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기도로 성령 충만한 교회… 앵커리지 복음화, 다음세대, 세계선교 힘쓴다”
앵커리지제일한인침례교회, 창립 45주년 맞아 새 담임 윤현우 목사 취임
30년간 충성되게 섬긴 이미경 권사 임직
앵커리지제일한인침례교회(FKBCA)가 창립 45주년을 맞아 윤현우 목사의 담임목사 취임 및 이미경 권사 임직 감사예배를 지난 10월 6일 드렸다.
이날 예배는 오후 5시부터 김광섭 목사의 사회로 시작됐다. 김광섭 목사는 일리노이침례교 협의회총무이자 샴버그침례교회(IL) 담임으로, 윤현우 목사가 5년간 부교역자로 함께 사역했으며 20년간 동역한 인연으로 축복하기 위해 참석했다. 예배는 찬양, 예배선언, 찬송, 대표기도(유승현 목사), 성경봉독(함성주 목사, 사도행전 6:1-7) 순으로 진행됐다.
설교는 FKBCA 전임 목사인 이재원 목사(한비전, GA)가 맡았다. 이재원 목사는 ‘기도와 말씀에 전무하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그는 사도행전 4장과 6장을 인용하며 초대교회의 갈등 사례를 들었다. 이 목사는 “구제를 하는데 헬라파 과부가 계속해서 리스트에서 빠지는 문제가 발생했다”며 “이는 사도들이 말씀과 기도에 집중하지 못해 나타난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이 목사는 “목회자는 다른 것보다 말씀 준비를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며 “하나님 말씀 준비에 실패하면 양들이 서서히 병들기 시작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영적으로 충만한 교회는 성도들이 잘 웃는다”며 “반면 영적으로 죽어 있는 교회는 성도들이 웃지 않는다”고 대조했다.
이 목사는 자신의 목회 경험을 나누며 “교회가 어려움에 처했을 때, 하나님께서 ‘강단에서 생수만 부어라’라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세상에 무릎 꿇지 말고 하나님의 말씀에 무릎을 꿇어야 한다”며 “하나님의 말씀만이 우리를 지킬 수 있고, 앵커리지제일한인침례교회를 지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목사는 기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기도하지 않는 교회는 점점 강도의 소굴이 된다”고 경고했다. 그는 “교회는 목사님을 비롯해 모든 성도들이 뜨겁게 기도해서 성령의 충만한 교회로 세워져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각 교회마다 기도의 일꾼들이 있어야 한다”며 “교회는 항상 깨어 있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설교 후 취임목사 소개, 서약(목사에게, 성도에게), 취임공포, 가운착용 및 취임패 증정이 이어졌다. 이후 축사1(이홍래 목사-알래스카교회연합회장, 이글리버한인침례), 축사2(Jimmy Stewart, ABRN Director of Evangelism)가 현장에서 있은 후, 침신대 피영민 총장과 미주총회 증경총회장 위성교 목사(뉴라이프, nCA)의 축하 영상이 있었다.
이어진 권사 임직식에서는 담임 윤현우 목사의 인도로 진행됐고, 30년간 교회를 한결같이 섬겨온 이미경 권사가 임직됐다. 이 권사는 성도들의 전폭적인 지지와 사랑으로 권사 직분을 맡게 됐다. 임직식은 임직자 소개, 서약, 안수기도 및 악수례(AK침례교협의회장 이경삼 목사 인도), 선포, 권면, 축사, 임직패 증정, 답사 순으로 진행됐다.
이미경 권사는 답사를 통해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귀한 직분을 두렵고 떨림으로 받습니다. 사랑과 순종으로 겸손히 하나님 앞에서 부끄럽지 않는 직분자의 사명을 감당하겠습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에 감사하며 겸손히 힘껏 섬기겠습니다”라고 인사와 다짐을 전했다.
윤현우 신임 담임목사는 앵커리지제일한인침례교회의 9대 목사로 취임했다. 그는 “우리 교회가 ‘오직 말씀과 기도로 성령 충만한 교회’가 되어 앵커리지를 복음화하고, 다음 세대를 섬기며 세계선교적 사명을 감당하는 교회로 발돋움하게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히면서 “부족한 종이 목회적 사명을 감당할 수 있도록 사랑과 기도로 함께 하여준 성도님들과 함께 할 것입니다”라고 다짐하며 기도를 부탁했다.
교회 대표로 윤영희 시무권사가 광고와 인사말을 전했고, 허영종 목사(앵커리지순복음)의 축도로 예배를 마쳤다. 예배 후에는 교회 여선교회에서 정성스럽게 준비한 만찬이 있었으며, 특별히 성도들이 마음을 모아 준비한 연어회를 제공해 풍성한 만찬으로 섬겼고, 또한 참석자들은 교회에서 준비한 기념품을 받으며 감사와 은혜가 넘친 풍성한 예배가 됐다.
앵커리지제일한인침례교회는 이번 행사를 통해 새로운 목회 리더십 아래 재도약을 다짐했다. 윤 목사는 전임 목사들의 기도와 섬김을 이어받아 교회의 새로운 장을 열어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취재팀 bpnews@bpnews.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