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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광 목사의 문학의 숲에서 만나는 진리의 오솔길] 기독교 문학 산책 – C. S. 루이스 삶과 사상 산책 (1) 

[강태광 목사의 문학의 숲에서 만나는 진리의 오솔길]  기독교 문학 산책 –    C. S. 루이스 삶과 사상 산책 (1) 

강태광 목사(World Share USA대표)

C. S. 루이스 삶과 사상 산책 (1) 

왜 C. S. 루이스를 주목할까? 

미국의 복음주의 언론을 대표하는 크리스채너티 투데이(Christianity Today)라는 월간지가 있습니다. 1956년에 복음주의의 지성을 대변하기 위해 빌리 그래함과 칼 헨리 등 복음주의 지도자들에 의해 창간된 언론입니다. 이 크리스채너티 투데이가 21세기를 열면서 20세기 기독교가 남긴 명저 100권을 선정해서 발표했습니다. 이 100권 중에 1위로 선정된 책이 신학자나 목회자 혹은 선교사의 책이 아닙니다. 한 평신도 영문학자가 쓴 책 <순전한 기독교(Mere Christianity)>입니다. 

이 책을 쓴 사람은 클라이브 스테이플 루이스(Clive Staples Lewis)로 우리들에겐 씨 에스 루이스(C. S. Lewis)로 불리는 작가입니다. 루이스는 케임브리지대학교와 옥스퍼드대학교에서 철학, 영문학 그리고 영문학사(중세와 르네상스)를 가르친 교수였고, 영문학자였고 공상 소설가였습니다.  

물론 C. S. 루이스는 탁월한 재능을 가지고 다양한 활동을 했던 사람입니다. 한국 횃불트리니 김진혁 교수에 의하면 루이스가 평생 특별한 애정을 갖고 교제했던 친구 오언 바필드(Owen Barfield) 변호사는 다섯 명의 루이스를 접해야 루이스를 온전하게 이해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첫 세 사람은 루이스의 작품 세계를 따라 나눕니다. 먼저 베스트셀러 작가 루이스, 둘째 기독교 변증가 루이스, 셋째 영문학자 루이스입니다. 그리고 나머지 두 사람은 그의 신앙에 따라 나누면 넷째는 무신론자 루이스, 다섯째 그리스도인 루이스입니다. 이런 루이스를 21세기 기독교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루이스의 위대함은 다양한 사람들에 의해서 여러 곳에서 언급되고 있습니다.  

한국 광신대에서 교회사와 역사신학을 가르치는 이재근 박사는 탁월한 저서들을 펴낸 복음주의 신학자입니다. 그가 펴낸 <세계 복음주의 지형도>는 복음주의(Evangelicalism) 운동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정리하고 있습니다. 귀한 자료입니다. 그런데 이재근 박사가 펴낸 책 중에 우리가 주목해야 할 또 다른 책이 <20세기 기독교>입니다. 그는 이 책에서 20세기 100년간 기독교를 만든 21명의 지도자를 소개하였습니다. 20세기 기독교의 주요 인물들을 소개하면서 C. S. Lewis를 포함했습니다.  

지난 20세기는 기독교가 가장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한 시기입니다. 우선 기독교인들이 가장 많았던 시기입니다. 아울러 기독교가 백인 중심의 서방 종교에서 모든 인종이 함께 하는 세계의 종교로 우뚝 선 시기입니다. 20세기는 기독교가 범위와 영향력 면에서 세계의 종교로 온전히 자리매김했던 시기입니다. 이 20세기 기독교 지도자로 루이스가 뽑힌 것입니다. 

그런데 이 20세기를 대표하는 변증가로 C. S. 루이스가 주목을 받습니다. 미국의 보수 주간지(Weekly Magazine)인 <타임(Times)>지(誌)는 C. S. 루이스를 가리켜 “의심할 여지가 없는 20세기 최고의 기독교 변증가”라고 소개했습니다. 그리고 이런 <타임 (Time)>지(誌)의 의견에 반박 논리는 보이지 않습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그는 신학교 문턱에도 가 보지 않았고, 기독교 변증학은 배운 적도 없는 문학가요, 교수인 영문학자입니다. 

C. S. 루이스는 흔히 20세기 대표적인 기독교 지성이라 합니다. 기독교 지성인으로 C. S. 루이스의 최대 장점은 모두에게 환영받는 것입니다. 그는 신교의 모든 교파에서 환영받습니다. 심지어 구교에서도 환영받습니다. 그는 복음주의 진영에서도 환영받고 자유주의 진영에서도 환영받습니다. 사실 그는 완전한 복음주의자도 완전한 자유주의자도 아닙니다. 기독교 변증가로서 C. S. 루이스의 탁월함은 읽히는 글을 쓴다는 것입니다. 그의 글은 그리스도인들과 비그리스도인 모두에게 읽히는 글을 쓰는 작가입니다. 또 클라이브 스테이플 루이스(Clive Staples Lewis)를 주목하고 그의 존재를 부각시킨 사람이 있습니다. 21세기 복음주의 진영을 대표하는 신학자로 알려진 알리스터 맥그래스(Alister McGrath)라는 신학자입니다. 옥스퍼드대학교에서 분자생물학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2001년에 옥스퍼드대학교에서 신학박사 학위를 받았고, 2013년에는 같은 대학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그는 폭넓은 학문의 세계를 자랑하는 기독교 지성인입니다.  

알리스터 박사는 옥스퍼드대학교 및 킹스 칼리지에서 후학들을 지도했습니다. 그의 다양한 학문 세계를 반영하듯 역사신학, 선교학 그리고 교육학을 두루 가르쳤습니다. 그는 자신의 학문과 강의 그리고 사역의 경험을 토대로 <하나님을 사랑한 사상가 10인>이라는 책을 썼습니다. 이 책은 기독교 2000년 역사에 등장하는 주요한 사상가 10인을 소개합니다. 

알리스터 맥그래스는 이 책에서 초대교회에서부터 현재까지 아우르는 중요한 지도자 열 사람을 소개합니다. 모두가 교회사에서 큰 족적을 남긴 위대한 영웅들입니다. 그 10명은 초대교회 아타나시우스와 아우구스티누스, 르네상스의 안셀무스와 토마스 아퀴나스, 종교개혁 시대 마르틴 루터, 츠빙글리 그리고 장 칼뱅, 18세기 조나단 에드워즈, 19세기와 20세기에 신학자인 칼 바르트 그리고 20세기에 평신도 신학자 C. S. 루이스를 소개합니다.  

평신도 신학자 C. S. 루이스가 기독교 교회 2천 년 역사를 열 사람으로 요약하는데 포함되었다는 것은 의미심장합니다. 20세기에 등장한 수많은 부흥운동 주역들, 복음주의 진영의 영웅들, 혹은 에큐메니칼 운동을 주도했던 신학자와 목회자들을 제치고 루이스가 등장한 것을 주목해야 합니다. 

변증학자 혹은 전도자로서 C. S. 루이스의 탁월함은 열거하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간단히 정리하면 첫째 그는 읽히는 글을 쓰는 훌륭한 작가입니다. C. S. 루이스는 방대한 독서와 문학적 역량을 바탕으로 메시지 전달 능력이 탁월한 작가로 평가받습니다. 둘째는 루이스 본인이 신앙을 거부하고 불신자의 삶을 살아본 경험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는 과학과 철학을 배우며 신앙의 절대성을 부인하며 방황했던 경험으로 불신자의 궁금증을 풀어 주는 변증가요 전도자였습니다. 셋째로 루이스는 모두에게 수용되는 글을 씁니다. 그의 글이나 논리는 불신자와 기독교 신자 모두에게 수용됩니다. 기독교인으로서 그는 특정 교파나 노선에 편중되지 않아서 모든 교단과 신학 노선에서 환영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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