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신임총회장부부 최영이 목사, 최미희 사모
“막 10:45 말씀 붙들고 한 해 동안 섬기는 리더십을 보여드리고자 합니다.”
“각 부서가 잘 해왔지만 중장기 발전을 위한 밑그림을 그려보고 싶습니다.”
“차세대 목회위한 영어권 교회 개척, SBC, IMB, 한국총회와의 실질적 교류에 관심 갖겠습니다.”
이번 제37차 정기총회에서 제37대 총회장으로 선출된 최영이 목사를 만나 총회 숙소였던 옴니 호텔 야외 테이블에서 만나 현재의 소감과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최근의 임원인터뷰는 대체로 부부를 함께 만나고 있다. 뭔가 더 인터뷰가 화기애애한 느낌이 들고, 겉으로 나타나는 모습만이 아닌 더 진솔한 모습도 엿볼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다소 사무적이고 딱딱할 줄 알았던 최영이 신임총회장을 예상했지만, 이번 인터뷰 중간에 하나님의 은혜를 생각하며 울먹였는데 어느덧 그의 눈가에 눈물이 고여 있었다. 인간미와 순수한 신앙관을 가진 신임총회장에게 앞으로의 행보를 묻고, 또한 총회장의 부인이면서 우리 총회 여선교회분과위원장을 맡고 있는 최미희 사모에게 여선교회에 대한 부분도 함께 물으며 즐거운 인터뷰를 가졌다. < 편집자 주 >
▲ 먼저는 총회장에 당선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총회에 못 오신 분들도 계시니 총회 전체에 소감을 부탁드립니다.
△최영이 목사(△최영이): 먼저 저는 제37차 총회를 잘 인도해주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부족한 저에게 총회를 섬길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신 존경하는 목사님들, 사모님들께 감사합니다. 이번 총회는 가장 최다인원이 모인 총회로 성령님이 함께하는 선교축제였습니다. 우리교단은 선조들의 피 흘린 발자취가 있는 침례교회들로서 복음전도와 선교를 위해 연합하고 협력하는 교단입니다. 시대적으로 포스트모더니즘과 동성애, 해체주의, 모슬렘 등이 만연하고 있지만 이럴 때일수록 우리교단은 본질인 성경으로 돌아가서 진리를 사수하고 무엇보다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해 힘써야할 것입니다. 총회 장소에 오지는 못하셨지만 개교회에서 복음을 위해 수고하시는 목사님, 사모님, 선교사님들도 항상 같은 마음이라는 것을 압니다. 우리는 모두 기도의 줄로 하나 되어 총회는 교회와 지방회를 위해 기도하고, 개 교회는 총회를 위해 기도하는 아름다운 기도공동체, 선교공동체가 되도록 힘쓰겠습니다.
▲ 사모님도 소감 한 말씀 해주시겠어요?
◎최미희 사모(◎최미희): 네, 저는 갑자기 한순간에 총회장 와이프가 됐습니다.(웃음) 저는 총회에 사모님들이 오셔서 행복해하고 반가워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너무 좋습니다. 저 역시 사모님들 만나면 너무 기쁘고 행복하고 반갑고 좋거든요, 총회에 참석하는 순간부터 마치고 떠나는 순간까지 축제로 즐거워하는 기쁜 총회, 오셔서 힐링되시고 회복되는 행복한 총회임에 대하여 감사합니다.
▲ 최영이 목사님에 대해 가장 잘 아시는 사모님께서 목사님이 어떤 분이신지 말씀해주십시오.
◎최미희: 여러 사람들이 최 목사님을 원리원칙을 고집하는, 딱딱한 사람으로 보는 것 같습니다. 물론 원칙을 고수하는 보수적인 면이 있지만 대화를 통하여 이해하고 교통하는 면이 많아요. 제가 옆에서 보면 굉장히 정이 많으시고, 말은 좀 딱딱하게 하지만 마음이 참 부드럽다는 것을 느껴요. 그리고 다른 사람들의 아픔을 많이 이해하고 배려해요. 말투와 마음은 틀려요.(▲ 그럼 이제 말투만 바꾸시면 되시겠네요.) (웃음) 네, 그런데 그 말투는 바꾸기가 힘든 것 같아요. 말투는 포기했어요.(웃음) △최영이: 제가 어려서 남자들이 많은 가정, 그런 환경 속에서 자랐기 때문에 그런 것 같습니다. 청년시절 예수님을 만난 후에야 교회생활이라든지, 친교 모임을 갖게 되었는데 어린 시절에 형성된 말투 바꾸기가 쉽지 않네요.(웃음)
▲ 그럼 목사님께서 자연스레 사모님에 대해서도 소개해주시겠어요?
△최영이: 제 집사람은 하나님의 말씀대로 신실하게 살고자하는 모습이 장점, 강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부드럽지만 믿음의 의지가 강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 네, 굉장히 헌신적인 사모님이시라는 말씀이죠?) 헌신적이기도 하고, 주변과 환경에 의해 동요하는 스타일이 아니라 자신을 잘 지켜나가는 그런 사모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그래서 인간관계에서도 어디에 편중되지 않아요. 저희 부부가 다 그런 면이 있지만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살려는 모습이 있습니다. 집사람은 목사의 딸이고, 저는 불교와 유교의 전통적인 집안에서 살았고, 그러니까 아무래도 집사람과 저의 어린 시절의 삶이 너무나 다르지 않겠습니까. 처음 결혼했을 때, 제가 진리 안에서 자유롭게 산다고 하면, 집사람은 저에게 “당신은 말로는 자유를 찾는데 자유로운 삶이 아니다. 말로는 섬긴다고 하는데 행동으로는 보이지 않는다.”라는 지적을 많이 받았습니다. 오래 살다보니까 제가 집사람 쪽으로 많이 훈련이 되고, 변해가는 것 같습니다.
▲ 그 말씀은 의외입니다. 목사님은 평소에 섬기는 리더십을 강조하는 것으로 압니다.
◎최미희: 그건 제가 좀 말씀을 드리는 게 좋겠습니다. 처음에 결혼했을 때부터 마가복음 10장 45절 말씀에 은혜를 받고, 항상 몸으로 잘 섬기고 섬김이 몸에 배어 있으세요. 그런데 제가 어떤 부분이 보였어요. 그래서 왜 섬기지 않느냐고 말과 행동이 다르다고 했더니 그때부터 섬김이 정착화 됐다고 할까요? 한국에서는 좀 딱딱한 분위기 있잖아요, 성경을 옆에 딱 끼고 걷는 그런 분위기인데 그 안에서 섬김의 본이 되려고, 식당가면 성도들 신발도 정리하고 휴지도 줍고 노인 분들을 잘 부축하고 하는 모습이 보였어요. 지금은 자연스럽지만 30~40년 전의 상황에서는 그때는 정말 감동이 됐어요. ‘정말 섬기려는 마음, 자세가 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죠. 그때는 남자들이 시장을 안 보는 때인데 카트도 밀어주고, 짐도 다 옮겨주는 등 집에서도 교회서도 섬김의 본이 됐어요. 어떤 성도 분들은 목사님이 그러시면 몸 둘 바를 모르겠다고 그러지 마시라고까지 했어요. 지금은 한국에 가니까 사회분위기가 많이 바뀌었고, 젊은 목사님들이 섬기는 목회를 잘 하시는 것 같아요. 저희 목사님은 그 시대에 비해 그런 모습이 좀 앞섰던 것 같아요.
△최영이: 제가 신학교에 들어가니까 마치 군대 같은 느낌, 사관학교 같은 느낌이 있었습니다. 물론 선후배의 관계가 중요하긴 하지만 그리스도인으로서 섬김의 삶과 많이 동떨어져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때 기도하면서 그리스도에게서 받은 삶을 살겠다고 생각했지요. 당시 기숙사 지하실은 ‘하나님 없는 방’이라고도 했는데 신학교에 하나님 없는 방이 어디 있겠습니까마는 불려가면 순수하게 받고, 저는 그렇게 하지 않겠다는 마음을 가졌었습니다. 기숙사 입구 현관에 ‘삶 즉 목회’라는 문구가 붙어있었는데 저는 그것을 늘 생각하며, 그렇게 살아보려고 노력한 것이 어느 날부터는 습관이 되고 제 집사람도 알아주게 된 것 같습니다.
◎최미희: 자기 몸을 아끼거나 사리지 않고, 평소에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섬기고 그래요. 최영이 목사님이 굉장히 딱딱하고 법을 따지는 줄로만 아는 경우가 많지만, 법이랑은 상관없이 마음이 부드러워요. 그렇지만 회의에서 만큼은 정해둔 법과 규칙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같아요.
△최영이: 법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리스도의 정신이라고 생각해요. 설교에서도 강조하는 것이 직분이라는 목사, 안수집사 라는 직분을 내세우기 전에 먼저 그리스도인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법보다는 더 중요한 게 사랑이라고 생각합니다. 나 같은 죄인이 (울먹)… 저는 어린 시절, 그리스도의 사랑을 모르는 불신자의 가정에서 불교적이고 유교적인 삶을 살다가 22세에 그리스도를 만남으로 받은 그 사랑, 그 자비로운 은혜가 저에게 너무나 컸기 때문에 저는 원칙보다는 항상 사랑이 먼저이고, 사랑 안에서 성령 안에서 모든 문제가 해결되고 화합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잠시 주님의 은혜와 사랑을 생각하시면서 울컥하셨는데, 진심이 전달되는 것 같아서 저는 더 좋게 생각합니다.) ◎최미희: 은혜 받으면 설교시간에도 가끔 울컥해서 가끔 성도님들이 “우리 목사님, 울보 목사님”이라고 해요.(웃음)
▲ 그런 섬김의 습관이나 마인드가 우리 총회에는 어떻게 나타나게 될까요?
△최영이: 섬김은 삶에서 이루어져야하기 때문에 지방회 목사님들을 리드해가는 지방회장님, 총무님들과 관계하면서 늘 지방회의 사역과 상황에 어려움이 없는가? 관심을 갖고 돌아보고 확인하면서, 또한 상임위원회, 임원회와 함께 하면서 건강한 총회가 되도록 중요한 상황을 나누면서 지금까지 해온 것에 조금 더 성실하며 도울 것이 있으면 섬기려고 합니다.
▲작년부터는 총무님이 실행위원장으로서 실행위원회가 진행되고 있는데, 총회장님의 포지션은 어떤 포지션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최영이: 총회장은 총회 전체에 대한 대표성을 갖습니다. 우리는 지금 총회에서 위임받은 사항을 총무님과 같이 나누면서 함께 일하는 것입니다. 총회장은 대외적으로 SBC, IMB, 한국교단 등. 특별한 사역에 있어서 교류하거나 나눌 때 전체적인 것을 이끌어나가는 리더십을 가지는 것이고 총무님이 실행위원장을 맡고 있다고 하는 것은 지방회와 개교회의 협력을 도모하면서 총회의 실무책임자로서 실제적인 문제들을 실행해 나가는데 있습니다. 그래서 총회장과 실행위원장인 총무와 함께 같은 선교의 비전과 골을 향해가는 한 파트너라 생각합니다.
▲이번 총회 때 이호영 목사님도 1년이 참 짧았다고 하셨는데, 이 짧은 1년의 시간 속에서 꼭 이것만큼은 해보고 싶다는 것이 있으신지요?
△최영이: 이번에 총회에서 위임된 연금프로젝트를 통하여 여러분들이 연금가입을 하도록 돕고, 그리고 총회조직에 대한 마스터플랜(로드맵)이랄까요? 중장기 발전을 위한 밑그림을 그려보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각 부서가 잘해왔지만 기능의 역할이 좀 겹치는 부분이 있었기 때문에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싶습니다. 또 한 가지는 총회가 행정적으로 좀 더 갖추고 구체화해야 하는 부분들이 있는데 그 부분도 속히 해결해 나가고자 합니다. 그리고 이번에 IMB의 아시아 담당자를 만나게 됐는데, 우리 해외선교부와 IMB가 좀 더 얘기를 나눠서 선교사를 파송하는 문제라든지 또는 NAMB과 연결을 해서 영어권교회, 다민족교회 등 차세대의 목회를 위한 교회개척이 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1세대의 목회는 지금까지 잘해왔지만 차세대 영어권은 문화적인 차이로 1세대와 함께 교회생활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런 차세대를 위하여 교회개척을 위한 준비를 해야 되겠지요. 한국교단과는 인사차로 해마다 왔다 갔다 하는 것보다는 PK나 MK 들의 모임이라도 교류할 수 있는 컨퍼런스, 또는 시범적이라도 한국의 국내선교부와 연계해서 한국의 농촌교회와 우리 미주지역의 미자립 또는 농촌교회와의 교류 등. 실제적으로 나눔의 기회를 가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예전에 있었던 ‘목회자 Honor 프로그램’을 통해서 한국에 있는 국내선교부와 함께 그런 일을 하고 싶은 소망이 있습니다.
“제가 교회에서 경험을 통해 사모님들께 가장 좋은 리더십은 선교교육에서 나온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여선교분과위원회가 분리 없이 선교교육과 사모님 프로그램이 가능합니다.”
▲이번 회무 때 총회장 사모가 여선교회분과위원장을 맡는 것이 맞는지에 대한 질의도 있었는데, 총회장 사모로서 또 여선교분과 위원장으로서의 계획을 듣고 싶습니다.
◎최미희: 이런 경우는 예전에도 있었습니다. 이미 전례가 있었던 거죠. 작년에 상임위원회에 참석하면서 느꼈는데요. 모든 상임위원이 목사님들이신데 오직 여선교회분과위원장만이 여성입니다. 저의 개인적인 의견은 여선교회분과위원장이 그래도 상임위원 되는 남편과 함께 회의에 참석하는 것이 여러모로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장거리 여행도 그렇고 2박 3일간의 회의일정도 그렇고 저의 경우는 남편의 도움이 큰 힘이 되었습니다. 지난 1년 동안 여선교회분과 안에 몇몇 사모님들이 여선교회분과위원회에서 WMU와 사모모임으로 분리가 필요하지 않느냐는 제안이 있었습니다. 저도 이 문제를 놓고 계속 기도하면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고민하고 많은 분들과 대화하면서 ‘왜 여성분과가 아니라 여선교회분과일까’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만약 사모분과라고 했으면 이런 문제가 없었을 것이라고 생각했었던 거죠. 그런데 기도하면서 깨달은 결론은 여성의 리더십, 혹은 사모의 리더십은 선교에 있다는 것입니다. 교회에서 목회자의 아내는 아무리 일을 안 하고 있어도 사모라는 그 위치 때문에 리더십이 부여됩니다. 사모님들은 성도가 묻는 말에 가볍게 대답만 해줘도 중요한 상담이 되는 수도 있어요. 그런데 제가 교회의 여선교회에서 선교교육을 하면서 가장 좋은 리더십은 선교교육이라는 것을 깨달았어요. 사모님이 선교적인 마인드가 있을 때 성도들이 그 리더십을 존중하고 따라오는 것을 제가 체험했습니다. 그래서 전도와 선교를 강조하는 SBC에 사모회는 없어도 WMU가 있구나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사모님들이 개교회에서 선교교육을 하다보면 여성으로서 사모로서의 리더십도 세워지고 존경도 받는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리고 우리 총회산하에 있는 여선교회분과위원회는 모든 멤버가 사모님들이기 때문에 분리하는 것보다 서로 화합하여, 선교교육도 하고, 사모님교육도 하면서 한 시스템으로 가야한다는 것을 제 나름대로 깨달았습니다. 앞으로 1년동안 그 이해를 돕는 일을 해야하고 또 한가지는 여선교회분과위원회의 가이드라인, 혹은 내규가 아직 없어요. 그래서 각자 나름대로의 기준으로 판단하게 되는데 그러다보니 충돌이 되는 거죠. 그래서 이번에 임원진을 구성하여 가이드라인(내규)을 만들려고 합니다. 올 한해가 여선교회분과로서는 매우 중요한 한해가 될 것 같네요.
그리고 개인적으로 총회장 와이프로서 내조하는 것은 솔직히 많이 생각을 못했습니다. 사실 교회 일에 충실하지 못할까봐 남편이 이 일을 하려는 것을 많이 말리고 안 했으면 했어요. 그런데 워낙 마음에 열정이 있고, 많이 기도하고 있어서 도와야 한다는 마음을 가졌습니다. 이 총회사역이 순조롭게 되도록, 이 사역이 개인사역도 아니고, 몇 사람의 그룹사역도 아닌 한인침례교 800교회를 섬기는 하나님의 사역인 만큼 더 많은 기도로 내조를 하겠습니다.
△최영이: 나를 반대했던 사람이 여선교회분과를 맡는다는 게 저도 의외였지만, 일단 맡은 일에 대하여 충실하게 하리라고 생각합니다.
◎최미희: 사실 그동안 여선교회분과의 사역을 위한 선배 사모님들의 헌신과 수고는 정말 눈물겹도록 아름다웠습니다. 지금 사모님들이 사모님 모임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그분들이 시간과 물질과 기도로 섬겨 오신 열매라고 생각합니다. 앞서가신 선배님들의 모범을 잘 따라서 섬길 것입니다. [▲이런 일이 잘 되려면 총회장님 외조가 많이 필요하겠습니다. (웃음)] 어떤 사모님은 최영이 목사님이 여선교분과에 관심을 많이 갖고 있어서 참 목사님이 외조를 해주시는 것 같다고 하더라고요. △최영이: 여선교회분과위원회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29차 총회에서 김성혜 사모님을 만나면서 관심을 갖고 기도해왔는데, 앞으로도 개교회의 여선교회 선교교육이 건강하게 정착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지고 도우려고 합니다.
▲이제 인터뷰를 정리하면서 전체 교회와 목사님들께 총회장님께서 하고 싶으신 말씀이 있으신지요. 총회장님 말씀하시고, 사모님도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최영이: 아까 못한 얘기가 있는데요(…) 총회 웹사이트를 보강해야 합니다. 이사나 이주를 했을 때 지역 침례교회를 찾는데 쉽게 찾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포함시킬 예정입니다. 또 한 가지는 총회에서 일어나는 사역을 업데이트 하고자 합니다.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이 시대적으로 가장 필요한 것이 화합과 협동이라고 생각합니다. 혼자서는 할 수 없는 일이 많지만 삼겹 줄은 끊어지지 않는 것처럼 주안에서 협력하고자 하는 마음, 협동하고자 하는 마음을 갖는다면 무슨 일인들 못하겠습니까?
◎최미희 사모: 저는 그냥 총회가 좋구요, 목사님 사모님들 만나는 그 자체가 기쁨이고 행복이에요. 만남 그 자체가 회복이고 기쁨입니다.
△최영이: 목사인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서로의 개성과 다양성, 다른 점을 판단하거나 정죄하지 않고, 서로 존중하고 인정해 주는 총회 모임이 되면 앞으로도 계속 사랑과 은혜와 행복이 넘치는 축제가 될 것입니다.
▲처음에 언급하셨지만 말씀하신 김에 이번 총회 평가를 부탁드릴까요?
△최영이: 여러 번 총회를 다녔지만 이번 총회가 최고로 좋았습니다. 10년 이상 참석하면서 늘 감동적인 시간이 있다면, 청소년의 밤, 어린이와 학생들 시간입니다. 저는 뭐 아이들 다 키웠지만 그 시간, 차세대를 위하고 섬길 수 있는 분위기, 그런 축제적인 분위기는 매번 감동입니다. 준비위원장님과 지역에서 준비하신 분들, 세미한 교회와 최병락 목사님, 사모님, 성도님들 모두 다 하모니를 이루며 잘 섬겨주셨습니다. 정말 감동입니다.
◎최미희: 저도 참석해보니까 어떤 분들은 텍사스라서 과연? 했는데, 또 어떤 분들은 텍사스라서 가야한다고도 하시던데, 정말 제일 많이 오셔서 너무 좋았고, 수요일에 가족의 밤에는 많은 어린이 청소년을 보면서 우리 총회에 젊은 목사님들이 많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총회가 젊어지는 느낌입니다. 세미한 교회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는, 구석구석 대화할 수 있는 포근한 장소가 많았고, 또 사모님들만의 방도 있고, 카페도 있어서 거의 천명의 인원이 있었지만 조금도 불편하거나 복잡하지 않아 좋았습니다. 또한 호텔과 회의장소에 수시로 차 운행을 해줘서 정말 편리하고 잘 준비된 총회였습니다. 준비로 수고하신 분들께 감사합니다.
(▲ 내년 총회 걱정하는 분들이 있는데…) △최영이: 저는 걱정하지 않습니다. 총회준비는 한 두 사람이 하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함께 준비하는 총회이고, 그동안 아름답게 인도해주신 성령님께서 내년에도 잘 인도해주시며, 거기에 부응하도록 우리 임원회와 상임위원회, 그리고 전국의 지방회와 목사님들이 조금씩만 협력하는 정신을 갖는다면 큰 문제가 되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끝으로 인터뷰를 전달하는 저희 미주침례신문사의 발전을 위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최영이: 침례신문사에 말씀드린다면, 종전에 해오신대로 열심히 발로 뛰는 신문사가 되었으면 좋겠고, 어떤 의견이 상충됐을 때는 금방 해답을 얻지 못할지라도 시간이 지나면서 해결되는 경우가 있으니까 인내도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침례인 언론답게 연합과 선교에 포커스를 맞추어 나가면 더욱 발전하리라 믿습니다.
/ 미주=대담 및 정리 채공명 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