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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社說] 차세대 한국 기독교를 위한 미주 한인침례교회의 사명 

[사설 社說] 차세대 한국 기독교를 위한 미주 한인침례교회의 사명 

차세대 한국 기독교를 위한 미주 한인침례교회의 사명 

한국 개신교 역사는 불과 130여 년이다. 그런데 오늘의 한국 기독교는 1,000만의 숫자가 정점이 되어 천천히 내리막길을 달리고 있다. 한국이라면 기독교 국가로 알던 시대는 이제 지났다. 한국이 세계 선교를 담당할듯하던 것도 한때의 꿈이었다. 한국 교회는 정치 바람에 많이 날아가고 있으며 하나님과 경제, 두 주인을 섬길 수 없다고 하신 말씀을 따라 돈더미에 억눌리고 있으며 문화가 진리 해석의 주권을 쥐고 흔들어 혼돈에서 흔들리고 있다. 

한국 기독교는 빛을 잃고 있다. 기독교 진리는 예수 구원이다. 기독교의 생명은 예수 사랑이다. 한국을 방문한 한 원로목사가 선배 목사를 방문하고자 교단 사무실에 들러 그 전화번호를 물었는데 “가르쳐 드릴 수 없습니다”라는 단호한 거절의 대답을 받았다고 한다. 개인 신변 보호를 위하여 가르쳐 줄 수 없다는 것이 간단한 대답이다. 이해된다. 맞다. 그것이 문화의 발전이 준 삶의 인권이다. 그러나 “목사님, 잠깐 기다리세요. 제가 먼저 그 목사님께 전화하여 가르쳐드려도 된다고 하시면 말씀드릴게요”라고 했으면 어떨까? 그는 한마디로 거절이었다. “예수께서 이 세대를 무엇에 비유할꼬?”라고 말씀하셨다. 우리는 이 세대를 무엇에 비유할 수 있을까? 

이제는 어떤 목사 이야기를 두세 명이 수군거리는 때가 아니다. 정치, 경제, 문화, 사회가 눈 뜨고 보기가 어려운 시대이고 우리 기독교 세계도 혼탁하다. 그러나 아직도 우리 한국 침례교회는 잘 익고 있는 곡식밭이라고 믿는다. 여러 가라지가 고개를 들 수는 있지만, 미주의 한인 침례교회는 깨끗하고 깔끔하게 성장하고 있다. 이런 성장이 잘 이어져 갈 수 있도록 차세대를 위한 크고 중요한 변화가 있어 무척 고무적이다. 

우선 젊은 사역자들을 여러모로 후원하려는 총회와 최근 여러 단체의 움직임은 주목할만하다. 이미 우리 총회는 각 지방회를 중심으로 서로 교제하며 격려하고 협동 사역을 펼쳐왔다. 그 속에서 개척‧미자립교회와 목회자 가정은 고독감을 이겨낼 수 있었다. 총회 적으로 봐도 국내선교부는 목회 코칭을 도입해 교회 개척을 도울 뿐 아니라 목회자의 원활한 사역을 위한 코칭을 제공해왔다. 많은 열매가 나타나고 있다. 또한, 다른 부서에서도 세미나, 수양회 등 여러 형태로 좋은 컨텐츠를 제공하고, 교제를 나누도록 돕고 있다. 그 외에도 공식적으로나 비공식적으로 독서‧기도‧운동‧선교‧성경공부 모임 등 다양한 형태의 목회자 소그룹이 있지만, 이런 혜택의 사각지대에 있는 목회자 가정도 아직 많은 게 사실이다. 그런 중에 온‧오프라인의 형태로 “목회리더십” “원팀패밀리컨퍼런스” “미래목회포럼” 등 언론에 공개되거나 그렇지 않은 모임들도 활발하게 진행돼 젊은 개척자들을 격려하고 돕자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또한, 이번 교육부 세미나는 영어 목회부와 함께 새로운 장(場)을 열었다. 1세 목회자와 1.5 또는 2세 목회자들이 한자리에 모여서 세미나를 진행한 것이다. 좋은 강의들이 한국어와 영어로 동시에 진행됐고, 1세 목회자와 영어목회부와의 대화 시간을 가지며 허심탄회하게 대화하는 시간도 있었다. 이날 모임에는 인근 지역에서 영어로 대화가 가능한 1세 목회자들도 특별히 참석해서 서로의 의견을 나눴다. 물론, 처음 시도하는 형태이기 때문에 보완점들도 있었겠지만, 굉장히 의미 있는 첫걸음이라고 할 수 있으며 다른 부서에서도 고려해볼 만하다. 밝은 미래를 향해 가려면 영어권과 어떻게든 함께 걸어가야 한다. 각 신학교의 졸업예정자 명단을 각 지방회나 미주침례신문을 통하여 널리‧미리 알려서 연결하는 것도 좋다. 

우리 총회가 자랑하는 사역은 총회에서의 PK 사역이었다. 한국은 물론 타 교단에도 부러움의 대상이다. 지난 1989년부터 33년 동안 수많은 PK를 예수님께 인도하고 함께 울고 웃은 제이 킴 목사의 노고에 다시 한번 박수를 보낸다. 이제 바통을 이어받아 튼튼한 기초 위에 새로운 미래를 세워갈 수 있기를 바란다. 우리의 미래를 생각해야 한다. 그러기에 차세대를 위한 미주 한인총회의 사명이 크다. 영어권의 사역자와 PK, 교회 안의 인적자원들은 영어를 배우고자 하는 전 세계가 필요로 하는 선교 자원이 될 수 있다. 한국 청소년과 미국의 청소년이 만나 서로 섞이면, 그 속에서 나오는 시너지 효과는 엄청날 것이다. 

어떻게 미남침례교(SBC)는 개교회주의이면서 상호협력하며 5만여 교회가 같이 협력할까? 조그만 일로 흥분하고 편짜고 가르지 않을 뿐 아니라 정치에 가담하여 누구를 지지하는 정치 운동을 꺼린다. 정치와 종교의 의젓한 구분 속에서 나라를 사랑하는 침례교인의 모습이 있다. 이런 부분을 조심하면서 사랑의 마음을 잃어버리지 말고 영어권의 좋은 일꾼들을 개발하며 차세대 사역자를 적극 후원하면, 미주 한인침례교회가 가장 건전하게 성장해서 차세대 한국 교회를 깨우고 재건하는데 가장 귀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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