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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경일 목사의 세상에서 말씀 찾기] 행복은 어디에?

[손경일 목사의 세상에서 말씀 찾기] 행복은 어디에?

손경일 목사 – 새누리교회(미주)

행복은 어디에?

행복하세요? 라는 질문에 “나는 정말 행복합니다.”라고 답할 수 있다면 당신은 행복한 사람일 것입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모든 사람들이 이렇게 답하지를 못합니다. 모든 사람이 행복을 추구하지만 모든 이가 다 행복감을 느끼지 못합니다. 세상의 모든 사람은 행복하기를 원합니다. 불행하기를 바라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그 행복은 대체 어디에 있는 것일까요?

어떤 이들은 물질에서 그 행복을 찾습니다. 2012년 171개국을 대상으로 국가별 행복지수를 발표했는데 비투니아라는 나라가 1위를 했습니다. 아주 작은 80여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인구 20만 명이 사는, 국민 소득이 3천 불에 불과한 나라였습니다. 2위는 콜롬비아, 3위는 코스타리카, 4위는 도미니카, 5위는 파나마였고, 한국은 102위, 일본은 95위, 미국은 무려 150위였습니다. 이 결과는 적어도 경제적으로 잘 산다는 것이 꼭 행복으로 연결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행복은 환경과도 상관없음을 보여주는 조사도 있습니다. 스탠포드 의대의 필립 엠 하터 박사가 재미있는 조사를 했습니다. 지구를 인구가 100명밖에 살지 않는 마을로 축소하면, 57명은 아시아인, 21명은 유렵인, 14명은 아메리카인, 8명은 아프리카인, 70명은 유색 인종, 30명은 백인, 70명은 비기독교인, 30명은 기독교인이라고 합니다. 80명은 평균 이하의 생활, 70명은 문맹, 50명은 영향 부족, 100명중 한 명이 컴퓨터를 소유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 조사에 따르면 이 글을 읽고 있는 여러분은 상위 1%에 속한 사람일 것입니다. 컴퓨터 있으시죠? 상위 1%라서 행복하십니까?

독일의 시인 Carl Busse는 행복을 그의 시에 담았습니다.

산 너머 고개 너머 먼 하늘에 행복은 있다고 사람들은 말하네

아, 나는 남 따라 찾아갔다가 눈물만 머금고 돌아왔다네

산 너머 고개 너머 더욱 더 멀리 행복은 있다고 사람들은 말하네

산 너머 고개 너머 더욱 더 멀리 있다는 행복을 사도바울은 빌립보서를 통해 행복이 있는 곳을 명확하게 알려줍니다.

내가 주 안에서 크게 기뻐함은 너희가 나를 생각하던 것이 이제 다시 싹이 남이니

너희가 또한 이를 위하여 생각은 하였으나 기회가 없었느니라. (빌 4:10)

의 말씀에서 ‘크게’라고 번역된 단어는 헬라어로 ‘메갈로스’라는 단어입니다. 그 뜻은 ‘대단히, 몹시’입니다. ‘기뻐함’으로 번역된 ‘카이로’는 ‘기쁘다. 행복하다’라는 뜻입니다. 즉 사도 바울은 지금 너무 행복하다고 고백하고 있는 장면입니다. 무엇이 사도 바울로 하여금 나는 행복하다라고 고백하게 했을까요?

사도 바울은 빌립보 교회를 위해 사역하면서도 빌립보 교회의 서포트를 전혀 받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다른 교회에서 도움을 받으며 사역을 했습니다. 그런데 빌립보 교회가 물질을 보내온 것입니다. 너무 기뻤습니다. 물질을 받아서가 아닙니다. 그들이 바울을 기억하고 사랑하는 진심이 물질이라는 도구로 표현되어 전해졌기에 크게 기뻐한 것입니다. 10절의 말씀을 보면 “at last” 드디어라는 단어가 나오는데, 이것은 지금까지 너희가 나를 생각해왔지만 기회가 없었는데 이제 기회가 생겨서 너희의 마음을 받게 되어 정말 기쁘다, 정말 행복하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제 생일에 아이들이 어렸을 때 생일 카드를 직접 그려서 가져오곤 했습니다. 돈으로 따지면 10전도 안 되는 것이었지만 저는 무척 기뻤습니다. 저에게는 절대로 버리지 못하는 귀한 물건입니다. 왜냐하면 아이들의 마음이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수천 불짜리보다 더 귀한 마음이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가끔 심방을 가면 정말 엉성한 그림의 액자를 보곤 합니다. 그런 그림은 대부분 아이들이 아빠 엄마에게 그려준 선물입니다. 부모들은 그림에 담겨 있는 아이들의 마음을 귀히 여겨 액자로 만듭니다. 자녀들이 보여준 사랑을 기뻐하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불행하다고 느끼는 가장 큰 이유는 인간관계가 힘들 때라고 합니다. 미국 카네기재단의 조사에 의하면 “직무 수행상 성공에 기술적 지식은 15%밖에 공헌하지 못하지만, 인간관계 기능은 85% 공헌한다”라는 통계가 있습니다. IBM 회사는 40시간 종업원 교육훈련 중에 32시간을 인간관계 훈련에 투자합니다. 하버드 대학 직업지도부에서 설문조사를 했습니다. 지금 현재 당신의 행복을 결정하는 행복의 조건을 한 가지만 든다면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에 1위가 ‘인간관계’였습니다. 사람들은 인간관계가 좋기를 원합니다. 나는 인간관계를 망가트리는 사명과 기쁨에 산다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행복감을 주는 인간관계는 사랑의 표현과 나눔으로 만들어 갈 수 있습니다. 말씀은 이 부분을 구체적으로 알려줍니다.

서로 돌아보아 사랑과 선행을 격려하며… (히 10:24a)

행복은 작은 사랑의 표현과 나눔에서부터 시작됩니다. 한 마디의 말로, 짧은 글로, 작은 미소로, 서로를 안아주고, 조그마한 선물과 커피 한 잔으로, 무엇보다 서로를 위한 기도로 사랑을 전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행복은 큰 곳에 있지 않습니다. 작지만 진심이 담긴 배려와 그 표현을 나눔으로써 우리의 행복이 시작됩니다.

행복 전도사 ‘닉부이치치’는 가는 곳마다 희망과 기쁨을 전하고 있습니다. 그를 만나러 더러는 한 나라의 대통령이 공항까지 나옵니다. 그를 만나려고 수년 전부터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사람들은 왜 닉부이치치를 만나려고 할까요? 닉부이치치는 양팔과 양다리가 없습니다. 어렸을 때 자살까지 생각할 정도로 고통과 아픔을 경험했다고 합니다. 그가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게 된 후 이제는 오히려 사람들에게 그가 받은 사랑을 나누며 행복을 전하고 있습니다. 양팔과 양다리가 없음에도 예수님의 사랑을 받고 그 사랑을 나누기 시작할 때 수많은 사람들이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다는 사실입니다.

그리스도의 사랑은 나누면 나눌수록 커집니다. 행복을 전파할 수 있습니다. 작지만 그 사랑을 표현하고 나누기 시작할 때 우리는 함께 행복해집니다. 오늘 나에게 십자가를 통해 보여주신 그 사랑을 서로에게 표현하며 살아갈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그 작은 사랑의 표현과 나눔이 서로를 행복하게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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