, 이승원, 이용욱 안수집사 세우며 3기 사역 향해 출발

베델믿음교회(담임 서성봉 목사)가 창립 13주년을 맞아 지난 6일 오후 5시 30분 본당에서 첫 안수집사 임직예배를 드렸다. 이날 임직한 안수집사는 국영승, 김동일, 오정식, 이승원, 이용욱 등 5명이다.

시취경과보고에 따르면 베델믿음교회는 지난 1월 21일 사무총회에서 안수집사 임직을 결의했으며, 3월 31일 후보 공천, 5월 5일 98명이 참여한 투표에서 91표의 압도적 찬성으로 5명의 후보가 선출됐다. 이들은 8-9월 두 달간 침례교 신앙과 직분자의 자세 등에 대한 집중교육을 이수했다.

헤세드워십팀의 경배와 찬양으로 시작된 임직예배는 이재위 목사(락스프링스한인침례)의 기도에 이어 여디디야 여성중창단이 ‘우리는 주의 움직이는 교회’를 특별찬양했다. 최병학 목사(그레이스아틀란타)는 사도행전 6:7을 본문으로 말씀을 전했다.

최병학 목사는 초대교회의 리더십 원리를 설명했다. 그는 “초대교회에서는 말씀과 기도 사역, 그리고 식탁 봉사 사역 모두 ‘디아코니아’라는 단어를 사용했다”며 “교회의 모든 사역은 주님과 교회를 섬기는 것으로, 계급적 구분이 없다”라며 “초대교회는 돈이 많거나 세상 지식이 많은 사람이 아닌, 성령과 지혜가 충만하고 칭찬받는 사람을 리더로 세웠다”고 강조했다. 특히 “교회가 성장하면서 헬라파 과부들이 구제에서 소외되는 문제가 발생했을 때, 사도들은 문제의 현상이 아닌 본질을 보았다”며 “교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말씀과 기도 사역”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말씀이 끊어지고 기도가 끊어지면 교회는 끝나지만, 말씀이 들어오고 기도하기 시작하면 하나님의 은혜가 임해 모든 문제가 해결된다”고 말했다.

최 목사는 리더의 세 가지 자격으로 “성령 충만, 지혜 충만, 칭찬받는 사람”을 꼽았다. “성령 충만은 한 번으로 끝나지 않고 계속 반복되어야 하며, 지혜는 세상적 지혜가 아닌 하늘로부터 오는 지혜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가정을 잘 돌보는 사람이 교회도 잘 돌본다”며 “완벽한 사람이 아니라, 겸손하게 자신을 내려놓고 가정을 사랑하며 돌보는 사람을 리더로 세우라”고 강조했다. 또한 “하나님의 말씀이 계속 퍼져나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베델믿음교회가 하나님 말씀으로 충만한 교회가 되어 그리스도의 제자가 심히 많아지는 교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서성봉 담임목사가 집례한 세족식이었다. 예수님이 제자들의 발을 씻긴 것처럼 담임목사가 직접 임직자들의 발을 씻기며 섬김의 본을 보였다. 이는 집사직이 교회를 섬기는 자리임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순서였다. 세족식 후 곽정민 목사의 안수기도가 이어졌다. 이날 임직식의 또다른 감동의 시간은 안수집사 자녀들이 준비한 특별찬양이었다.

자녀들은 직접 악기를 연주하고 ‘Way Maker’를 특별찬양으로 불러 참석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부모의 직분 받음을 축하하는 자녀들의 찬양은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김춘택 전 IMB 중국선교사는 권면에서 “교회가 13년 만에 이렇게 성장한 것은 근래 보기 힘든 부흥”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집사의 어원인 ‘디아코니아’가 영어로 ‘table serve’, 즉 웨이터를 뜻한다”며 “웨이터처럼 기쁜 마음으로 섬기면 영혼들이 모여드는 팁과 같은 열매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스데반처럼 평소 말씀을 묵상하고 준비하여 어떤 상황에서도 담대하게 맞설 수 있는 집사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오정식 선임안수집사는 답사에서 “14년 전 시작된 슈가힐의 1기 사역이 헬밍턴으로 옮겨와 2기 사역이 체계화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정석 목사와 그레이스 전도사의 헌신으로 초등부와 유스예배, 교회 행정이 체계를 갖추게 됐다”며 “이제는 3기 사역을 위해 함께 가자”고 제안했다. 그는 “담임목사님께서 ‘도와달라’가 아닌 ‘함께 교회를 세워나가자’고 하신 말씀처럼, 함께 갈 때 하나님의 축복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직패와 증서 전달에 이어 서성봉 목사의 광고, 전체 찬송, 축도로 임직예배를 마쳤다. 예배 후 참석자들은 교회 성도들이 정성껏 준비한 만찬을 나누며 13년 동안 교회의 성장과 함께 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기리고, 첫 안수집사 임직을 통한 앞으로의 모습을 기대한다며 응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 취재팀 bpnews@bpnews.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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