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해 준 성도들께 감사할 뿐입니다”
산돌교회 김승호 목사 은퇴·이임식, 신임 유인철 목사 취임
23년간 달라스 산돌교회를 이끌어 온 김승호 담임목사가 지난 23일(주일) 오후 4시 30분, 산돌교회 본당에서 이임식을 통해 함께하신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시간을 가졌다.
김승호 목사는 1대 이성호 목사, 2대 김석철 목사에 이어 산돌교회 3대 목사로 1993년 부임해 23년간 담임으로 시무하였다.
워싱턴 침례신학대학교 목회학 박사이기도 한 김 목사는 산돌교회 담임으로 재직하면서 미주남 침례회한인교회 총회장, 달라스교회협의회장, 미남침례회텍사스북부지방회장, 텍사스한인침례교회 협의회장 등 활발한 외부활동을 펼쳐 중남부 지역 침례교 발전에 기여했다.
이날 이임식은 지역 교계 목회자들과 성도, 지인, 가족 등 약 200여명이 자리를 빼곡히 채운 가운데 치러졌다. 이현규 목사가 인도하는 찬양과 경배 및 송명섭 목사의 대표 기도에 이어 등단한 김승호 목사는 사도행전 20장 24절과 21장 13절 말씀을 들고 담임목사로서의 마지막 설교를 전했다.
김 목사는 목회 경험과 어린 시절부터 살아온 자신의 삶을 추억했다. 그는 “LA살던 젊은 시절 병원 침대에 누워 있는데 별 하나가 급하게 다가오며 가슴에 안기면서 침대 밑으로 떨어졌다. 그 때 회개와 눈물을 통해 신앙인이 되기로 결심했다”고 지난 시절을 떠올렸다.
김 목사는 “복음이 불타는 뜨거운 마음에 환자복만 입고 병원에서 도망나와 LA의 한 교회를 통해 ‘소위’ 신앙생활을 시작했다”며 “영주권 취득 후 미국 군대 입대 한 후 경찰학교 교관을 거쳐 1976년 휴스턴에서 첫 교회를 개척하기까지 급진적인 삶의 변화를 이끄신 하나님께 감사했고, 지금 목회를 마무리 하는 이 순간도 감사와 또 감사 뿐”이라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
이어 달라스 목회 기간 동안 자신을 도와 교회를 세워 온 지터 목사, 김정옥 전도사, 조한나 권사에게 감사패를 증정했고 산돌교회 측에서도 김승호 목사와 김명재 사모에게 공로를 기려 감사패를 증정했다. 또한 지역 사역에 동역한 엘살바도르 교회, 멕시칸 교회, 영어부 교회 및 달라스 한인회와 체육회가 김승호 목사에게 공로패를 증정했다.
이어 그 동안의 활발한 외부 활동을 증명하듯 많은 목회자들이 이임 축사를 전했다. 달라스교회 협의회회장인 최병락 목사는 “김 목사님과 은퇴는 어울리지 않는다”며 “달라스 목회를 하면서 목사 시취부터 목사 안수식, 담임목사 취임, 교회 협의회 등 모든 기억 속에 계신 김 목사님 뒤를 따라다니며 많은 것을 배운 기억 잊지 않겠다”며 축하를 전했다.
침례교 텍사스 총회의 이명교 목사도 축사를 통해 “김승호 목사님의 성실함을 본받아 생업과 복음생활, 가정생활에 성실한 모두가 되길 바란다”며 “또한 선교 이야기에 눈빛이 빛나는 김 목사님의 사명감을 본받아 복음 전파의 삶을 충실히 이행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SBTC(Southern Baptist Texas Convention)의 김형민 목사는 “난민사역과, 선교, 복음의 열정을 가득 지닌 유인철 목사님의 부임을 통해 산돌교회가 지역 교계에 귀하게 쓰임받기를 바란다”고 축사를 전했다. 외에도 지역 교계의 오인균, 김경도, 장요셉 목사 등과 BGCT(Baptist General Convention of Texas)의 패티 레인 디렉터 등이 축사를 통해 축하를 전했다.
이어진 순서로 신임 유인철 목사의 취임사가 있었다.
유 목사는 “품어주시는 분들 덕에 이 자리에 서 있다”며 “주님의 마음에 합하고 많은 이들이 주님 안에서 교회됨을 누릴 수 있는 건강한 산돌교회가 되도록 열심히 섬기겠다”고 다짐했다.
유인철 신임 담임 목사는 캘리포니아 의의나무 교회 EM 교육부, 포트워스 한마음 교회 EM 장년 전도사 및 사우스웨스턴 침례신학대학에서 목회학 석사, 난민 어린이학교(EG아카데미) 디렉터 등을 거쳐 달라스 산돌교회의 4대 담임목사로 취임했다.
/ 미주,제휴=[KTN] 서종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