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요셉 목사의 ‘갈등을 이기는 삶’ 시리즈] 목회자의 가정생활에서 겪는 갈등들
‘갈등을 이기는 삶’ 시리즈 (34)
사우스웨스턴 신학생 시절, 스티브 라이언 교수님이 세미나 중에 “현대 목회자 가정들 가운데 우울증으로 속병을 앓는 목회자 가정이 70%가 된다.”는 통계를 말씀한 적이 있습니다. 그때뿐 아니라 지금도 많은 목회자 가정이 여러 가지 심리적 갈등과 문제를 겪고 있습니다. 이렇게 갈등을 겪고 있는 주된 요인은 그들 특유의 ‘노출된 삶’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목회자 가족들이 직면하는 독특한 정서적 위험에는 주로 다음과 같은 요소들이 있습니다.
첫째, 목회자의 사역과 가족의 생활 반경이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음으로 생겨나는 갈등입니다. 목회자 사모들만큼 남편의 직무에 많이 연관되어 있는 직업은 없을 것입니다. 아니 사모들만 그런 것이 아니라, 목회자 자녀들의 삶 역시 ‘우리는 교회가 곧 가정이고 가정이 곧 교회’라고 생각할 정도로 교회와 가정 사이에 구분을 두기 어려운 삶을 살아갑니다. 이와 같이 사역과 가정의 상호 연관성과 상호 의존성은 장점이 될 수도 있지만, 동시에 긴장과 갈등, 그리고 우울증의 이유가 되기도 합니다.
둘째, 가정의 대소사(大小事)가 지나치게 드러나게 됩니다. 목회자 가족들은 하나하나가 관찰의 대상이 되며, 때로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을 경우 비난을 받기도 합니다. 목회자 가족이라는 자체가 경건한 신앙을 요구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정상적인 감정을 드러내기보다는 억압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 심한 경우에는 자녀로부터 듣지 못할 말을 듣게도 됩니다. “우리가 아빠를 필요로 할 때, 아빠는 우리보다 성도님을 더 생각해요. 우린 뭐예요?”
셋째, 사모에게 특별한 역할을 기대하지만, 그 기대가 언제나 합리적인 것들만은 아닙니다. 비록 그 요구가 합리적이라 할지라도, 본인의 의지와 선택이 반영되지 못한다면 사모는 정서적인 위험에 처할 수 있습니다. 넷째, 대부분의 이민교회 목회자 가정은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습니다. 예외가 있긴 하겠지만, 목회자들은 그들의 학력을 감안할 때, 일반 직장인들이 받는 보수에 비해 현저하게 낮은 보수를 받고 있지만, 그것에 대한 불평을 금기시하도록 강요받습니다. 그래서 많은 수의 목회자나 가족들이 실제로 궁핍한 생활을 하지만, 성도들은 그에 대하여 크게 책임 의식을 갖지 않습니다. 다섯째, 목회자는 가족들과 보낼 수 있는 시간이 일정하지 않습니다. 사모들이 남편에게 불만을 표하는 주된 이유는, 남편이 가족들과 보내는 시간이 적은 것도 이유가 되지만, 그보다는 가족들과 보낼 수 있는 시간을 예측할 수 없다는 것에 있습니다. 긴급한 상황의 발생, 예기치 못한 계획의 변경, 가족에 대한 우선권을 배려할 수 없는 점 등이 문제의 주된 원인입니다.
목회자의 가정생활에서 겪는 갈등 가운데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부부 사이에 생겨나는 갈등입니다. “목회자들의 부부생활 만족도”에 대해 연구 조사한 통계에 의하면 응답자의 58.4%가 이혼을 고려한 적이 없다고 대답한 반면에 37.5%의 응답자들이 이혼의 가능성에 대하여 생각한 적이 있다고 대답하였습니다. 결혼 생활은 그 자체가 갈등을 야기할 수 있는 가능성을 지난 삶입니다. 목회자들도 결혼 생활을 할 때 부부간에 갈등을 겪게 됩니다. 성격 차이와 살아온 삶의 환경의 차이, 의사소통 방법의 차이, 자녀 양육에서 오는 스트레스, 경제적인 안정성 여부, 사회 문화적인 영향, 환경적 영향 등의 이유로 결혼 생활을 하다 보면 예기할 수 있는 혹은 예측하지 못한 갈등을 겪습니다. 그 갈등들 중에는 비교적 정도가 약한 것들도 있지만, 어떤 갈등들은 매우 심각하며 치명적일 수도 있습니다. 문제는 그 갈등들을 어떻게 해결하는가 하는 점입니다. 갈등은 마치 위기와 같아서 위험한 것이기도 하지만 그것을 잘 해결할 때에는 한 단계 더 성숙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많은 목회자들이 역기능 가정에서 성장한 배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그들은 성장하는 과정에서, 그들의 부모들의 결혼 생활에서 갈등을 건강하게 해결하기보다는 여러 형태의 방어 기제들을 사용하여 억압, 부인, 회피, 투사, 합리화하거나 폭력을 사용하거나 알코올을 사용하는 식으로 갈등을 해소하는 모습을 은연중 배운 자들입니다. 물론 이 같은 목회자들 중에는 부정적인 것을 보면서 자신은 그렇게 하지 않겠다고 결심하고 갈등을 건강하게 해소하려고 노력하는 이들도 있지만, 오히려 많은 이들은 그들의 부모들의 결혼 생활에서의 갈등 해소 방법을 반복합니다. 배우자와 직접 대화하며 갈등을 해결해 나가기보다는 신앙으로 해결한다면서 하나님 앞에 기도로 호소하는 수준에서 간접적으로 해결하려고 하거나, 아니면 며칠씩 침묵하며 회피하거나 혹은 신체적인 싸움을 통해 갈등으로 인한 불안을 해소하려고 합니다. 부모들로부터 갈등은 무조건 부정적인 것이라고 학습한 목회자들은 어떤 수를 써서라도 갈등을 회피하려고 노력하며, 자신이 잘못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큰소리 나는 것을 싫어하기 때문에 무조건 자기가 잘못했다고 용서해 달라고 애원하는 식으로 갈등을 해소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자신은 그렇게 하지 않겠다고 결심하고 갈등을 건강하게 해소하려고 노력하는 이들도 있지만, 오히려 많은 이들은 그들의 부모들의 결혼 생활에서의 갈등 해소 방법을 반복합니다. 배우자와 직접 대화하며 갈등을 해결해 나가기보다는 신앙으로 해결한다면서 하나님 앞에 기도로 호소하는 수준에서 간접적으로 해결하려고 하거나, 아니면 며칠씩 침묵하며 회피하거나 혹은 신체적인 싸움을 통해 갈등으로 인한 불안을 해소하려고 합니다. 부모들로부터 갈등은 무조건 부정적인 것이라고 학습한 목회자들은 어떤 수를 써서라도 갈등을 회피하려고 노력하며, 자신이 잘못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큰소리 나는 것을 싫어하기 때문에 무조건 자기가 잘못했다고 용서해 달라고 애원하는 식으로 갈등을 해소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자신은 그렇게 하지 않겠다고 결심하고 갈등을 건강하게 해소하려고 노력하는 이들도 있지만, 오히려 많은 이들은 그들의 부모들의 결혼 생활에서의 갈등 해소 방법을 반복합니다. 배우자와 직접 대화하며 갈등을 해결해 나가기보다는 신앙으로 해결한다면서 하나님 앞에 기도로 호소하는 수준에서 간접적으로 해결하려고 하거나, 아니면 며칠씩 침묵하며 회피하거나 혹은 신체적인 싸움을 통해 갈등으로 인한 불안을 해소하려고 합니다. 부모들로부터 갈등은 무조건 부정적인 것이라고 학습한 목회자들은 어떤 수를 써서라도 갈등을 회피하려고 노력하며, 자신이 잘못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큰소리 나는 것을 싫어하기 때문에 무조건 자기가 잘못했다고 용서해 달라고 애원하는 식으로 갈등을 해소하는 이들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