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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석균 목사의 성령 안에서 이미지로 설교하라] (84) 성경에 담긴 이미지-빌립보서

[권석균 목사의 성령 안에서 이미지로 설교하라] (84)  성경에 담긴 이미지-빌립보서

권석균 목사 – 남침례신학교 설교학박사(Ph.D.)
글로벌신학대학원 학장, 아틀란타지구촌교회

성경에 담긴 이미지-빌립보서

고린도전서에서 사도 바울이 인생을 운동 경기에 비유한 것을 잠깐 살펴보았는데 빌립보 교회에 편지 쓰면서도 인생이 경주라는 사실을 강조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내가 이미 얻었다 함도 아니요 온전히 이루었다 함도 아니라 오직 내가 그리스도 예수께 잡힌 바 된 그것을 잡으려고 좇아가노라 형제들아 나는 아직 내가 잡은 줄로 여기지 아니하고 오직 한 일 즉 뒤에 있는 것은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것을 잡으려고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좇아가노라”(3:12-14).  

인생은 경주다. 성공적인 경주를 위해서 선수는 매일 훈련을 해야 하고 경기의 규칙을 준수해야 한다. 바울은 빌립보 교회 성도들을 격려하면서 자신의 결심을 드러낸다. ‘그리스도 예수께 잡힌 바 된’은 바울이 다메섹 도상에서 그리스도를 만나 회심한 것을 암시한다. 그의 회심은 믿음의 경주에서 끝이 아니라 새롭게 시작하는 것으로서 그가 열망하는 인생의 경주에서 영적 성장을 향해 계속해서 달려가야 하는 것을 보여준다. 여기서 ‘좇아가노라’는 ‘추적한다’는 의미로 사냥이나 달리기 경주에서 사용된 단어다. 바울이 이 단어를 사용한 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배우고 닮아가고자 하는 그의 진지한 노력을 시사한다.  

더욱이 바울은 13절에서 과거의 일을 잊어버리고 오늘이라는 시간 속에서 미래를 향해 열심히 달리겠다고 결심한다. ‘뒤에 있는 것은 잊어버리고’라고 표현한 것은 바울이 인생의 목적을 향해 달려가는 일관된 삶의 자세를 나타낸다. 바울이 ‘잊어버리고’라고 말한 것은 과거의 기억이 자신의 관심을 빼앗아 미래를 향해가는 진보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의식적으로 노력하겠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스도인들에게 이러한 결단이 필요하다. 과거의 죄나 쓰라린 경험들이 자신의 미래의 발목을 잡도록 놓아두어서는 결코 안 된다. 그리스도인들은 과거의 그러한 기억들을 잊어버리고, 전력을 다해 믿음의 경주를 계속해야 한다. 한 걸음 더 나아가 그리스도인들은 ‘푯대를 향하여’ 최선을 다해 달려가야 한다. ‘푯대를 향하여’는 문자적으로 ‘푯대를 똑바로 쳐다보고’라는 말이다. 경주하는 사람이 목표를 바라보지 않고 방향 없이 달려간다면 그는 상을 받을 수 없게 될 것이다. 그리스도인들의 궁극적인 푯대는 바로 구주이신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히브리서 기자도 이 사실을 구체적으로 기록하였다. “이러므로 우리에게 구름같이 둘러싼 허다한 증인들이 있으니 모든 무거운 것과 얽매이기 쉬운 죄를 벗어 버리고 인내로써 우리 앞에 당한 경주를 경주하며 믿음의 주요 또 온전케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히12:1-2).  

훌륭한 선수들은 팀에서 어떻게 팀웍을 이루는지 잘 알고 있다. 바울은 빌립보 교회의 성도들이 아름다운 팀웍을 이루기 원했다. 그는 “복음의 신앙을 위하여 협력하는 것”(1:27)을 강조했는데, 유오디아와 순두게 자매들이 마음을 합하지 못하고 복음을 위해 팀웍을 이루지 못한 것을 아쉬워하며, 한 마음으로 주를 섬길 것을 권면했다. “내가 유오디아를 권하고 순두게를 권하노니 주 안에서 같은 마음을 품으라”(4:2). 

나짐 히크메트가 쓴 ‘진정한 여행’은 성공적인 경주를 위한 인생들에게 여전히 감동과 도전을 준다. 

“가장 훌륭한 시는 아직 쓰여지지 않았다. 가장 아름다운 노래는 아직 불려지지 않았다. 최고의 날들은 아직 살지 않은 날들. 가장 넓은 바다는 아직 항해되지 않았고, 가장 먼 여행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불멸의 춤은 아직 추어지지 않았으며, 가장 빛나는 별은 아직 발견되지 않은 별. 무엇을 해야 할 지 더 이상 알 수 없을 때, 그 때 비로소 진실로 무엇인가를 할 수 있다. 어느 길로 가야할 지 더 이상 알 수 없을 때, 그 때가 진정한 여행의 시작이다.”  

우리의 궁극적인 푯대가 되시는 그리스도에게 시선을 고정하고 인생의 경주에서 최선을 다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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