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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社說] 사안의 핵심을 알아야 한다

 

문제의 핵심을 아는 것이 문제 해결의 지름길이다. 문제의 초점에 대한 정확하고 객관적인 관찰이 중요하다. 초점이 흐려지고 사실이 왜곡되면 잘못된 결론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 작금에 총회 게시판에 사실과 다른 내용의 글로 비약된 주장을 하므로 초점을 흐리고 있는 목회자가 있다. 본보는 지금까지 그런 일에 대하여 말을 아껴왔지만 침묵하는 것만이 능사는 아닌 것이라고 여겨져서 사건의 초점이 바른 자리로 돌아오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사실에 근거하여 바로 잡아 보려고 한다.

먼저는, 조지아주한인침례교회협의회(이하는 조침협)와 미주침례신문사(이하는 본보)의 문제의 핵심은 조침협에서 요청한 광고에 있다. 장로 임명 문제로 시끄럽던 조침협 산하의 특별위원회에서 작성한 광고의 내용이 침례교단과 지역교회에 아름다운 일이나 덕이 되지 않는다고 보았다. 본보에서 그 뜻을 조침협에 전달하고 같은 내용이지만 부드럽게 그리고 현대적인 표현을 담자고 조침협 회장과 본보 대표가 협의하던 중에 회장으로부터 임원회에서 다른 두 신문사에 광고하기로 했다는 연락을 받게 되었다. 조침협에서 본보에 요청했던 선언문 광고에 세 가지를 담고 있었는데 1-2번은 기본적으로 Baptist faith and message에 담고 있는 목사와 집사 직분에 대한 것이었다. 문제는 세 번째 내용인, “이에 본 협의회에 소속한 모든 교회는 침례교 신앙과 메시지에 따라 목사와 집사만을 직분으로 인정하고, 다른 어떤 방법으로(장로_장립.취임.안수, 권사) 세워진 직분은 인정할 수 없음을 다시 한번 천명하는 바이다.”라는 것이었다.

첫째, 본보는 이 선언문 광고의 3번 내용이 침례교단과 지역교회에 덕스러운 내용이라기보다는 싸우고 있는 것 같은 인상을 주는 아름답지 못한 내용이라고 생각되었다. 둘째, “본 협의회 소속한 모든 교회는”이라고 했는데 거의 반수 이상의 교회에 권사가 있고 상당히 많은 수의 교회에 호칭 장로가 있는데 많은 대의원들이 3번의 내용을 인지하지 못했었고, 그 내용에 동의할 수 없다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셋째, 지역교회가 직분자를 세울 때 지방회의 인정을 받아야만 하는가? 에 대한 침례교 정체성에 근거한 본질적인 질문이 있었다. 넷째, 지방회가 “다시 한번 천명하는 바이다.”라고 하므로 누가 누구에게 천명하는가? 지방회가 개교회를 구속하고 명령하는 상위기관처럼 보이고 있는데 이것은 침례교 정체성과는 상당한 거리가 있다고 판단되었다.

다음으로는, 본보는 호칭장로 제도를 옹호하지 않는다. 다시 한번 더 밝히지만 본보의 기본적인 입장은 신약성경이 말씀하는 두 가지 직분 목사와 집사가 침례교회의 공식적인 직분이라고 믿는다. 본보에서 두 직분(목사와 집사) 문제와 지역교회의 자율성간에 혼동이 있어서 그것을 돕고자 하는 마음으로 특별 기획기사를 쓴 바 있다. 침례 교인으로 교회의 행정적인 두 직분을 부인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많은 침례교회들이 서리 집사와 여자 집사 혹은 필요에 따라 다른 직분들도 두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개교회가 필요에 의해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총회나 지방회가 개교회의 일에 간섭하지 않아왔다. 간섭하지 않는 다른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그중에 가장 큰 이유는 침례교단의 핵심 교리인 개교회의 자율성(Autonomous of Loca Church) 때문이라고 믿는다. 이런 개교회의 자율성 교리의 중요성 때문에 미남침례교회도 목사와 집사만이 교회의 Official 한 Offices이지만 장로를 두는 것은 개교회의 자율성에 맡긴다고 밝히고 있다고 본다.

본보는 그런 의미에서 개교회의 자율성이 존중되어야 한다고 기술한 것이다. 본보의 언론기관으로서 객관적인 정보를 제공하려는 노력을 “침례교 신앙과 메시지에 나온 직제 원칙을 어기는 장로 직제를 부각시키는 기사를 연속 4회에 걸쳐 보도”했다고 보는 것은 본보가 제공하려는 정보와 상관없이 편견을 가지고 그 기사를 본 것은 아닌지 하는 안타까운 마음이다. 문제를 지적할 때에는 감정이 아닌 사실에(fact) 근거하여 그 사안에 대하여 확대하지 말고 핵심을 얘기하고 그에 상응하는 요구를 해야 듣는 사람들이 납득할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다시 한번 더 밝히지만 조침협과 본보와의 관계는 광고가 핵심이다. 두 번째는, 본보는 장로 제도를 옹호하지 않는다. 그러나 침례교회의 핵심 정신에 근거한 개교회의 자율성이 존중되어야 한다고 믿는다. 아무리 자신의 말하려는 의도가 좋다고 하더라도 초점을 흐리면 안 되는 것이 바른 이치일 것인데 하물며 문서선교를 하는 기관을 총회 안에서 말살(교제 단절, 교류 금지)시키려는 것을 선하다고 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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