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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식할 것 같은 세상에 하늘문 열어 ‘이른 비와 늦은 비’를 주소서”

“질식할 것 같은 세상에 하늘문 열어 ‘이른 비와 늦은 비’를 주소서”

남가주 새누리교회 한 달간의 중보기도 축제

최근 남가주 지역 기도 부흥… 기도꾼들 기지개

남가주 새누리교회(박성근 목사)는 지난 8월 한 달 동안 ‘중보기도축제’라는 이름으로 기도부흥회를 가졌다. 중보기도축제는 매 주일 오후 1시 30분에 모여 말씀을 듣고 기도하는 집회로서 매 주일 1천여 명의 성도들이 모여서 뜨겁게 기도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갖는 첫 대형집회였다.

13년 전 말씀과 기도에 집중하며 하나님께 매달려 삶의 해답을 구하고 싶은 성도가 많았지만, 미주의 현실 속에서 마땅한 기도원을 찾기가 쉽지 않았기 때문에 이민자로 살아가는 성도의 가슴에 맺힌 응어리를 풀어 주고자 시작한 것이 중보기도축제였다. 13년 동안 이 기도회는 코로나로 집회가 어려웠던 2020년과 2021년만 제외하고 매년 열렸다. 올해 중보기도축제를 계획하고 준비할 때도 코로나에 대한 염려가 전혀 없는 상태는 아니었고 걱정도 있었지만, 기도하며 믿음으로 준비하고 시작했다.

박성근 목사는 “‘질식할 것 같습니다.’ 이것은 최근에 한 성도님이 고백한 말입니다. 계속되는 답답한 현실에 대한 탄식이었습니다. 끝날 것 같았던 코로나가 다시 고개를 들고, 물가는 가파르게 상승하는데, 삶의 전망은 불투명하기에 나온 탄식입니다”라고 응어리진 현실을 말하며 “요엘 선지자가 사역하던 당시 온 이스라엘 지경이 황폐하고 메말랐습니다. 들판은 황충이 먹어 버렸고, 곡식 창고는 비었으며, 포도주는 말랐고, 기름은 다 떨어졌다고 했습니다. 답답하기 그지없는 현실이었습니다. 바로 그때 들려온 하나님의 음성이 ‘너희를 위하여 다시 비를 내리되 이른 비와 늦은 비를 전과 같이 하리라’(요엘 2:23)는 말씀이었습니다. 그 결과 ‘마당에는 밀이 가득하고 독에는 새 포도주와 기름이 넘치리라’고 했습니다. 이 얼마나 기쁜 해갈의 소식입니까? 오늘 우리에게도 동일한 약속이 필요합니다. 우리의 마음도 황폐하고 말라비틀어졌기 때문입니다. 나름대로 몸부림도 쳐보고, 이곳저곳을 기웃거리며 호소도 해 보지만 여전히 풀리지 않는 인생의 문제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다시 하늘문을 여시고 ‘이른 비와 늦은 비’를 주신다면, 모든 것은 풀릴 수 있습니다. 성령의 단비가 쏟아지면 우리의 갈한 심령이 살아날 것입니다. 황폐했던 마음은 포도주와 기름부으심으로 넘쳐나고, 잃었던 기쁨은 회복되며, 하늘을 향한 우리의 꿈은 다시 펼쳐질 것입니다”라며 중보기도축제의 목적과 소망을 소개했다.

한 달간 기도에 집중하며 개인적인 기도와 교회, 소그룹 그리고 선교지를 위해 기도하는 중보기도축제에서 많은 응답을 체험했고 많은 열매도 얻었다. 성도 개인들의 기도가 성숙해지고, 개인과 가정의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고, 많은 헌신자가 기도축제를 통해 세워졌다. 아울러 교회 안에 70여 개의 중보기도팀이 자생적으로 활동하게 됐고, “새로운 사역의 시작은 중보기도팀 구성으로 시작된다”라는 교회 전통이 생긴 것도 이 중보기도축제의 열매다.

남가주 새누리교회 중보기도축제에 참석한 지역 목회자는 “최근 남가주 지역에 기도 부흥이 일어나고 있다. 중보기도팀들도 활성화되고, 교회들의 중보기도 팀의 사역도 활발하다. 코로나 시대를 거치며 힘들고 어려운 시간을 이겨낸 교회와 기도팀 그리고 기도꾼들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며 남가주 지역의 희망찬 영적 상황을 피력했다.

/ 미주=채공명 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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