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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광 목사의 문학의 숲에서 만나는 진리의 오솔길] 기독교 문학 산책 – C. S. 루이스의 생애 산책(19)

[강태광 목사의 문학의 숲에서 만나는 진리의 오솔길]  기독교 문학 산책 – C. S. 루이스의 생애 산책(19)

강태광 목사(World Share USA대표)

C.S. 루이스에게 영향받은 사람들

20세기를 살다 간 C.S. 루이스가 21세기에도 주목받는다. C.S. 루이스가 장기간 많은 사람에게 주목받는 이유는 단순하지 않다. 우선 그가 많은 독자를 확보한 작가다. 게다가 C.S. 루이스를 통해 많은 사람이 변화되었다. C.S. 루이스는 많은 사람에게 영향력을 행사했다. C.S. 루이스는 다양한 배경을 가진 신학자와 여러 종단 지도자에게도 큰 인정을 받았다.

C.S. 루이스 자신은 당시 신학자들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지만, 영향력 있는 신학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특히 영국과 미국의 복음주의 공동체에서 큰 영향력을 가졌던 지도자들이 루이스의 저작에 깊은 영향을 받았고 큰 공감을 표현했다. 다수의 신학자가 C.S. 루이스를 복음주의 신학계에 소개했다.

세계적인 복음주의 진영의 대표자 중의 하나였던 제임스 I. 패커가 앞장서서 C.S. 루이스를 복음주의 교계로 소개했다. 패커는 루이스가 가진 영향력을 인정했고 그의 신선하고 심오한 영향력에 큰 도전을 받았다. 존 스타트도 흡사한 방식으로 도전을 받아 빌리 그레이엄 목사에게 루이스를 소개하기도 하고, 자신의 기독교 변증서인 <기독교의 기본진리>에서 독자들에게 권하는 좋은 기독교 서적 목록에서 <순전한 기독교>를 첫 번째 책으로 언급했다.

복음주의 신약 신학자 MT 롸이트 박사는 루이스의 영향력과 변증 방식과 활동을 높게 평가했다. 미국 뉴욕에서 영향력 있는 목회자요 탁월한 기독교 변증가, 팀 켈러 목사도 C.S. 루이스를 높게 평가했다. 그는 젊은 시절에 C.S. 루이스의 영향을 받았고 루이스의 변증법을 존경했다. 현재 복음주의 진영을 대표하는 신학자 중의 한 사람인 알리스터 맥그래스 박사도 루이스의 활동과 영향력을 소중히 여기고 루이스의 활동을 이어가는 활동을 하고 있다.

C.S. 루이스가 복음주의 진영에서만 환영받은 것이 아니다. 천주교는 물론이고, 동방 정교회 그리고 심지어 몰몬교도 C.S. 루이스를 지지한다. 천주교에서 루이스를 대하는 것은 특별하다. 루이스의 영향을 받아 천주교로 회심한 유명인이 많다. 도미노피자의 설립자 톰 모너핸도 유명한 천주교 신자인데, 그가 C.S. 루이스를 통해 천주교에 입교해 신실한 삶을 살았던 것으로 유명하다.

동방정교회 평신도 신학자 앤드류 워커는 많은 동방 정교회 신자들이 루이스를 열렬히 따른다고 소개했다. 정교회 작가의 책만 있는 정교회 서점에 유일한 비 정교회 저자가 쓴 책이 C.S. 루이스 책이다. 동방 정교회 영국 감독인 칼리스토스 웨어는 루이스를 “익명의 정교회 신자”라고 주장했다.

C.S. 루이스가 주목받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그를 통해 변화된 사람들의 이야기가 이어지기 때문이다. 이런 변화가 없다면 많은 독자를 확보하고 많은 판매 부수를 자랑하는 베스트셀러 작가라고 해도 의미 없는 일이다. 그런데 루이스의 책을 읽고 변화된 사람의 사연이 많고 지금도 변화의 이야기가 이어지고 있다. 루이스의 책들은 다양한 독자를 얻었고 다양한 변화를 창출했다.

이런 변화의 사연을 모은 특별한 책이 출판되었다. C.S. 루이스를 연구했던 메리 앤 페미스터 (Mary Anne Phemister)와 앤드류 라조(Amdrew Lazo)가 루이스를 통해서 변화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모아 <순전한 크리스천(Mere Christians)>이라는 책을 출간했다. 이 책에서 루이스를 통해 변화된 55명의 그리스도인이 루이스에게 받은 영향을 진솔하게 기술한다.

C.S. 루이스를 통해서 변화된 삶을 고백한 55명은 저명한 그리스도인들이다. 챨스 콜슨, 프랜시스 콜린스, 랜디 알콘 그리고 필립 얀시 등등이 있다. 이 중에는 루이스를 통해 기독교 신앙을 수용한 사람도 있고, 이미 하나님을 알던 사람이 루이스를 통해 하나님을 더 깊이 아는 사람도 있다.

닉슨 대통령의 특별 보좌관이었고 유능한 변호사였던 챨스 콜슨은 <순전한 기독교(Mere Christianity)>를 읽고 회심했다. 챨스 콜슨은 자신이 가장 어두웠던 시절 친구의 강력한 추천으로 <순전한 기독교>를 읽었고 예수님을 만나 변화되었다. 챨스 콜슨은 신앙 간증에서 <순전한 기독교>를 통한 자신의 변화를 소개함으로, 이 책을 더욱 유명하게 만들었다. 그 후 챨스 콜슨은 수백 권의 <순전한 기독교>를 사서 이웃들에게 선물하며 읽기를 권했다고 한다.

미국 국립보건원장을 지낸 프랜시스 콜린스 박사의 회심도 유명하다. 과학도였던 프랜시스 콜린스는 자신의 무신론의 논리적 근거를 세우기 위해 골몰하다 동네 감리교 목사를 찾아갔다. 요한복음을 소개하며 설득하던 감리교 목사는 <순전한 기독교>를 주며 읽기를 권했고, 이 책을 읽으며 콜린스는 자신의 물질주의적 사고를 완전히 극복할 수 있었다. 훗날 콜린스 박사는 자신의 기독교 변증서 <신의 언어(Language of God)>를 통해 과학적으로 검증되는 신앙을 소개하며 <순전한 기독교>와의 사연을 전했다.

<천국>과 <행복> 등 베스트셀러의 작가 랜디 알콘 박사나 저명한 크리스천 작가 필립 얀시도 C.S. 루이스를 통해 바른 하나님을 만났다고 주장한다. 랜디 알콘 박사는 하나님을 두려워하다가 루이스를 통해 하나님을 사랑하게 되었다고 고백한다. 필립 얀시나 랜디 알콘 박사가 많은 사람에게 기독교 신앙을 돕는 작가가 된 것이 C.S. 루이스의 영향력 덕분이라고 말한다.

C.S. 루이스는 기독교 본질에 집중했다. 그래서 범 기독교계의 호응을 받았다. 나아가 그는 인문학적 통찰력으로 사람들의 고민과 갈증을 알았다. C.S. 루이스는 모든 독자가 자신을 위한 책으로 느끼게 했다.인프랜시스 콜린스의 고민도 해결하고, 바른 하나님을 만나지 못한 랜디 알콘의 갈증도 해결하는 능력을 우리가 주목해야 한다.

C.S.루이스처럼 기독교를 소개하는 책들이 많았다. C.S. 루이스가 BBC에서 방송 강연을 할 때 영향력 있는 방송 설교자도 있었다. 그런데 유독 C.S. 루이스의 책과 강연이 많은 사람에게 공감을 얻었다. 기독교 후기 시대에 영적 갈증과 갈등에 허덕이는 사람들이 많다. 설득력 있는 메시지로 그들에게 전도해야 할 현대 교회는 C.S. 루이스를 더 섬세하게 살피고 따라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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