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社說] 2022년, 은혜의 단비 머금고… 힘 합쳐 복음 전하자
2022년이 밝아왔다. 어떤 일이 생길지 알지 못하는 한 해를 각각 희망을 품고 맞는다. ‘함께’를 의미하는 숫자 ‘2’가 많다고도 하고, 새해(임인년)는 검은 호랑이의 해라며 제각각의 해석이 분분하다. 강인하고 날쌘 검은 호랑이는 성경에 없지만, 그 강인한 호랑이를 사람들은 좋아한다. 우리 총회와 침례교회들, 그리고 이제 창간 10주년을 맞이하는 미주침례신문사 위에 떠오르는 태양과 함께하는 평강과 축복을 빈다. 아울러 지루하게 우리를 억눌러온 코로나바이러스가 인제 그만 물러서기를 창조주 하나님 아버지께 기도한다.
새해를 맞이하며 세초부터 세말까지 하나님의 돌보심을 믿고 기원한다. 구약성경 신명기 11장 11~12절을 보면 “너희가 건너가서 차지할 땅은 산과 골짜기가 있어서 하늘에서 내리는 비를 흡수하는 땅이요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돌보아 주시는 땅이라 연초부터 연말까지 네 하나님 여호와의 눈이 항상 그 위에 있느니라”고 하셨다.
한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노라면 좋은 생각을 하고 믿음으로 뉘우치고 새날을 다짐하는 것이 우리들 크리스천이다. 신명기는 가나안 땅을 앞에 두고 모세가 재차 선언하고 강조하는 하나님의 계율이다. 우리는 애굽에서 살던 일이며 광야 생활에서 가졌던 의심과 원망, 불평과 다툼 그리고 불순종을 재차 회개하고 새해를 위하여 좋은 생각을 하고 새 일을 구상하고 새길을 힘차게 걸으며 새 구상과 새길을 위하여 기도하고 하나님의 손을 잡고 앞으로 가야 한다.
하나님은 살아계시고 진실하시고 영원하시다. 세초부터 세말까지란 바로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의 실존하심이요 공존하심이다. 그는 시작이요 끝맺음이시다. 이것이 바로 우리들의 믿음 생활의 가치고 미래이다. 그의 실존은 사랑과 공의로서 위대하시다. 애굽에서 아무 한 일없이 구속받아 나온 그의 백성 이스라엘은 믿음과 순종으로 가나안을 향하여 가듯이 미래를 위하여, 내일을 위하여 우리도 앞으로 가면 된다. 악한 세력은 주님의 재림이 가까울수록 그의 전력을 동원하여 거세게 하나님의 자녀들을 괴롭히고 주님의 나라 확장을 방해한다. 그러나 강하고 담대하자. 하나님은 변하지 않으시고 사랑으로 같이 가신다. 쇠잔하지 않으시며 그는 절대 주권자요 영원히 살아계시기 때문이다.
하늘에서 내리는 비를 흡수해서 사는 곳이 사막의 이스라엘이다. 애굽에는 나일강이 흐른다. 비옥하고 드넓은 애굽의 평야가 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모래밭이다. 비가 와도 땅속으로 스며든다. 신명기 11장 11절을 보면 안다. “너희가 건너가서 차지할 땅은 산과 골짜기가 있어서 하늘에서 내리는 비를 흡수하는 땅”이라고 했다. 그래도 이 땅에는 하늘에서 내리는 비가 있다. 하늘에서 내리는 은혜의 단비를 입을 벌려 받아먹고 사는 것이 하나님의 자녀들이다. “가물어 메마른 땅에 단비를 내리시듯 성령의 단비를 부어 새 생명 주옵소서”
새해를 맞는 진실한 주님의 자녀들이 한국의 정치, 경제를 돌아보고, 옆에서 눈을 껌뻑이는 중국과 미국을 번갈아 바라보노라면, 그리고 뿔뿔이 흩어져 편짜기, 소리 지르기에 분주한 우리 기독교계를 바라보노라면, 사는 길을 찾기 힘들고 살고픈 마음이 흔들리고 앞으로 나갈 길을 못 찾는 오늘의 형편을 깨닫게 된다. 그래서 더욱 고개를 들고 하늘을 향하여 입을 벌리고 은혜의 단비를 사모하게 된다. “참되신 사랑의 언약 어길 수 있사오랴 오늘의 풍족한 은혜 주실 줄 믿습니다” 찬송하며 이른 비와 늦은 비를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굳건히 믿고 기도하자.
여호와의 눈은 밝다. 여호와의 눈은 여호와의 관심이고, 돌보심이다. 목소리 큰 사람들을 보니 모두 자기가 새 시대를 연단다. 하나님의 눈이 그들 모두를 보고 계신다. 우리의 모국 대한민국은 2022년 3월 9일 대선을 앞두고 정말 어수선하고 복잡하다. 우리 미국은 취임 1년밖에 안 된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탄핵 이야기도 들린다. 그래도 우리는 우리의 모국 대한민국을 사랑한다. 또한 대한민국에 복음을 전해주고 대한민국의 독립을 후원해 온, 우리가 사는 미국을 믿고 사랑한다.
아직도 하나 되어 미국의 든든한 신앙적 향도 역할을 하는 4만 6천여 교회의 미남침례교단을 볼 때마다 감사와 긍지를 갖는다. 800여 미주 한인 침례교회여!! 우리 모두 우리의 조국 대한민국을 위하여 기도하자. 그리고 아직도 세계선교의 등불을 들고 앞장서 있는 미국과 우리 침례교단을 위해서 기도하자.
세초부터 세말까지 하늘에서 내리는 은혜의 단비로 살자. 여호와의 밝은 눈이 우리 시대 모두를 보고 계시니 그의 돌보심을 믿자. 그리고 바른길을 가자. 2022년! 둘은 힘이다. 힘을 합쳐 이때 구원의 복음을 전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