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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위협인가 기회인가, 교회는 어떻게 해야 할까?”

코로나, “위협인가 기회인가, 교회는 어떻게 해야 할까?”

남가주지방회, 2020 특별기획 컨퍼런스… 포스트 코로나시대에 교회 예배 현황과 제안

패널: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김영하 목사(샬롬선교침례, sCA),이종용 목사(코너스톤, sCA), 사회 반채근 목사(씨미밸리한인), 총회총무 강승수 목사, 최피터 목사(뉴라이프 비전, sCA), 고승희 목사(아름다운, sCA)

남가주지방회(회장 박영호 목사)는 지난 6월 15일 “포스트 코로나시대에 교회 예배 현황과 제안”이라는 주제로 ‘2020 특별기획 컨퍼런스’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지방회 임원진은 ZOOM을 통해 모인 이번 컨퍼런스는 “지방회 산하 지교회들이 현 팬데믹 상황 속에서 고립되지 않고, 여러 다양한 지역·규모의 교회 상황을 이해함으로 팬데믹 이후 미래의 목회적 상황 변화에 대처하도록 돕는데 있었다”라며 목적을 밝혔다.

반채근 목사(씨미밸리한인)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세미나에는 이종용 목사(코너스톤, sCA), 고승희 목사(아름다운, sCA), 김영하 목사(샬롬선교침례, sCA), 최피터 목사(뉴라이프 비전, sCA), 총회총무 강승수 목사가 패널로 초대돼 의견을 나눴다. 컨퍼런스 말미에 회장 박영호 목사(미주 예닮)는 “오늘 얼굴들 뵐 수 있었고, 좋은 정보와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라며 인사를 나눴고, 총무 민승배 목사(조은)는 “오늘 전체 28명이 오셨다. 지방회에서 어떻게 도울 수 있는지 고민하고 있다. 다음에 또 다른 주제를 가지고 만나뵐 수 있기를 희망한다”라며 광고했다.

참석자들은 각자의 근황과 인사를 나누면서 무척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고, 이종용 목사의 마침기도로 모든 순서를 마쳤다. 아래는 컨퍼런스 내용의 요약이다.

/ 미주=채공명 부장

★ 사회: 반채근 목사(씨미밸리한인) ★ 패널: ⓵이종용 목사(코너스톤, sCA) ⓶고승희 목사(아름다운, sCA) ⓷김영하 목사(샬롬선교침례, sCA) ⓸최피터 목사(뉴라이프 비전, sCA) ⓹총회총무 강승수 목사

< 주제1: 팬데믹 상황 속에서 예배와 목회 현황 >

◆ 이종용 목사: 가주정부에서 지침이 내려온 후 즉시 주성철 목사 초청해서 세미나하고 리더들과 협의해서 온라인예배를 바로 시작했다. ZOOM으로 전 세계 사람과 연결이 될 수 있어서 새벽예배와 수요예배를 전 세계에 있는 목사님, 선교사님과 인터뷰하면서 그 나라 사정도 듣고 헌금도 하는 형식으로 진행했다. 어린이 주일학교는 26분짜리 파일로 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도왔다. 그동안 못 봤던 것도 보고 온라인으로 예배드리는 아픔도 겪으면서 장점도 몇 가지 발견했다. 3주 전부터 스태프 제외하고 100명까지 오픈했다. 그러나 벌써 온라인에 익숙해져서 많이들 못 나오는 것 같다. (온라인) 예배 후 우루루 가는 것도 지금 시정하고 있다. 코로나 상황에서 어떻게 하면 잘 견디면서 성도의 교제를 이룰 수 있을지, 사도행전 2장의 초대교회 모습을 유지할 수 있을지 고민하면서 발버둥치고 있다.

◆ 고승희 목사: 3월 15일까지 예배드리고 온라인으로 전환했다. 2019년부터 선교정책을 스마트선교로 바꿨다. 인터넷으로 러시아나 모슬렘 권을 뚫고 들어갈 수 있는 영상을 제작하기 위해 영상팀을 키우고 있어서 이번에 많은 도움을 받았다. 새벽예배는 라마단 기간과 겹쳤기 때문에 전 세계 선교사님에게 본인의 사역지를 소개해서 영상을 보내달라고 했다. 선교사님들이 서로의 영상을 통해 관점이 많이 넓어지게 됐다고 한다. 5월 마지막 주부터 차츰 오픈했다. 재정적인 것은 PPP(Paycheck Protection Program) 승인을 받았고, EIDL(Economic Injury Disaster Loans) 쪽에서도 펀드를 받았다. 인터넷 예배 들어가면서 교회에서 케어받는 느낌을 받도록 주보를 화요일에 제작해서 수요일 오전에 발송해 토요일까지 도착하도록 했다. 주보에 우표가 붙은 리턴봉투를 함께 보냈다. 오히려 헌금이 상당부분 늘었다. 개척교회와 어려움을 당하는 분들 지원하기 위해 5만 불을 따로 모았는데도 늘어난 것 같다.

◆ 김영하 목사: 원론적인 얘기를 먼저 한다면, 예상하지 못한 문제인데 언론과 정치권에서 불안감을 조성하지 않았나 싶다. 한국에서 교회에 배타적인 뉴스들이 많아서 불안감을 느끼지 않았나 싶다. 돌이켜보면 3월 초와 지금 바뀐 게 무엇인가. 확진자가 줄었나? 상황이 바뀌었나? 바뀐 게 없는데 그때는 예배드리지 말라 하고, 지금은 예배드려도 된다는 상황이 개인적으로 이해가 안 된다.

대형교회와 중소형교회 혹은 개척교회는 접근 방법이 다르다고 생각한다. 대형교회는 아무래도 조심해야하고, 불안감이 크리라 본다. 중소형교회는 상대적으로 불안감이 작을 수 있다. 그래서 방역을 잘하면서 예배시간을 늘렸다. 2부로 드리던 예배를 3부로 늘렸고 각 방으로 분산시켜서 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했다. 2부 예배는 온라인으로 실황중계를 했다. 교회에 와서 예배를 드리도록 했다. 연세가 많은 분들은 가급적 집에서 드리도록 배려했고, 상대적으로 젊은 분들은 교회에 와서 드리도록 최대한 배려했다. 유년학생부는 집에서 예배드리도록 하고, 가급적 소그룹모임을 가질 수 있도록 했다. 그럼에도 느껴지는 것은 과도한 불안감이 많이 느껴졌고, 예상되는 온라인 접속자의 숫자가 잘 맞지 않는 문제가 있다. 대부분 그렇다고 한다. 최대한 작게 모임을 나누고, 방을 나누는 등 최대한 교회에 나오도록 한다.

◆ 최피터 목사: (사회자: 알기로는 목사님이 1.5세이고 교회 구성이 젊은 층이고, 얼바인 지역이다.) 우리도 3월 말부터 온라인으로 전환해서 토요일에 녹화해서 드렸다. 라이브가 불안정한 면이 있어서 녹화해서 준비된 모습으로 드리기로 했다. 6월 첫 주부터 현장예배를 드렸다. 예배당을 빌려서 드리기 때문에 우리가 원한다고 해도 독단적으로 할 수가 없다. 우리도 미국교회와 논의가 돼서 드릴 수 있는 것이다. 다들 예민하지만, 자녀가 어린 가정은 더 예민하다. 한 달 정도부터 교인들과 나누면서 현장예배의 필요성과 간절함에 대해서 자주 나눴다. 감사하게 현장예배를 어렵게 생각하지 않아서 시작이 괜찮았다. 교회가 어떤 정책과 지침을 나누는 것이 교회 나오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나 힘들어하는 부분을 줄일 수 있을 것 같다. 못 오시는 분도 있으나 거리두기를 하면서 드린 2주 동안의 현장예배는 만족해한다. 미국교회가 방역업체를 고용해서 소독을 해주었고, 교회가 준비할 것을 했다.

◆ 강승수 총무: 대부분의 교회들이 이번 사태로 어렵다. 큰 교회뿐 아니라 작은교회는 특히 어려움을 당하고 있는 것 같다. 대부분 온라인으로 예배를 드리다보니 헌금이 크게 줄었고, 작은교회는 헌금이 거의 없다고 한다. 특히 노인 분들은 보내거나 온라인으로 하는 것을 모르니 헌금이 없고, 사례비나 교회지출을 전혀 못 한다는 경우도 있다. 어떤 목사님은 렌트가 밀려서 고민한다고 한다. 이번 사태로 경제적으로 영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사회자: 도시와 시골교회 차이가 있나?) 자체성전이 있는 작은 시골교회는 인원을 좀 나눠서 계속 모였다는 교회도 있고, 도시에는 젊은 분이 있으니 온라인으로 대부분 하는 것 같다. 온라인을 잘 다룰 수 있는 분도 있겠지만, 어떤 분은 포기하고 가정예배로 드리시라고 한 분들도 있었다. 영상을 녹음해서 보내주고 설교시간에 영상을 보라고 하는 경우도 있다.

(PPP에 대한 도움은?) PPP를 받아서 도움을 받은 경우도 있지만, 실제로 도움이 필요한 곳은 작은교회인데 못 받은 곳이 꽤 된다. 그 이유는 W2를 교회에서 발행을 안 했다. 그래서 W2를 보고한 것이 없어서 아무것도 못 받았다며 후회하는 얘기를 많이 한다. 그리고 총회에서 ‘교회 돕기 프로젝트’를 해서 처음에는 60 교회가 신청을 했는데, 최종적으로 조건에 맞는 125개 교회가 신청을 해서 1,000불씩 125개 교회를 도울 수 있었다. 지원신청서를 받아보면서 어려운 교회가 많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다. 여러 교회가 후원해주셔서 감당할 수 있었다.

< 주제2: 현장 예배로의 전환 과정과 교회 학교 및 소그룹모임의 재개 계획과 실행 / 비대면 상황에서 어떻게 대응할 계획인지 >

◆ 이종용 목사: 우리는 카카오를 잘 활용했다. 목장방, 형제회방, 여선교회방, 선데이스쿨, 중고등부 등 모든 걸 만들어서 어린아이부터 어른까지 다 같은 본문으로 QT를 했다. 말씀이 하나로 가고 복음으로 교제가 되니 저희 교회가 하나되는 것에 큰 역할을 했다. 27년간 하니 삶이 됐다. 약점은 이걸 못하는 경우 교회를 나간다. 많은 분이 나갔다. 이것을 고민했다. 양적인 것을 중심에 놓을 것인가, 한 가족이 되어서 성장하는 것을 중심에 놓을 것인가. 저도 인간이라서 더 크고 싶은 마음이 왜 없겠는가. 고민하다가 천하보다 한 영혼이 귀하다는 마음이 나를 붙잡았다. 내가 왜 연예생활 포기하고 목회를 했는지 생각하며 이 전쟁을 여기까지 치르면서 왔다. 아주 집요하게 QT 나눔을 했다. 모든 예배를 라이브로 했는데, 실수도 하지만 가족으로서 대화가 되는 게 좋았다.

온라인을 통해 예배드릴 때, 전화도 받고 화장실도 가고 누워서 예배도 드리는 것에 경고를 계속 주면서 최대한 했는데 3개월을 해봤지만, 온라인예배가 아픔이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온라인은 필요는 하지만 차선책이다. 중심에 있으면 안 된다. 성도를 이기적이고 게으르게 만든다. 하나의 도구로서 복음을 증거하고 교제를 나누는 것은 가능하지만, 기독교인에게 가장 중요한 예배는 문제가 생긴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다. 온라인예배 그냥 드리면 안 된다. 맹점이 너무 많아서 계속 경고를 주면서 하지 않으면, 우리는 허덕거리다가 끝나게 될 것이다. 안에서 썩어 간다. 우리 교회가 아이가 많은데, 가장 문제가 되는 게 선데이스쿨이다. 어렸을 때 예수 안 믿으면 큰일난다. 1.5세는 아무리 믿음이 있다고 해도 아이들이 우선이다. 이때 이 아이들을 잡지 못하면 큰일인데 비디오 파일만 가지고 되는가. 특별히 예배가 오픈돼도 선데이스쿨은 못하잖나. 아빠나 엄마 둘 중에 한 사람만 나오고, 또 아이들이 하나님인 경우에는 둘다 안 나오고, 팬데믹에 떨고 있는 경우 집에서 꼼짝 안 하는 경우, 졸업식에는 가도 교회는 안 나오는 경우도 있잖나. 이게 큰 고민이다.

◆ 고승희 목사: (사회자: 교회가 전체적으로 영적으로 눌려있는 듯한 이때 전도와 선교, 셀모임이 위축되지 않겠는가?) 셀모임은 Zoom으로 계속되고, 서로 심심찮게 만나는 것 같다. 셀리더 훈련은 Zoom으로 수요일 성경공부 끝나고 했다. 셀상황이 어떤지 들어와서 보고했다. 단기선교는 모두 취소됐지만, 스마트선교는 활발해져서 칼럼 스튜디오도 만들었다. 우선 H.R.6666 법안에 대해서 다룰 계획이다. 팬데믹에 성경책이 많이 팔리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자기 발로 교회를 찾아오기도 한다. 컨택이 안 된다고 길이 막힌 것은 아니고, 네트워크는 열려있으니 길이 있지 않겠나.

◆ 이종용 목사: 한 가지만 덧붙이고 싶다. 유튜브를 우리가 빼앗기면 안 된다. 온라인을 빼앗기면 안 된다. 도구로 사용해야 한다. 센데이스쿨에 대한 고민으로 7월 9~11일까지 VBS를 온라인으로 하니 전 세계가 대상이 되더라. 좋은 아이디어가 될 수 있다.

◆ 김영하 목사: (사회자: 전도를 열심히 하는 교회인데 전도나 새신자가 오기 힘든 상황이 아닌가?) 오히려 예배를 드리니 예배를 드리고 싶은 사람이 온다.(웃음) 앞으로 대책에 대해 생각을 좀 했다. 첫째는 과도한 불안감을 떨쳐버리자. 예를 들어 미국 인구가 3억 3천이고 평균 100세를 산다고 하면, 일 년에 330만 명이 죽는다. 한 달에 25만에서 30만 명이 죽는다는 것이다. 지난 3~4월에 11만 명이 죽었다. 코로나 치사율이 2~3%이다. 대부분 기저질환자, 노약자였다. 너무 과도하게 불안감을 느끼고, 교회 오면 금방 병이 걸리는 것 같이 마켓이나 다른 곳에 가는 믿음은 있는데, 교회 오는 것에는 믿음이 없다는 것에 우리 목회자의 각성이 필요하다. 물론 교회에서의 방역은 철저히 해야 한다. 우리는 교인이 토요일에 와서 청소하고, 함께 소독했다. 낙하산병이 자기가 낙하산을 접고 자기가 사인하는 것과 같다. 더한 일이 일어나더라도 교회에서의 예배는 진행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자는 거다. 멈추는 것에만 열중했지, 모이는 것에 얼마나 우리가 열심을 냈는지 고민할 필요가 있다. 아까 이종용 목사님도 얘기하셨지만, 영적성숙에 온라인은 적절하지 않다. 고승희 목사님 말씀처럼 온라인으로 전도 전략은 많이 세워야 하지만, 교회로 모이게 하는 연계점을 잘 생각해야 한다. 너무 쉽게 끈을 놓지 말고, 교회마다 발전시켜나갔으면 좋겠다.

◆ 최피터 목사: (사회자: 앞서 다른 교회의 상황들이 우리 상황에 안 맞는다는 느낌도 들었나?) 우리는 큰 교회가 아니다 보니 장단점이 나뉘는 것 같다. 장점이라면 서로를 더 챙겨주는 기회였던 것 같다. 이종용 목사님이 카톡으로 교인들이 연결됐다는 것처럼, 서로 찾아가지는 못하더라도 앞에서 뭘 갖다 준다든지 마음을 나눌 수 있어서 좋았다. 단점이라면 작은 교회는 목장을 온라인으로 모여도 인원이 많지 않으니 한두 가정이 참석을 못 하면 모임이 침체되는 것도 있다. 교회는 못 나와도 일일이 연락하고 물어볼 수 있는 이유는 생겼다. QT 책이 나오면 직접 갖다준다. 소형교회가 어쩌면 더 하나가 될 기회일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온라인예배를 드리면서 저 자신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했다. 녹화해서 주일에 같이 보니 제스처부터 말, 말씀 내용에 대해서 좀 더 생각해보는 평가의 시간이 됐다. 좀 더 준비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좀 더 가까워졌다는 생각은 든다. 관계의 지속이 현장예배에 대한 거부감을 줄이게 된 이유라고 생각한다.

◆ 강승수 목사: (사회자: 교단의 교회가 준비해야 할 점, 교단 전체에서 관심이 필요한 부분이 있나?) 이번에 특히 작은 교회들이 어린이예배, 유스예배를 드리지 못하는 교회가 많아서 잘 드리는 교회의 영상 링크를 올려서 공유했다. 어른 예배 준비하기도 힘든데, 어린이·유스예배 영상 만드는 게 불가능한 교회가 많다. 어려운 교회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과 도울 방법이 필요하지만, 총회가 다 돕기는 어렵다. 지금 코칭 네트워크에서 연결하는 것처럼, 도울 수 있는 교회와 어려운 교회가 연결된다면 이럴 때 쉽게 요청할 수도 있고 큰 힘이 될 것이다. 사실 교회사정을 알리며 드러내서 요청하는 게 쉽지 않기 때문이다.

< 주제3: 하나님께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회복하기 원하시는 핵심적 영적인 부르심 >

◆ 이종용 목사: 지금도 답을 얻기 위해 기도하며 상의하며 고민하는 중이다. 나에게 주신 것은 시편 119:67,71 고난이 나에게 유익이라. 이 고난을 통해서 배웠다고 고백한다. 고난을 통해서 내가 많이 변했다. 욥기 1:1에서 욥을 칭찬하시는데 나를 많이 돌아봤다. 이런 환경 속에서 얼마나 말씀에 가까이 다가가는지 나를 다듬는 축복의 시간이었다. 아까 최피터 목사님이 스스로 훈련하게 됐다고 했는데, 이 상황을 건강하게 통과하기 원한다면 주님을 더 따르고 닮아가는 시간 특히 주님의 말씀에 대한 깊이가 더 깊어졌다. 성도를 내가 얼마나 사랑하는지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성도의 모습을 판단이 아닌 분별하는 시간이 돼서 이 상황이 끝나면 양육하는데 참 도움이 될 것 같다. 여러 종류의 성도가 있는데 나는 성도를 온전케 하는 직분을 가졌기 때문에 많은 것을 보게 하시고 만지게 하시고 느끼게 하셨다. 그렇게 걸어가면 주님이 따라오게 하실 것 같다.

또 온라인의 도구에 대해 좋은 점과 나쁜 점을 공부하게 하셨다. 앞으로 온라인으로 어떻게 사역할지 어떻게 그리스도의 몸을 이뤄가게 하실지 좋은 공부의 시간이었다. 구체적인 것은 열매를 보고 얘기하는 게 좋겠다. 또 함께 경계하거나 비교하지 않고 자랑하지 않고 주 안에서 마음 맞는 분들이 함께 하면 온라인으로 VBS도 할 수 있다. 한국에서 큰 교회는 오히려 확진자가 없는데, 작은교회에서 확진자가 있다고 하니 방역을 철저히 해야 하면 좋겠다. 앞으로의 목회에 손해가 아닌 유익을 주실 거라는 100% 확신이 있다. 말씀에 근거한 참목회, 참사랑, 참전도, 참교제에 대해 많이 고민하게 됐다. 나이가 많으니 마무리를 건강하게 하기 위해 주위 동역자에게 어ᄄᅠᇂ게 은혜를 끼치는 마무리가 될 것인가에 대한 기도가 되고 있다.

◆ 고승희 목사: (사회자: 전략가로 많이 알려져 있다. 중요한 미래의 변화와 대처 지혜, 책과 세미나가 쏟아지고 있다.) 영적인 부분은 성경 속에 나오는 전염병을 다 찾아봤다. 다윗 시대의 전염병,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에서 고라와 다단의 반역에 의한 전염병, 약속의 땅 바로 앞 싯딤에서 모압과 간음해서 일어나는 전염병, 특별히 역대하 7:13,14 하늘이 닫히고 비가 내리지 않는, 메뚜기가 토산을 먹고 전염병이 내 백성가운데 유행할 때… 이 세 가지가 역사상 동시에 드러나는 것이 드문데 이번에는 동시에 드러났다.

왜 성경의 모델에서 전염병이 일어나고 어떻게 거쳤는가 약 8주를 살펴봤다. 그것을 통해 전염병을 보는 시각이 달라지고, 김영하 목사님이 말씀한 것처럼 예배를 회복하기 위해, 이스라엘 백성이 포로로 잡혀갔다가 돌아와서 성전을 짓고 보이지 않는 말씀으로 세워지는 믿음의 집을 짓는 게 에스라서라서 하나씩 강해하다 보니 지금의 상황과 너무 맞는다. 우리가 왕의 명령과 관계없이 죽으면 죽으리라는 심정으로 교회를 오픈하겠다고 했는데, 대통령이 교회가 갑자기 필수라고 하면서 열리는 것을 보면서 굉장히 은혜가 됐었다. 지난주 금요일 한국일보에 학교 다니는 취학연령의 아이들이 코로나19로 죽을 확률이 벼락에 맞을 확률보다 낮다는 기사가 있었다. 이것을 나눠주면서 당신네 신앙 주소가 무엇인가. 초대교회 성도들, 북한이나 중국교회가 고난의 시간에 어떻게 교회를 지켜왔는가를 도전한다. 스태프는 코로나 전후가 달라진 것 없이 지나오고 있다. 일시적인 것은 아니라고 본다. 최근에 사스, 지카, 에볼라, 메르스, 코로나 이렇게 닥쳐왔다. 점점 환경이 파괴되고, 인간이 악하기 때문에 세균전으로 간다든지 하면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일상화될 수 있다. 일상화될 때 모든 삶에 있어 뉴노멀이 형성된다고 한다. 위협이 될 수도 있지만,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지금 현상을 정확하게 분석하고 정확하게 해석하고 해결책을 내놓아야 한다. 코로나뿐 아니라 코로나와 함께 하나님이 준비시켜주신 것이 4차산업혁명이다. 4차산업혁명과 함께 완전히 새로운 세계가 열린다.

5G시대가 열리면 컴퓨터가 운전하는 게 사람보다 반응이 빠르기 때문에 운전이 없어질 것이다. 외과 의사는 상당히 교체되고, 약사는 거의 교체가 될 것이다. 흑사병으로 유럽에서 인구의 반이 죽었다. 이 흑사병이 신앙을 바로 세워야겠다는 쪽으로 발전한 경우 르네상스와 종교개혁으로 발전했고, 하나님 믿어도 소용이 없다는 사람은 과학을 발전시켜서 산업혁명으로 갔다. 산업혁명의 원인도 결국은 팬데믹이었다. 이런 팬데믹이 우리의 노멀을 바꾸고 새로운 시대가 도래할 것이다.

여러 변화가 일어날 것이다. 우선 중국이 망할 것이다. 세계의 공장이었는데, 물건을 직접 각자가 만드는 상황으로 돌아갈 것이다. 미국에서 인터넷을 만들 때는 군대에서 백업을 위해 만든 것이었다. 그게 우리의 삶을 얼마나 많이 바꿔놓았는가. 1세기의 길을 로마가 닦았다면, 21세기에는 하나님이 인터넷으로 길을 닦고 계신다. 1세기에 그리스어가 공용어였다면, 21세기에는 영어가 세계적인 언어다. 그걸 복음 중재의 도구로 본다. 보람튜브를 아는가? 구독자가 2,500만 명이다. 라이언스 월드라는 유튜버가 2억 5천 4백만이다. 얼마 후면 보람이가 라이언스를 따라잡을 것이다. 예전에는 기획사에 발탁됐는데 이젠 집에서 유튜브 영상을 만들어서 올리면 4억, 5억 View가 나온다. 제작자와 소비자가 바로 연결된다는 것이다. 차가 없을 때는 걸어다니거나 마차를 타고 동네교회를 갔다. 대중교통이 발전하면서 1시간 거리의 교회는 다닌다. 인터넷이 열리면 세계가 다 한꺼번에 열린다. 나도 이번에 대여섯 교회를 출석했다. 점점 하드웨어 기반이 많이 약화될 것이다. 세계에서 뜨는 학교 중 미네르바스쿨이라는 게 있다. 캠퍼스가 없다. 학생을 각 도시에 오라고 하니 학교 건물을 짓고 건물을 유지할 필요가 없다. 최고의 강사진으로 최고의 교육을 세계를 돌면서 해도 등록금도 훨씬 싸다. 큰 학교를 짓고 기숙사생활을 이제 안 해도 되는 것이다. 백악관에서도 불렀다는 아기상어가 55억 뷰이다. 세상은 달라졌다. 세상이 달라졌다면, 교회가 세상에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가.

김영하 목사님처럼 믿는 사람들이 하나님 전에 나와서 예배를 드리는 것은 초대교회처럼 목숨걸고 해야 한다. 데이빗 리빙스턴이 아프리카를 다니면서 내가 죽는 날은 하나님이 내 사명을 끝내는 날이라고 여기니 아무것도 두렵지 않았던 것이다. 그렇지만, 복음을 들고 나갈 때는 세상으로 가야지 세상 보고 오라고 하면 안 온다는 것이다. 가서 제자 삼아야 한다. 어디에 있는지, 어디로 가야 하는지 세상 사람들이 소비자에 맞추는 것이 필요하다. 불신자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컨텐츠를 만들면 기회는 어마어마하게 열릴 것이다.

그러나 지금 세상이 어떤 세상인지 정확하게 파악해야 한다. 한순간에 복음이 전체로 갈 수 있다. 내가 불신자라고 한다면, 어떤 영상을 보겠는가. 교회 목사님의 30분 설교는 안 듣는다는 것이다. 한 시간 예배실황을 그 교회 교인이 아니면 누가 보겠는가. 어떤 기준으로 영상을 선택하는가. 거기에 맞춰서 복음을 패키지로 만들어서 전하면 기회는 많을 것이다. 한순간에 세상 끝까지 갈 수 있는 상황이다. 네이버 웹툰에 걸려있는 사람만 58만 명이다. 이런 시대가 열려있을 때, 그런 상황을 돌아보고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 질문과 답변 시간 >

  1. 어떻게 하면 성령님이 운행하시는 쪽으로 가겠는가.

◆ 김영하 목사: 결국은 교회는 본질적인 것으로 들어가야 하는 것 같다. 고승희 목사님이 말씀하신 시대와 상황이 제공해주는 좋은 도구가 있는데, 그런 도구를 가지고 어떻게 본질성을 회복할 것인지는 각 교회와 목회자, 신자의 몫이라고 본다. 사도행전적인 교회를 어떻게 구현할 것인가는 각자에게 주어진 몫이라고 본다. 한국과 미국에서 개척해서 여기까지 왔다. 여러 좋은 세미나와 말씀을 많이 듣다보면, 대부분 허망하다. 맞지 않아서이다. 자신이 하나님과의 관계성 속에서 몸부림치면서 성령님을 체험하고 본질적인 곳으로 돌파구를 찾아야 할 것 같다.

  1. 저희도 아이가 있는 가정이 여섯 가정이 된다. 오픈한다고 할 때 위험을 요구하는 것 같다. 큰 교회 상황을 지켜보자는 얘기가 있었다. 2주 정도 연기를 했다. 아이가 있는 경우 어떻게 하나.

◆ 강승수 목사: (사회자: 교단 내 예배중 확진자가 있었나?) 확진자는 있었지만, 예배를 드리는 가운데 확진자가 있었던 경우는 없었던 것 같다. 한국교회 통계가 온라인으로 30% 이상이 예배를 드리지 않았다는 것이 있었다. 얼마 전 2세 목회자 모임이 있었는데, 캘리포니아의 한 교회에서 설문을 했는데 2세는 “백신이 개발되면 나오겠다” “백신이 개발되고 6개월 후에 나오겠다”는 답을 했다고 한다. 그래서 1.5세, 2세 중 아이가 있을수록 오픈해도 안 나올 가능성이 높다. 텍사스는 5월부터 많이 오픈했다. 여러 룸을 만들어서 본당뿐 아니라 체육관이나 클라스룸에 비디오를 설치하고, 2부 예배 300명, 3부 예배 300명 등록을 받아서 올 수 있도록 준비했는데 100명 정도만 오는 것 같다. 한 30%만 출석한다는 결과다. 노인은 오시지 말고 젊은 사람을 오라고 하는데 오히려 노인분이 온다는 것이다. 신앙이 있는 분들은 열심히 참여하려고 하는데, 아이를 가진 부모의 경우 안 나오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달라스의 어느 교회는 아이들까지 오도록 하고, 철저히 앉아서 예배를 드리고 정해진 순서대로 나가도록 해서 아이·유스예배를 다 드리는 교회도 있다. 안 나오는 분을 억지로 나오게 하는 것은 힘든 것 같다. 예배 상황을 잘 홍보함으로써 자원해서 오도록 하는 것이 필요한 것 같다.

◆ 김영하 목사: 부모님들을 다 오라고 해서 아이들 방을 직접 치우고 방역하라고 하면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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