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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티호프 커뮤니티 난민 선교(3) 고등학생 봉사자 훈련

 

대표: 김지선, 영어명 Lori Kim

난민사역 초기에는 난민들을 만나고 사역하는데 모든 시간을 할애하느라 봉사자 훈련까지 신경을 쓸 시간적 여유가 없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하나님께서 스태프들을 보내주셔서 각 사역의 담당자들이 생겨 고등학생 봉사자 훈련을 본격적으로 할 수 있게 되어 매월 정기적으로 훈련모임을 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은 모임에서 주로 선교의 기본적인 지식을 비롯하여 난민 사역에 필요한 것들을 배웁니다. 학생들이 성경의 기본 진리에 관하여 각자 교회에서 많이 배웠지만, 다른 종교를 가진 난민 아이들을 가르치는 입장에서 죄가 무엇인지, 왜 우리가 죄인인지, 하나님의 용서 방법이 왜 예수님이어야 하는지, 그리고 삼위일체의 하나님에 대하여 확실하게 알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다시 배우고 있습니다.

그리고 학생들에게 시티호프의 다른 사역 부분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을 나누고 있습니다. 사역 가운데 일어난 하나님의 역사와 기도응답들을 나누고, 예수님을 영접한 난민 학생들의 간증도 들려줍니다. 한 학생은 자신이 참여하는 사역에서 하나님의 역사를 직접 봄으로써 하나님이 정말 살아계심을 믿게 되었다고 하였습니다.

그 외에 힌두교와 회교도에 관한 기본 지식과 기본적인 기독교 변증론에 관하여 배우고 있습니다. 회교도에서 기독교로 개종한 사람들이 과거 자신들이 회교도인이었을 때 의도적인 질문으로 기독교인들을 공격하였다고 합니다. 그 질문에 대부분의 기독교인들이 대답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성경 어느 구절에서 예수님 자신이 하나님이라고 말한 적이 있나’ 그리고 ‘성경이 변질되었다’는 말에 기독교인들이 설명을 제대로 하지 못하였다고 합니다.

이런 질문 외에 ‘회교도의 하나님과 기독교의 하나님이 같은 하나님인가’와 같은 여러 질문을 두고 학생들이 공부하고 있습니다. ‘변증론 시합’이라는 거창한 이름을 붙여 일 년에 두 번 시합을 하는데 학생들이 성경적으로 증거를 제시하고 논리적으로 설명하기 위하여 공부하고 준비해야 합니다. 그 준비과정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동시에 시합을 통하여 발표력도 향상되어 자신감도 가지게 됩니다.

지금 우리 자녀들이 살고 있는 세상은 부모들이 사는 세상과는 완전히 다릅니다. 전에는 멀리 다른 나라에 선교여행을 가야만 미전도종족들을 만날 수 있었는데 지금은 미국 안에 세계 각국에서 온 미전도종족들이 많이 살고 있습니다. 우리 자녀들은 학교, 회사, 친구들 모임 등 매일의 삶 속에서 타 종교인들은 물론 미전도 종족들의 사람들을 만날 기회들이 많이 있습니다. 신앙의 기본 질문들에 대하여 대답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신앙의 기본적인 것을 제대로 알지 못하면 자신의 믿음에 대한 확신이 없어 신앙적인 회의도 쉽게 오고 결국 교회와 하나님을 떠나는 것은 시간문제입니다.

어릴 적부터 교회에 다닌 우리 자녀들이 대학을 진학하거나 성인이 되면 교회를 떠나는 것은 이미 오래된 문제입니다. ‘You lost me’(저자 David Kinnaman)라는 책에 기독교 청년들이 교회를 떠난 이유들이 실려있습니다. 설문지를 통하여 교회를 떠난 이유를 조사했는데 그 이유가 너무 많아 다 읽을 수가 없을 정도입니다. 그중 몇 개가 특별히 눈에 들어왔는데 주위 청년들로부터 많이 듣던 말이었습니다. ‘교회를 다니면서 하나님 안에서 인생의 목적을 찾지 못했다’ ‘하나님은 사랑이라고 배웠는데 내가 다닌 교회는 세상에서 고통받는 자들을 외면했고 사랑이 아니었다.’

‘성경을 많이 배웠는데 성경이 무엇을 말하는지 모르겠다’ ‘ 하나님을 경험한 적이 없다’ ‘나의 직업과 신앙이 아무런 관계가 없다’

부모따라 고분고분하게 교회에 잘 따라 나오던 십 대 자녀들, 그리고 교회에서 문제없이 조용히 있어주던 그들이 고마왔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이런 생각들이 그들 속에 점점 자리 잡고 있었고 훗날 교회를 떠나게까지 되었습니다. 평생 개신교를 다녔던 한 여대생이 회교도로 개종하였는데, 그녀는 하나님 안에서 인생의 목적을 찾지 못하여 방황하였다고 합니다. 어느 날 심심풀이로 유튜브에서 회교도에 관한 비디오를 보다가 개종하였는데 지금은 마음의 평온을 찾았다고 간증을 하였습니다. 그 여대생 스스로의 선택으로 개종을 하였는데 왜 제 마음속에 안타까움과 함께 미안한 마음이 들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젊은이들이 교회를 떠나는 문제에 대한 해결책중 하나가 그들이 성인이 되기 전 지역 선교에 참가시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십여 년간 난민 사역에 참가한 학생들이 변하는 것을 곁에서 지켜보며, 학생들이 지역 선교를 통하여 교회에서 배운 것을 실천할 때 신앙이 확고해지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학생들이 기도하고 가르치던 난민 아이들이 교회에 나와 신앙생활하는 것을 보면서 자신들이 하나님의 일에 동참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그리고 지속적인 사역 참여와 훈련을 통하여 하나님 안에서 인생의 목적도 발견하게 됩니다. 인생의 목적을 발견하면 직업과 신앙의 관계도 다 연결이 됩니다. 과거에는 학생들이 교회에서 ‘하나님 나라’라는 말을 들었을 때 항상 그 단어가 생소했고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지금은 그 단어가 현실적으로 느껴진다고 하였습니다. 학생들이 선교현장에서 직접 섬기고 있을 때 신앙의 가르침이 더욱 효과적인 것 같습니다.

헌신적으로 난민 아이들을 섬기는 학생들을 볼 때마다 하나님 안에서 너무나 아름답고 귀하게 느껴집니다. 그들의 신앙이 잘 성장하여 하나님께 귀하게 쓰임 받는 삶을 살기를 바라며, 신앙성장에 진정으로 도움이 되는 훈련을 제공하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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