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워키침례교회(WI), 박철 목사 취임 감사 예배 드려
“다음 세대가 이끄는 교회, 스토리를 만드는 공동체”로 새 출발
박철 목사, “청년·다음세대와 협력하고 EM과 동역하며 성장하는 교회로”
켄터키·뉴욕 등 타주 목회자와 손님들 찾아와 축하
밀워키침례교회(KBCM)가 지난 11월 3일 오후 5시, 새로운 담임으로 박철 목사가 부임하며 취임감사예배를 드렸다. 이날 예배는 한권희 목사(일리노이협의회총무, 주님의, IL)의 사회로 시작되어, 밀워키침례교회 찬양팀 홀로스 워십의 찬양으로 마음을 준비하며 예배로 나아갔다. 고정택 목사(리빙스톤, WI)의 대표기도, 한권희 목사의 성경봉독(갈 1:1-3)에 이어 김영찬 목사(일리노이협의회장, 노스필드침례, IL)가 ‘후회 없으신 은사’라는 제목의 말씀으로 은혜를 끼쳤다.
설교에서 김영찬 목사는 “박철 목사가 밀워키침례교회의 담임이 된 것은 사도 바울처럼 사람에게서 난 것도, 사람으로 말미암은 것도 아닌 오직 하나님께서 세우신 일”이라며 “이는 밀워키침례교회 성도들의 기도와 수고가 맺은 결실”이라고 강조했다. 롬 11:29을 인용한 김 목사는 “하나님의 은사와 부르심에는 후회하심이 없기에, 박철 목사에게 그동안의 사역과 학업, 그리고 목회에 필요한 은혜와 은사를 함께 채워주셨음을 믿는다”고 밝혔다. 특히 “은혜 중의 은혜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라며 “하나님께서 박철 목사를 복음의 은혜로 무장시켜 보내셨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목사는 일상에서 접하는 세탁물 건조 경험을 예로 들며 “하나님과의 관계가 원활하지 않으면 우리가 원하는 행복과 평안, 성공한 삶을 이루고자 해도 기쁨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예수님의 복음을 믿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고 찬송하고 예배드리며 헌신할 때, 하나님께서 주시는 참된 기쁨과 평강이 넘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설교 후에는 밀워키침례교회 하이준 안수집사의 청빙과정 보고가 있었으며, 김영찬 목사의 인도로 취임목사와 성도 간 취임서약이 엄숙하게 진행됐다. 취임 목사와 교우들이 각각 서약하며 하나님과 교회 앞에서 신실하게 섬길 것을 다짐했고, 김영찬 목사가 박철 목사의 취임을 공포했다. 이어 퀸즈한인교회 이민정 집사가 빛나는 특별 무용으로 예배의 은혜를 더했고, 오찬석 목사(새누리주님의)의 권면과 김정하 목사(그레이스크릭, 원로)의 축사가 있었다. 김바나바 목사(퀸즈한인)와 고구마 전도로 알려진 김기동 목사(소중한)는 영상으로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밀워키침례교회 하이준, 박덕수 안수집사는 박철 목사를 기쁨으로 맞이하며 환영과 축하의 마음을 담아 취임패와 취임선물을 전달했다.
취임사에서 박철 목사는 ‘행복한 목사’라고 고백하며 선배 목사들과 성도들에게 깊은 감사를 전했다. “하나님께서 주신 비전 가운데 핵심인 청년들과 다음세대를 섬기는 사역으로 밀워키침례교회가 나아가게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아울러 “Keith Cogburn 협동목사가 동역하고 있는 EM과 더욱 긴밀하게 협력해 함께 하나님의 아름다운 교회로 성장하겠다”고 다짐을 밝히며 기도를 부탁했다.
이날 예배에는 켄터키, 인디애나폴리스, 일리노이, 뉴저지, 뉴욕 등 타주에서 많은 교계 지도자와 손님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교회를 대표해서 박덕수 안수집사가 광고와 인사말을 전했으며, 폐회찬양 후 안영배 목사(협의회 은친회 회장, 아가페한인침례)의 축도로 예배를 마쳤다.
“예수님이 주인이신 교회, 예수님의 성품을 가진 목사, 예수님을 닮아가는 성도로서 하나님 나라 확장의 기치를 세우겠다”는 비전과 함께, 전 세대가 모여 새 마음으로 헌신을 결단한 이날 취임예배는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드리며 밀워키침례교회가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과 복음으로 힘차게 나아가는 의미 있는 출발점이 됐다. 예배 후에는 교회 성도들이 정성껏 준비한 만찬과 함께 교회에서 마련한 기념품이 전달됐으며, 참석자들은 교회의 기쁨을 함께 나누며 풍성한 교제의 시간을 가졌다.
/ 강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