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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회 목사의 삶, 안목, 리더십]
리더십 아이덴티티

<span style=" font: bold 0.8em Nanum Gothic, serif ; color: green;">[정태회 목사의 삶, 안목, 리더십]</span> </br><span style=" font: bold 0.5em Nanum Gothic, serif ; color: fuchsia;">리더십 아이덴티티</span>

정태회 목사 – D.C.M.i 대표(미주)

리더십 아이덴티티

네이버 온라인 국어사전은 아이덴티티 <identity>를 “타인과 구별되는 한 개인으로서의 현재의 자신”이라고 정의한다. 그런데 이 현재의 자신은 과거와 미래의 자신과도 동일하다. 다시 말해 아이덴티티는 변하지 않는 독립적인 존재의 본질을 의미한다. 리더인 우리는 우리 자신의 리더십 아이덴티티를 분명하게 알고 있는가? 자신이 일관되게 어떠한 성향이 있는 사람인지를 분명하게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리더에게 발전을 기대하기 어렵다. “너 자신을 알라” 는 것은 소크라테스의 금언에서만 빛나는 것이 아니다. 리더의 자기발견은 리더십 개발의 첫걸음이다.

중국 금언에 “물속에서 사는 것은 어떤 느낌인가 절대 물어보지 말아야 할 대상은 물고기이다”라는 말이 있다. 물고기는 평생 물속에서만 살았기 때문에 물 밖에서 산다는 것이 무엇인지 모른다. 그렇기 때문에 그는 물 밖에 살고 있는 인간들에서 물속에 사는 느낌이 어떠한가를 설득력 있게 설명해 줄 능력이 전혀 없다. 리더로서 자신이 몇 점짜리 리더인가를 알기 원한다면 객관적인 채점의 틀을 사용하여 자신의 리더십 효용성을 측정하는지, 아니면 자신이 리드하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리더십이 몇 점인지 물어보아야 한다.

“타인이 무엇이라고 말하든지 상관없이 나는 나의 스타일을 유지하겠다”는 독단적 태도를 견지한다면 결코 좋은 리더가 될 수 없다. <리더>라는 단어는 본질적으로 군집을 전제한다. 혼자 있다면 리더가 필요 없다. 나쁜 리더의 특징 중 하나는 함께 일하는 사람들과 조화롭게 어울려 팀워크를 만들지 못하는 것이다. 타인과 조화롭게 어울려 팀워크를 이끌어 내는 리더십의 필수 불가결의 요소는 리더가 자신의 강점과 약점 포괄하는 분명한 리더십 아이덴티티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리더십의 개발은 자신을 아는 데서 시작한다. 자신을 알면 자신이 왜 팀 멤버들과 조화를 이루지 못하는지 이해할 수 있다. 이해는 개선을 가져온다. 그런데 인간의 인식능력은 신기할 정도이다. 우리는 자기 자신에 대해서 보다 타인에 대해 더 잘 알고 있다. 리더가 리드하기 가장 힘든 대상이 리더 자신인 것은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일는지도 모른다. 우리는 종종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내로남불>이라는 말로 인간 행동의 이중성을 지적한다. 그러나 자신을 보는 것이 가장 어려운 것이 인간이 갖춘 인식능력의 한계인 것을 이해한다면 <내로남불>은 어쩌면 가장 일관된 인간의 행동 양식이 될 수도 있다. 여기에 있어서는 리더도 예외가 아니다. 그래서 리더는 그가 리드하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리더십을 평가받아야 한다. 나아가 리더는 멘토를 통해 다듬어지고 개발되어야 한다. 멘토의 결정적인 역할 중 하나는 리더가 자신을 발견하도록 돕는 것이다. 멘토는 리더가 가는 길을 이미 걸어간 사람이다. 그는 이 산을 넘고, 저 강을 건너려면 어떤 리더십 기술이 필요한지를 경험으로 알고 있다.

의식적 자기개발도표(Conscious Competence Ladder)에 의하면 리더십은 4가지 단계를 걸쳐 개발된다. 첫 번째 단계는 리더가 어떤 리더십을 개발해야 자신과 자신이 리드하는 기관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지 자신도 모르는 단계이다. 이 단계에 있는 리더는 성공에 필요한 리더십을 가지고 있지 않다(Unconscious unskilled). 두 번째 단계는 자신이 어떤 리더십을 개발해야 하는지 아는 단계이다. 그러나 아직 그 리더십을 가지고 있지는 않다(Conscious unskilled). 이것을 알게 되는 것은 멘토의 역할로 인해서이다. 다시 말해 멘토는 리더의 리더십 아이덴티티 발견에 결정적 역할을 한다. 멘토의 역할은 여기에서 끝나지 않는다. 이제 세 번째 단계는 리더가 멘토의 도움으로 필요한 리더십을 연마하여 획득하게 되는 단계이다. 이제 그는 자신이 특정한 리더십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Conscious skilled). 이 단계에서 리더가 계속 자신의 리더십을 활용하여 과업을 성취해 나간다면 그는 자신이 리더십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할 정도로 익숙하게 리더십을 발휘하게 되는 마지막 단계에 들어가게 된다(Unconscious skilled).

이런 리더십의 개발은 리더의 분명한 리더십 아이덴티티의 발견에서 시작된다. 그리고 여기에서 멘토의 역할은 지대하다. 화 있도다 멘토가 없는 리더들이여! 저들의 자기개발은 그만큼 늦어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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