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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를 잇는 시간” 국내선교부 코칭세미나 성료 

“관계를 잇는 시간” 국내선교부 코칭세미나 성료 

“코칭은 관계로 시작해서 관계로 끝난다” 

다양한 메타포로 서로를 알아가고, 관계 쌓아가

총회 국내선교부(부장 이태경 목사) 주최의 코칭세미나가 지난 12월 5일(월)부터 7일(수)까지의 일정으로 직전총회장 김경도 목사가 시무하는 플라워마운드교회(TX)에서 개최됐다. 김경도 목사는 총회장을 역임하기 이전부터 코칭과 오랜 인연을 맺었을 뿐 아니라 국내선교부 내에서 코칭사역을 담당해왔는데, 이번 코칭세미나를 호스트함으로 계속해서 총회 내의 코칭 사역을 물심양면으로 지원하는 본을 보였다. 김경도 목사의 바통은 김형중 목사(어스틴 우리침례, TX)가 이어받았다. 김형중 목사는 부장 이태경 목사(엘파소중앙침례, TX), 김경도 목사와 긴밀히 소통하면서 여러 동역자들과 함께 기획, 준비, 진행 등 전체 총괄을 맡아 섬겼다. 


■ 첫날: 서로를 알고, 코칭의 전체 개요 파악 

전국에서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코칭세미나가 시작됐다. 멀리 캐나다에서도 두 목회자가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첫날 개회예배는 국내선교부이사 박정호 목사(필라델피아한인침례, PA)의 찬양인도, 김경도 목사의 기도, 이태경 목사의 설교로 이어졌다. 이태경 목사는 출애굽기를 본문으로 말씀을 전했다. 

이 목사는 “모세는 오늘날로 말하면 차기 대권주자였다. 당시에는 대권주자라면 힘이 있어야 하고, 지혜가 있어야 하고, 통솔력이 있어야 했다. 40년 동안의 훈련과 광야 영성이 있었다. 완벽히 준비된 사람이었다. 요즘 목회자로 한다면 어떤 목사인가, 지도자로서의 훈련과 광야 영적 훈련을 다 받은 광야교회 담임목사이다. 성인만 60만이고, 교육부가 100만 명, 총 200만 명의 담임인 큰 교회 목사였다. 세미나를 보면, 작은 교회에 있다가 큰 교회 가면 바로 강사로 뜨는 것을 본다. 혼자서 북치고 장구치고 할 수 있는 사람이 모세 같은 사람이다”라며 “목회하다가 10년 지나면, 등잔 밑이 어둡다는 것처럼 남의 훈수는 잘 두지만 내 목회는 안보이는 경우가 있다. 모세가 대형교회 목회를 했으나 자신을 못 볼 때 등장한 것이 장인 이드로였다. 이드로는 오늘날로 보면 소형교회 목사이다. 코칭은 교회의 크고 작음을 떠나서 서로가 서로에게 배울 수 있다. 내가 코칭을 3년 했지만, 어떤 분야에서는 피코치가 되서 배우고 있다. 서로가 배운다. 멘토라는 말도 있고, 제자훈련이 있는데 목사마다 개념이 다 틀리다. 제자훈련은 중요한 영적진리를 전달하는 것이다. 바울과 디모데의 관계가 제자훈련의 관계다. 멘토는 내 경험이나 삶을 나눠주는 것이다. 먼저 시대를 살아온 사람이 내 경험은 이렇다고 일방적으로 얘기해주며 내가 실수했던 것을 반복하지 않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코칭은 도와주는 사람의 현재 상황을 파악해서 어떻게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가를 도와주는 것이다. 코치는 때에 따라서는 멘토가 되서 가르쳐주기도 한다. 코칭은 자기의 은사에 따라서 다양하게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드로가 모세를 코칭했는데, 모세가 가진 현재의 문제점이 무엇인가. 이드로는 모세의 상황을 보고 정확히 코칭한다. 그런데 천부장, 백부장, 십부장을 세우기만 한 것은 아니다. 그것은 맥을 모르는 것이다. 20절에 ‘율례와 법도를 가르쳐서…’ 만약에 율례와 법도를 가르치지 않고 천부장 백부장을 막 세우면 어떻게 될까? 교회에서 성경공부는 주로 자매들이 하는데, 안수집사 장로는 남자들이 된다. 그래서 문제가 된다. 영적으로 준비가 필요하고, 훈련을 시킨 뒤에 동역자를 세우라고 하는 것이다. 지금 우크라이나 전쟁 중인데 젤렌스키 대통령은 도망가지 않고, 무기를 달라고 항전해서 영웅이 됐다. 훌륭한 리더라고 생각할 수 있겠으나 나는 훌륭한 리더라고 보지 않는다. 전쟁으로 인해 얼마나 많은 자기 군인과 어린이들이 죽었는가. 진짜 훌륭한 리더는 전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외교로 해결하는 리더다. 문제가 생긴 것을 해결하는 것은 훌륭한 목회자가 아니다. 교회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미리 준비하고 앞서가는 것이 훌륭한 목사인 것이다. 외양간이 무너지지 않아서 보이지 않으니 인정을 못받을 수 있으나 하나님이 인정해주시기 때문에 괜찮다. 미리 진단하고 준비하는 목회, 그것이 바로 코칭이다. 이것이 답이다. 여러분 잘 오셨다”라며 은혜를 끼치고, 전체 코칭을 개괄했다. 

개회예배 후 김형중 목사가 오리엔테이션 시간을 이끌며 “나는 _____한 사람이다”라는 명제를 주며 메타포를 사용해 자기 자신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메타포’는 이번 세미나에서 중요하게 사용된 도구다. 김형중 목사는 이외에도 “나의 목회는 _____와 같다” “이번 코칭세미나는 나에게 _____와 같다” 등의 메타포가 등장했다. 이런 형태의 서술은 서로가 빠르게 기억하면서 교감을 갖고 친밀감을 갖게 되는 역할을 했다.  

참석자들은 플라워마운드교회 김종숙 사모와 성도들이 정성껏 준비한 저녁 만찬을 즐기면서 교제를 이어갔고, 김형중 목사의 “코칭이란?”의 제하에 주제강의가 있었다. 김형중 목사는 석정문 목사의 코칭 교제 『세상을 변화시키는 코칭』(석정문 지음, 그린오션코칭연구소 제공)의 10단원을 요약해서 소개했다. 김형중 목사는 “코칭은 관계로 시작해서 관계로 끝난다”를 강조하면서 이번 세미나에서 관계를 얻고, 남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 목사는 코칭의 성경적 모델을 소개하면서 ▲코치와 피코치 사이에 성령 안에서 수평적 관계를 맺고 ▲피코치로 하여금 현재 이슈를 파악하여: 출발지 파악(진단) – 그린오션 코칭 연구소(GO Thrive Coaching)의 진단의뢰 ▲그 이슈 해결을 위한 아젠다를 설정하고: 목적지 설정 ▲그 아젠다를 실행함으로써: 대화(경청, 질문) ▲변화와 성과를 창출하는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성과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진단을 다시 한번 받는다. 

김형중 목사가 상당한 분량의 내용에서 코칭의 핵심을 잘 요약해서 강의함으로 첫날의 순서를 마쳤고, 질의응답 시간에 김경도 목사가 진단에 대해서 부연해서 설명했다. 김경도 목사는 “‘목회에서 뭐가 제일 어려우세요? 뭘 도와드릴까요?’라고 물으면 대답이 굉장히 피상적이다. 석정문 목사님의 가장 중요한 자산이 바로 이 ‘진단’이다. 이 데이터를 구성하는데 사재를 털어서 10만 불 이상의 재정이 들어갔다. 단순한 통계가 아니다. 제일 먼저 목회자 자신을 진단한다. 그 부분들을 아주 자세하게 피검사 하듯이 찾아내는 것이 필요하다. 그러고 나서 목회자가 자신에 대해 코칭을 해야 한다. 그다음에는 교회를 진단해야 한다. 샘플이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그것을 통해서 교회의 건강성을 진단한다. 거의 20년 이상 수많은 교회를 진단하면서 쌓인 이 데이터는 굉장한 자산이다. 진단 후 아젠다를 설정하고 실행하면서 1년 이상 하면 분명한 결과물이 나오게 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 진단을 꼭 할 필요가 있다. 원래 이 검사를 하는데 200불이 들지만, 고뜨라이빙코칭과 이야기한 것은 국내선교부를 통할 때 100불로 진단하기로 했다. 결과물이 20~30페이지 자세하게 나온다. 안 해도 되지만, 필요하면 우선 목회자 자신이 진단받아보고, 1년 후에 평가해보면 변화를 측정할 수 있다. 100불도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여러 방법도 안내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 둘째 날: 일대일 코칭, 그룹 코칭, 사례 발표… “지루하지 않고 다채롭다” 

둘째 날에는 오전에 김경도 목사가 ▲Case study1: “코칭과 목회철학”을 강의했다. 김 목사는 “코칭은 코치와 피코치 사이에 #1 성령 안에서 피차 (수평적 관계)를 맺고, #2 피코치가 가진 현재(이슈)를 파악하게 하여, #3 그 이슈 해결을 위한(아젠다)를 설정하도록 도와, #4 그 아젠다를 (실행)함으로써, #5. (변화와 성과)를 창출하는 시스템이다”라고 코칭의 단계를 반복하며 시작했다. 

“우리가 하는 목회코칭의 개념이 중요하다. 내 나름대로 파악하고 이해한 개념은 ‘목회코칭은 사람을 세우는 하나님의 방법이다’라는 결론을 내리고 있다. 난 초기에 코칭에 약간 거부반응이 있었는데 너무 세큘러한(세상적인) 접근이라는 생각을 했다. 기업들도 코칭을 많이 하고 훈련하는데 코칭 이론이 너무 발전했다. 그래서 목회하면서 너무 세상적인 방법을 사용하는 것이 아닌가 싶었는데, 함께한 그룹들이 처음부터 계속 성경적인 신앙적인 기초를 놓아야 한다는 견해를 말했다. 성경 속에서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일꾼을 세울 때 어떤 방법인가? 요한복음의 4장의 사마리아 여자에게 예수님의 방법이 코칭이다. 그 여인은 동네의 전도자가 됐다. 한 여인, 육체의 정욕 속에서 살아가는 여인을 하나님의 사람으로 세워간 것이다. 성경은 수평적 관계를 맺고 변화를 이뤄나갈 때 변화에 있어서 주도적인 인물은 피코치이다. 예수님도 여인이 스스로 깨닫고 변화를 가져올 수 있게끔 하셨다. 이렇게 하면 목회의 역량이 키워진다. 목회코칭은 일꾼을 세우는 하나님의 방법이다. 세큘러한 방법이 아니다. 목회코칭은 일대일 사역이다. 이것은 대그룹으로는 안 된다. 그 역량을 키워주는 것은 일대일 과외이어야 한다. 더 중요한 것은 일대일 목회코칭의 관계다. 이 관계로 한 달에 한 번 만나면서 수학 문제를 과외선생님이 도와주듯이 한다. 총회의 대그룹 세미나도 중요하지만, 일대일 관계도 중요하다”라고 설명하면서 시편 78편의 다윗을 예로 4C(Calling, Community, Character, Competence)를 설명했다. 또한, 문제를 분석할 때 ‘KSM으로 분석해 보기’를 소개하면서 △Knowledge(지식): 몰라서 그런 경우가 많다. △Skill(기술): 문제가 뭔지는 아는데 방법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 △Mindset(태도), 이 세 영역 중 어디에 속하는지 파악하는 것을 말했다. 또한, 계속해서 분명한 사명, 목회철학, 전략, 핵심가치의 중요성을 설명하면서 플라워마운드교회 개척 후 24년이 지나는 동안의 결과와 열매를 나눠 큰 호응을 얻었다. 

계속해서 김경도 목사에게 코칭을 받았던 이상철 목사(세상의빛, TX)가 나와 “나는 목회코칭이 오아시스와 같다고 생각한다. 어려운 상황에서 교회를 맡게 됐다. 교회의 모든 결정이 하나님의 뜻이 아니라 성도의 뜻에 초점이 맞춰졌었다. 새벽마다 이 교회를 살려달라고, 나를 살려달라고 기도했는데 그런 기도 가운데 목회코칭을 알게 됐다. 성령 안에서 이뤄지는 관계라고 했는데, 목회를 어떻게 잘할까보다는 어떻게 주님을 잘 섬기는 가의 과정 가운데 성령님께서 역사하시는가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코칭을 받으면서 교회에서 일어났던 변화의 과정과 열매를 설명했다.  

잠시 휴식 후 ▲Case study2: “그룹 코칭의 역동성”에 대해 이태경 목사의 인도로 그룹코칭에 대한 시연이 있었다. 이태경 목사가 코칭하고 있는 그룹이 나와 현재 하고 있는 그룹코칭을 설명한 뒤 시범을 보였다. 피코치가 돌아가면서 자신의 고민에 대해서 문제를 내놓고 사회를 본다. 이날은 교회 조직, 운영위원회에 대한 고민을 내놓고 함께 자신의 견해와 경험을 나눴다. 끝으로 코치인 이태경 목사가 자신의 의견을 보충한 뒤, 그 문제를 나눈 교회를 위해서 중보기도하는 시간을 갖는다. 코칭과 멘토링이 잘 융합된 방식인데 참여자들은 “그룹코칭을 하니까 많은 분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다시 나를 볼 수 있다.” “코치가 되기도 하고, 피코치가 되기도 해서 도움이 된다.” 등의 유익한 점을 얘기하고 활발한 질의응답이 이뤄졌다. 

어스틴 우리침례교회가 섬긴 점심식사를 하고 ‘네트워킹 시간’이 이어졌다. 네트워킹은 교제하고 관계를 잇는 시간이며 소그룹으로 나눠 ‘당신의 인생 곡선은? 20대 / 30대 / 40대 / 50대 / 60대’ ‘인생 네 컷’과 같은 테마를 가지고 각자의 삶과 사역을 자연스럽게 나누는 시간이었다. “코칭은 관계로 시작해서 관계로 끝난다”고 했던 것처럼 관계를 쌓는 시간이었다.

네트워킹 시간 이후에는 ▲Case study3: “코칭과 건강한 교회”의 주제로 최병환 목사(샌디에고 베다니, sCA)가 나와 강의했다. 최병환 목사는 그룹코칭에 감사의 말씀을 전하면서 ‘어떻게 하면 건강한 교회를 세울 수 있을까?’의 질문에서 시작했다. 최병환 목사에 이어 김한국 목사(뉴라이프, TX)와 신용호 목사(라이프, TX)가 건강한 교회를 추구하는 각자의 목회 현장 사례를 소개했다. 

특별히 최병환 목사와 김한국 목사는 건강한교회 무브먼트인 ‘9Marks 운동’에 대해 소개하면서 뉴라이프교회가 실제 목회에 적용된 사례를 소개할 때 큰 관심을 모았다. 9Marks는 ①강해설교 ②바른 성경적 교리를 가르치는 교회 ③복음에 기초한 교회 ④회심을 경험한 교인이 있는 교회 ⑤복음 전도에 열정이 있는 교회 ⑥ 성경적인 교회 멤버십 ⑦치리 ⑧영적인 양육과 성장이 있는 교회 ⑨직분자를 양육하고 세우는 교회인데 ‘치리’에 대한 부분에 관심이 쏠렸다. 필요를 느끼면서도 실제로 교회에서 성도를 치리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최 목사는 “코칭은 제가 가르치는 것이 아니고, 사실 더 많이 배웠다. 건강한 교회로 변화되기 위해 더 많이 기도하고 고민했기 때문에 건강한 교회에 대한 컨셉을 더 많이 알고 실행하고 있었다. 사실 제가 코치고 김한국 목사님이 피코치이지만, 더 많이 배우고 같이 성장하고 있다. 코칭은 누군가를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서로 배우는 어깨동무사역이라고 믿는다”고 설명했고, 김한국 목사는 “나의 성화를 가장 도울 수 있는 사람은 우리 교회 성도이고, 나를 가장 지지하는 사람도 우리 교회 성도다. 치리는 쫓아내기 위함이 아니라 제대로 가르쳐서 원상복구가 되기를 원함이다. 어떤 분들은 치리를 꼭 해야 하냐고 했지만, 성경적인 치리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가르쳤다. 많은 어려움 가운데 성경적 치리를 실천했더니 성도들이 오히려 신뢰해주는 것을 경험했다. 치리가 굉장히 어렵고 부담이 되지만, 가르치는 은사가 있는 우리 목회자가 성경적으로 가르치면 성령의 충만함이 있으리라 믿는다”고 도전했다. 

신용호 목사는 “건강한 교회는 어떤 교회일까?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교회, 성도가 행복한 교회를 추구하고 있다. 또한, 말씀을 중심으로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고 생명을 살리는 것에 집중하며 핵심가치로 성경통독을 두고 있다”라며 성도들이 말씀을 중심으로 살도록 하기 위한 여러 전략과 노력을 소개해 호응을 받았다. 

마지막으로 최병환 목사가 “선배 목사님들께 감사드린다. 코칭을 통해서 작은 교회와 큰 교회가 서로 협력해서 어깨동무사역을 통해 총회가 살아나고, 교회가 살아나며 교단이 역동적으로 살아날 것을 믿는다”고 기대감을 전하며 마쳤고, 질의응답 시간에 김한국 목사에게 치리에 관해 많은 질문이 이어졌다.  

텍사스중서부지방회에서 후원한 저녁식사를 나누고 ‘일대일 코칭’의 시간이 있었다. 일대일 코칭은 미리 매칭된 코치와 피코치가 만나서 대화하는 시간으로 실제로 코칭이 시작되는 순간이었다. ‘일대일 코칭’ 시간은 다음 날(수) 오전에도 배정됐다. 거리의 문제로 자주 만날 수 없는 한계가 있기에 가급적 코치와 피코치에게 관계를 쌓을 수 있는 만남의 시간을 많이 할애한 것이다. 

■ 세째 날: 코칭 세미나 참석 소감발표… “이론과 실제가 잘 어우러진 시간”

마지막 날인 수요일 오전에는 메타포를 사용해 각자의 코칭세미나 참석 소감을 전하고, 다시 ‘일대일 코칭’의 시간을 가진 뒤 폐회예배를 드렸다. 폐회 예배는 국내선교부이사 이철 목사(RTP지구촌, NC)의 사회로 션리 목사(오클라호마비전, OK)가 찬양을 인도하고, 총회 강승수 총무가 기도한 뒤 총회장 이행보 목사(내쉬빌연합침례, TN)가 말씀을 전했다. 

이행보 목사는 갈라디아서 6장 9~10절을 본문으로 말씀을 전했다. “본문은 ‘선’이라는 말은 성령의 열매에서 ‘양선’과 같은 단어다. 코칭이 수평적인 관계라는 것이 맘에 드는데 서로 이끌어주는 모습에 감사했다. 낮은 자세로 섬기시는 이태경 목사님 존경한다. 김경도 목사님도 코칭에 대한 많은 노하우를 다 물려주려는 마음,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이 아닌가 한다. 선을 행하려면 자기가 먼저 포기하고 낮아져야 한다. 빌립보서 2장에 나오는 말씀 하나님의 본체이시지만 종의 형체를 빌어 낮아지셨다. 우리의 코치는 하나님이시고, 하나님은 선하시며 예수님도 선한 목자라고 표현된다. 하나님의 마음 자비, 긍휼, 불쌍히 여기는 마음을 가지고 행동할 때 그것이 양선이다. 하나님의 관심은 얼마나 많은 양떼를 거느리고 있느냐에 있지 않고, 오직 우리 자신에게 있다. 하나님이 코치이고, 우리가 피코치이므로 우리가 어떤 마음을 가지고 말과 행동을 하는지가 주된 관심사이시다. 에베소서 5:9에는 빛의 열매가 나온다. 성령의 열매와 같게 드러나는 것이다. 코치에게 뭘 배우는가? 바로 이런 선함이 있느냐를 배우는 것이다.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선함과 양선의 열매를 맺는데 초점을 두자. 목회하면서 망가지지 말자. 목회는 길게 봐야 한다. 사역의 기준을 숫자, 예산에 두지 말고 하나님 앞에서 얼마나 착하다고 인정받고 있느냐다. 우리 교인이 ‘우리 목사님은 착해, 선해.’ 이런 말은 종의 형체를 가지고 사랑의 마음으로 내려왔기 때문이다. 이태경 목사님, 이분이라고 왜 자기 시간을 안 갖고 싶겠나. 시간과 물질을 떼내고, 김경도 목사님처럼 자기가 가진 좋은 것을 자꾸 나누고 베푸는 것을 보면서 하나님은 그것을 선하다고 하시는 것이다. 무례히 행치 않는 것이 중요한데, 우리는 가까운 사람에게 함부로 한다. 사모님들이 제발 교인에게 하듯이 나에게 해 달라고 한다. 숫자에 연연하지 말고 하나님 앞에서 착한 종이라고 칭찬받았으면 좋겠다. 하나님이 코치이고, 우리는 피코치이다. 언제 데려가셔도 기쁘게 하나님 만날 수 있기를 소망한다”라고 전해 세미나의 마지막을 은혜롭게 마쳤다. 

국내선교부에서 섬기는 텍사스의 바비큐로 점심 식사를 마친 참석자들은 각자의 목회지로 발걸음을 옮겼다. 참석자들은 “지금까지 참석했던 세미나 중 가장 훌륭했다.” “이론과 실제가 잘 어우러진 세미나였다.” “계속 앉아서 일방적으로 배우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많이 대화하고, 교제할 수 있어서 좋았다.” “이제 첫 목회를 시작하는 단계라서 막막했는데 좋은 코치, 멘토가 생겨서 좋다.” “이 세미나도 좋았지만, 앞으로 코치님과 함께 걸어갈 길이 기대된다.” “지방회는 인근 지역이어서 솔직히 다 나누기 힘든 점들이 있는데 일대일코칭은 깊은 대화가 가능하다” “평소에 하는 막연한 사역에 관한 대화가 아니라 목표가 분명하고, 결과와 성취가 있을 것 같아서 기대된다.” 등의 호평이 쏟아졌고, 준비로 수고한 국내선교부와 플라워마운드교회, 스태프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최근 우리 총회 내 목회 네트워킹에 대한 바람이 불고 있는데, 총회가 조직적으로 직접 젊은 목회자들의 목회를 챙기는 모습이 큰 호응을 얻었다. 물론, 기존에도 국내선교부에서 코칭을 사역으로 도입해 진행해왔으나 이번에는 관계와 네트워크의 형태로 틀을 바꾼 것이 큰 효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주최 측은 이번에 맺어진 네트워크를 잘 살핌과 동시에 평가서를 받아 더 나은 세미나를 계속해서 준비해나가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사모 코칭’도 필요하다는 의견을 받고 있어서 다음 코칭세미나 장소와 함께 ‘사모 코칭’에 관해서도 논의해서 공고하겠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 미주=채공명 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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