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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를 위한 신학” 미드웨스턴 71회 졸업식, 한국부 28명 졸업

“교회를 위한 신학” 미드웨스턴 71회 졸업식, 한국부 28명 졸업

아시아부 박성진 학장 ‘올해의 교수상’ 수상

한국부에서 수준 높은 Ph.D 논문 계속 발표돼 눈길

미드웨스턴 침례신학대학원의 71회 졸업식이 지난 5월 6일, 캔자스시티 본교 캠퍼스에서 거행됐다. 이번 졸업식은 한국부에 있어 여러 면에서 매우 특별한 시간이었다.

무엇보다 특별한 점은 미드웨스턴이 이번 봄학기 졸업식에서 역대 최다인 304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는 것이다. 2년이 넘은 코로나의 여파 중에서도 미드웨스턴이 지속적인 성장을 해왔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 중 한국부는 성경사역학 철학박사 1명, 목회학 박사 4명, 교육목회학 박사 4명, 교육학 박사 1명, 신학 석사 6명, 목회학 석사 12명, 기독교 교육학 석사 2명, 상담학 석사 1명, 사모학교 2명 등 총 28명이 졸업의 영예를 얻었다.

또한, 이날 졸업식에서 아시아부 학장 박성진 교수가 ‘올해의 교수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얻으므로 매우 특별한 의미를 남겼다. 이는 박성진 학장의 지난 8년의 재직 기간 동안 한국부를 넘어 880여 명에 이르는 아시아부로 지속해서 발전·성장시킨 공로와 함께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케임브리지 대학출판사 성서학 시리즈에서 히브리어 강세 관련 출판을 하는 등, 행정과 학문의 두 영역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온 역량을 인정받은 결과이다. 아시아부 학장으로 이런 상을 받는 사례는 미국 주류 신학교에서는 매우 드문 일이어서 개인의 영예를 넘어 아시아부에 대한 신뢰와 위상을 한층 높인 사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마지막 특별한 점은 한국부를 통해 수준 높은 Ph.D 논문이 계속 나오고 있다는 것이다. 이번 졸업식에서 원경준 선교사는 중국 기독교 철학 전문가인 김광성 교수와 진미수 교수의 지도로 “기독교 중국화 시대에 직면한 중국 가정교회의 신토착교회 모델 방안 연구-1920-30년대 와치만 니의 지방교회를 중심으로”란 논문으로 성경사역학 철학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원경준 선교사는 중국에서 25년간 사역한 베테랑 선교사로서 중국 실정에 대한 많은 경험과 정보를 축적해왔다. 그는 중국 가정교회의 가장 큰 위기를 국가적 차원에서 시작된 소위 ‘기독교의 중국화’ 작업에서 기인한 것으로 보았다. 따라서 이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과거 1920~30년대 시행된 반기독교 운동에 대항하여 자신학화(Self-theologizing)를 통해 중국 상황화에 맞는 지방교회를 세운 와치만 니의 사상을 재조명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그의 논문의 핵심이다. 그는 논문을 통해 와치만 니의 지방교회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로 중국 교회사 가운데 자발적인 전도 운동으로 시작해 조직적으로 교회가 세워지고 토착화된 형태로 정착된 최초의 의미 있는 사례를 보여준다는 점, 그리고 더 나아가 현재까지도 중국 남방 지역 가정교회의 주류로서 성장하고 있다는 점을 역설했다.

원경준 선교사의 논문은 역사적·선교신학적 관점을 통해 1920~1930년대의 와치만 니의 지방교회를 연구·분석하는 창의적인 접근을 보여준다. 즉 지방교회가 가지고 있었던 신학사상과 실천적 이론의 시대적 배경, 그리고 서양 선교사들로부터 전래된 신학 사상과 복음의 이해를, 와치만 니는 중국의 정치, 사회와 문화의 토대 위에서 어떻게 토착화했는지와 지방교회를 통해 재창출해낸 방법을 분석·연구함으로써 현대 중국 가정교회에 이를 적용하고자 했다. 아울러 한국 교계에는 부정적인 이미지로 고착된 와치만 니의 생애와 업적, 그리고 그의 지방 교회에 대한 다량의 1차 문헌을 확보, 연구함으로써 이를 객관적으로 재조명하고자 했다. 다시 말하면, 한국 교회의 관점이 아닌, 중국 교회사적 관점에서 와치만 니와 지방교회를 재평가한 것이다. 본 연구는 지금까지 출판되지 않았던 다량의 1차 문헌 연구를 진행한 점, 그리고 와치만 니로부터 직접 훈련을 받았던 지방교회 원로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와치만 니와 지방교회를 역사적 실재를 재구성하고자 한 점에서 기여하는 바가 매우 크다는 평가를 받았다.

미드웨스턴의 성경사역학 철학박사과정은 성경적 교회론의 실제적 지향을 위해 21세기 문화 속에 역할 모델이 될 수 있는 교회와 문화 모델을 현장 목양사역과 학문적 관점에서 이론적, 실증적으로 제시함을 목적으로 시작하여 졸업생의 수준 높은 논문들을 통해 현시대가 요구하는 건강한 교회상을 제시하는 학위과정으로 주목받고 있다.

남침례회(SBC) 산하 신학교 중 하나인 미드웨스턴 침례신학대학원(Midwestern Baptist Theological Seminary)은 ATS(Association of Theological Schools)와 미국 중북부 지역 종합대학교의 학위를 인가하는 HLC(Higher Learning Commission), ABHE(The Association for Biblical Higher Education)의 인가를 갖추고 있다. 특별히 한국부는 성경사역학 철학박사, 교육학박사, 교육목회학 박사, 목회학 박사 등 네 개의 박사과정과 목회학석사, 기독교교육학석사, 신학연구석사, 성경상담학석사, 사역학석사의 석사과정을 개설하여 실천적 복음주의 신학을 통한 건강한 사역자들을 양성하고 있다.

현재 한국부는 재학생만 720여 명으로 북미에서 한국어로 제공하는 학위과정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며, 탁월한 교수진과 최고 수준의 강의를 제공하는 학교로 정평이 나있다. 학교 입학에 관한 정보는 학교 홈페이지(www.mbts.edu/ks) 또는 한국부 사무실(김윤주 팀장; ks@mbts.edu)을 통해 얻을 수 있다.

/ 미주=채공명 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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