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주남침례회한인교회협의회, 2022 사업총회 개최
새해 사업계획 통과, 두 교회‧목회자 가입, 임원 및 시취‧안수 후보자 자격 완화
조지아주남침례회한인교회협의회(회장 나기수 목사, 조침협)는 2022년 사업총회를 지난 1월 24일(월) 오전 10시부터 선한목자교회(나기수 목사)에서 개최했다.
총무 이강철 목사(그리스도로사는)의 사회로 진행된 제1부 예배는 찬송을 부른 뒤 부회장 장영수 목사(와너로빈스한인침례)의 기도, 성경봉독이 있은 뒤 나기수 목사가 “우리 의가 서기관과 바리새인보다 더 낫지 못하면”(마 5:20)의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나기수 목사는 말씀을 통해 “이 말씀을 잘못 이해하면 행위 구원론으로 이해할 수 있지만, 행위로 구원받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항상 말씀하셨으니 행위 구원이 아님을 이해하고 볼 필요가 있다. 믿음으로 영생을 얻게 된다고 하셨다. 그러면 이 말씀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 우리가 구원받은 사람이라면 최소한 서기관과 바리새인보다는 나아야 한다는 것이다. 왜 진정으로 구원받은 하나님의 백성, 자녀, 제자라고 한다면 최소한 서기관과 바리새인보다는 나아야 한다는 것을 말씀하시는 것이다. 예수님의 말씀에 의하면 우리 믿음을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한국교회는 여러 상황이나 통계를 보면 심각한 위기 가운데 있음을 부인할 수 없다. 80년대 많은 사람이 교회로 몰려들 때였다. 2천 년이 지나면서 25%가 그리스도인이라고 했다. 지금은 정체기를 거쳐 17% 정도로 감소로 하고 있으며 현재 진행형이라는 데 문제가 있다. 숫자도 중요하지만, 기독교에 대한 신뢰도와 호감도가 문제다. 기독교 단체에서 조사했는데 한국 사람의 10명 중에 2명만 교회, 목회자, 그리스도인에 대해 신뢰한다는 것이다. 한국의 대표적인 종교가 기독교, 천주교, 불교인데 셋 중에 신뢰도가 가장 낮은 것이 개신교다”라며 지적했다.
계속해서 나 목사는 “종교활동, 봉사활동을 가장 열심히 하는 것은 기독교이다. 그런데 이것이 별로 영향이 없다는 것이 문제다. 이것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주님이 기뻐하시는 교회가 될 것인지라고 생각한다. 이 위기는 도전이 된다.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관건이다. 이것의 키맨은 목회자이다. 한국교회가 이렇게 된 것도 목회자의 책임이며, 극복할 수 있는 것도 목회자에게 있다고 생각한다. 느헤미야서는 구약의 마지막 역사서로서 13장은 마지막 장이다. 13장에서 느헤미야는 아닥사스다왕의 허락을 받아서 돌아와 개혁을 다시 시작한다. 그런데 그 개혁은 별로 성공적이지 못했다. 지도자의 역할을 다시 깨닫게 된다. 지도자인 느헤미야가 자리를 비우자마자 다시 옛날의 모습으로 돌아간다. 그리고 인간이 가진 근본적인 죄의 중독성, 구원받았지만 죄에 대한 성향이 남아있는 것이다. 결국 개혁은 멈춰서는 안 되고, 계속돼야 한다. 조금만 멈추면 죄의 중독성과 성향 때문에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가게 된다. 바리새인들도 시간이 흘러가면서 외식하는 이중적인 사람이 된 것처럼 우리가 처음 목회자가 됐을 때 순수하고 뜨거웠지만, 우리도 시간이 가다 보면 바리새인처럼 외식의 위험성이 항상 있을 수 있다. 우리가 섬김을 위해 부름을 받았다는 것을 잊지 말자. 그리고 하나님이 우릴 부르신 것은 목회적인 성공이 아니라 목회자로서의 충성이다. 협의회 임원들도 바쁘고 힘든 상황이지만, 최선을 다해 섬길 것이다. 어려운 시기 가운데 목회의 직을 감당하고 있지만, 그런데도 충성되게 눈물로 씨를 뿌리면 단을 기쁨으로 거둘 때가 오니 낙심하지 말고 그 길을 걸어가는 우리가 되기를 축원한다”라고 도전하며 격려했다.
이어 회계 민재수 목사가 헌금기도하고, 다 함께 찬송을 부른 뒤 원천호 목사(생명침례)의 축도로 예배를 마쳤다. 예배 후에는 IMB에서 아시안교회동원전략가로 섬기는 배병균 목사가 IMB의 사역과 상황을 소개했다. 배 목사는 “IMB에 3,650명의 선교사가 섬기고 있다. 라티문 선교헌금 1억 7천 500만 불을 목표했는데, 코로나가 터져서 기도하며 굉장히 노력했는데 놀랍게도 코로나 중에 1억 7천 600만 불로 목표액을 처음으로 초과달성하는 역사가 일어났다”며 작은 교회도 IMB를 통해서 선교사를 파송할 수 있으며 작은 교회도 IMB를 후원할 수 있음도 설명했다. 특별히 이민은 감소하고, 1.5세 2세는 1세 교회에 머물지 않고 떠나가고 있는데 이들이 더 많이 주님의 대사명에 올인할 수 있도록 하자며 IMB의 마케도니안, 2+2와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서 학비와 생활비 지원을 받으며 IMB 선교사로 헌신할 방법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잠시 휴식한 뒤 의장 나기수 목사의 사회로 제2부 사업총회 회무가 시작돼 16교회, 24명의 대의원 참석으로 개회했다. 회순통과, 전 회의록 낭독, 신규교회 및 목회자(정회원) 가입 건을 다뤄 행복한침례교회(박찬우 목사), 이삭선교침례교회(서승원 목사)가 투표를 통해 가입됐다. 임원회 보고와 2022년 사업계획 및 예산안이 통과됐다. 계속해서 신안건 토의 시간에는 총회에 ‘아틀란타지방회’(가칭)의 전국총회 가입안 상정에 관해 조침협의 입장을 표명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임원의 자격 규정을 완화하도록 개정, 목사 시취‧안수 후보자 자격을 완화하도록 개정했다. 또한, 각 분과에 대한 개편안에 대해 임원회에서 연구해서 다음 총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여러 기타 안건을 논의한 후 기도요청을 받은 홍대익 선교사를 위해, 그리고 소속 교회들이 팬데믹을 잘 극복할 수 있도록 기도하고, 황영호 목사가 마무리 기도와 식사기도했다. 점심 식사는 선한목자교회가 섬겼으며 한 식당으로 자리를 옮겨 교제를 이어갔다.
/ 미주=채공명 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