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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례인(人)-인터뷰] 제40대 총회장 김경도 목사

[침례인(人)-인터뷰] 제40대 총회장 김경도 목사

총회에 비전 제시 위해 출마… 5년 중단기 계획 “‘CKSBCA 비전 2026’ 내놓는다”

“교회를 살리는 총회, 교회가 살리는 총회” 비전 계승, 작은 교회 눈높이에 맞는 총회돼야

이 시대는 교회의 위기, 더는 각개전투 안 된다

제40대 총회장 김경도 목사(플라워마운드, TX)

개척해서 22년 동안 건강하게 성장한 플라워마운드교회(TX)의 담임, 총회 건물이 가까워서 지금까지 여러 심부름을 많이 하다 보니 지금 총회장 자리까지 이르게 된 것 같다고 말하는 작은 일에 충성할 줄 아는 김경도 목사가 우리 총회의 신임 총회장으로 선출됐다. 교회 사정으로 정기총회를 마친 뒤 급하게 떠날 수밖에 없었던 김경도 목사를 줌으로 만나 대화를 나눴다. 수학 교수가 되기 위해 수학을 공부한 그는 철저하게 계획을 세워서 일을 처리하는 스타일이다. 이미 총회장으로서 해야 할 일과 우리 총회의 방향에 대해 청사진을 들고 있는 그와 대화를 나누며 우리 총회에 새롭고 건강한 변화의 바람이 불어올 것을 감지할 수 있었다. < 편집자 주 >

▲ 먼저는 총회장으로 선출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현장에서 인사를 하셨지만, 총회에 오지 못하신 분들을 위해 간단한 소개와 당선 인사를 부탁드립니다.

= 예, 저는 목회로 부르심이 일찍 있었지만, 신학교를 35세에 늦게 갔습니다. 1999년, 41살에 신개발 지역이었던 루이스빌/플라워마운드 지역에 교회를 개척하고 지금까지 22년 지났네요. 일곱 가정으로 교회가 시작되었는데 지금까지 하나님의 은혜로 건강하게 잘 성장해 가고 있습니다. 저희 교회가 총회 사무실과 8분 거리에 있습니다. 그래서 총회 사무실 구입 이후부터 지금까지 여러 심부름을 많이 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지금 총회장 자리까지 이르게 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전과 똑같은 마음으로 총회를 위해 최선을 다해 섬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목사의 소개는 교회나 목회 소개와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정견 발표에서 플라워마운드교회(TX)를 22년 전에 개척해서 ‘교회를 개척하는 교회’라는 비전을 갖고 섬기고 있다고 하셨는데, 플라워마운드교회(TX)는 어떤 교회이며, 교회 자랑과 더불어 어떤 목회 철학이 있으신지 소개해주십시오.

= ‘교회를 개척하는 교회’, 이것은 하나님께서 저에게 주신 마음의 부담입니다. 저희 교회가 개척할 때 모교회였던 달라스한인제일침례교회(현 뉴송교회)가 7가정을 개척팀으로 파송해 주셨습니다. 그 당시 손영호 목사님으로부터 목회를 배웠습니다. 손 목사님께서는 달라스 지역뿐만 아니라 여러 지역에 교회를 많이 개척했습니다. 또 사람들을 훈련시켜서 필요한 지역에 보내어 교회를 세우게 하셨습니다. 저희 교회는 손 목사님께서 은퇴하시기 전 마지막 프로젝트였습니다. 그러다 보니 제 마음에 빚진 마음이 늘 있었습니다. 우리 교회가 손 목사님의 비전대로 계속해서 필요한 곳에 사람을 훈련하고 보내어 ‘교회를 개척하는 교회’라는 비전을 품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목회코칭이 저한테 더 마음에 와닿았던 것 같습니다.

우리 교회가 신학교 가까이 있다 보니까 신학생들이 신학교에서 신학적 공부는 하지만 필드 트레이닝은 교회에서 해야잖아요. 우리 교회가 그분들의 도움만 받는 것이 아니고, 이분들이 목회지로 갈 때 훈련이 잘 되어서 보내드려야 되겠다 생각해서 그런 분들을 훈련시켜서 몇 곳에 개척교회를 세웠고, 훈련된 우리 부목사들께서 빨리 담임목회지로 가셔서 목회에 전념하도록 돕기도 했습니다.

제 목회 철학은 마태복음 9장 35절입니다. 예수님의 주요 3대 사역이 나옵니다. 교회를 개척하면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교회는 예수님이 남겨주신 이 세 가지 사역을 잘 이어가는 교회라는 확신을 가졌습니다. 그래서 저희 교회 목회철학은 ‘다 함께 배우고 섬기며 선교하는 교회’입니다. 성도님들을 구원받은 백성, 배우는 제자, 섬기는 사역자 그리고 전하는 사명자를 세워가는 것입니다. 지난 22년 동안 이 비전으로 열심히 목양하고 있습니다.

▲ 그런 귀한 철학 안에서 건강한 교회를 세워 오셨군요. 목사님, 본격적으로 총회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회계를 일곱 번 섬기셨고, 제1부총회장으로 출마하셨습니다. 총회장을 염두에 두고 나오셨을 텐데, 총회장이 돼야겠다는 특별한 이유나 계기가 있었습니까?

= 제1부총회장에 출마할 때 갈등을 많이 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이번에 총회장으로 나오는 데는 부담이 훨씬 적었습니다. 제가 2018년도에 안식년을 다녀오면서 앞으로 은퇴하기까지 이제 내 목회를 잘 마무리 하는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목회코칭 사역을 같이해온 직전 총회장 이성권 목사님께서 저에게 ‘우리 총회를 함께 섬기자’고 강하게 권하셨습니다. 갈등을 많이 했습니다. 목회를 이제 잘 마무리하고 바통을 넘겨주는 게 가장 큰 일이었기 때문에 고민이 많이 됐지요. 하나님 앞에 기도할 때 성령님이 주신 마음이 그거였어요 “네 목회의 울타리를 넘어서라.” 자꾸 그런 마음을 주셔서 “예 제가 그러면 순종하겠습니다”하고 순종하게 되었습니다. 또 기회를 주신다면 지금까지 총회를 섬기면서 아쉬웠던 점들 중에 내가 할 수 있는 부분들에 기여해 보자는 마음도 있었습니다.

▲이따가 질문 속에 나올 수도 있겠지만, 말씀하신 김에 여쭤본다면 아쉬웠던 점이 뭐가 있을까요?

= 우리 총회가 지금과 같이 건강한 총회로 세워진 것이 정말 하나님의 축복이고 은혜입니다. 지금까지 선배 목사님들의 희생과 수고의 열매라 생각됩니다. 우리 총회를 바라볼 때 개인적으로 아쉬웠던 점은 우리 총회가 어디로 가고 있는가에 대한 방향이 없다는 거였습니다. 그 비전 속에 모든 회원교회들이 열심히 힘을 모으고 총회에 모여서는 하나님께서 어떻게 역사하셨는지를 나누고 또 그 비전에 헌신하는 총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늘 있었습니다. 이제 우리 총회가 40년이 되어서 한 걸음 더 성숙된 총회로 나아가야할 때라 생각됩니다. 바라기는 제 임기 중에 이런 변화의 바람이 일어나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 정견 발표에서 ‘함께’라는 가치 측면과 ‘구체적으로’, ‘5년’이라는 실제적인 단어가 눈에 띄었습니다. 이런 단어를 강조하는 이유가 있으실 것 같습니다.

= 예 있습니다. 우리 SBC 통계에 보면 우리 한인총회 소속된 교회 80~90%가 100명 이하의 교회거든요. 그런데 실제로 50명 이하가 제가 볼 때 과반이 넘을 것 같아요. 또 제가 느끼기에 총회에서 여러 가지로 작은 교회들을 돕기 위해 애쓰고 있지만, 개교회들이 각개전투한다는 느낌이에요. 자기 혼자 열심히 하는 거지요. 각 지방회에 소속되어 있어서도 목회의 실제적인 어려움이 있을 때 터놓고 얘기하고 조언을 구할 수 있는 관계들이 많이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갈수록 이민자 수가 줄어드니 교회는 더 외롭고 어려워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총회는 개교회가 홀로 뭔가를 해나가는 것이 아니라 함께, 그리고 작은 교회들이 주축이 되어 함께 동역해 나가는 총회가 되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저는 우리 총회에 “함께”의 의미를 잘 담아내고 있는 것이 “일대일 목회코칭”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적어도 5년, 우리 총회가 앞으로 중단기 비전을 제시해야 합니다. 지금 장기적인 비전을 얘기할 단계는 아니고, 최소한 5년 안에 우리 총회가 뭘 할 건지 구체적인 비전을 만들어 보자는 것입니다. 지난 SBC 총회가 ‘VISION 2025’를 통과시켰습니다. 앞으로 5년 동안에 무엇에 집중해야 할지 구체적인 비전과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그 내용을 보면 우리 SBC가 무엇에 고민하고 있는지를 알 수 있다. 결국 교회 재활성화(Revitalization), 그리고 교회개척과 선교입니다. 5년 안에 500명 해외선교사를 더 파송하고, 5,000교회를 개척하는 것, 침례주는 숫자를 지금보다 더 늘리는 것 등입니다. 우리 총회가 SBC에 속해있으므로 우리가 그 비전을 따라가야 되잖아요. 이 큰 그림 속에서 우리 총회도 앞으로 5년 동안 구체적으로 무엇을 할지, 어떻게 할지에 대해 비전과 전략을 마련해야 합니다. 저는 이것을 “CKSBCA 비전 2026”이라 부르고, 상임위원회와 실행위원회에서 구체적인 것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그래서 내년 41차 총회 때, 이 패키지를 상정하고 우리가 결의하는 것입니다. 그런 후 5년 동안에 거기에 힘을 모으는 겁니다. 그러면 다음 총회장이 누가 되셔도 내가 뭘 할까 고민할 필요 없습니다. 그래서 각 기관이 그 비전 속에 액션을 하게끔 도와주고 끌어주고 격려하고 그러면 제 생각에는 5년 후에 열매들이 맺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많은 얘기 하다 보니까 제가 답변이 됐는지 모르겠습니다. (웃음)

▲ 굉장히 구체적으로 답변을 잘해 주셨고요, 듣는 저도 벌써 흥분이 됩니다. 또 내년 총회의 그런 비전 선포가 기대됩니다. 정견 발표에서 회계를 일곱 번, 제1부총회장을 2년…임원으로 8년 동안 섬기면서 8명의 총회장님과 함께 일하셨다고 했습니다. 꽤 오랜 시간 가까이에서 총회를 보시면서 우리 총회가 좀 변화하고 있다고 보시나요, 아니면 좀 정체되고 있다고 보시나요?

= 조금 조금씩 변화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제게 신선한 충격은 이성권 직전총회장님께서 처음으로 총회의 비전을 제시해 주신 것입니다. “교회를 살리는 총회, 교회가 살리는 총회”. 그래서 제가 총회장이 되면 이 비전을 계승하려고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비전으로 앞으로 5년 동안 각 부서, 위원회가 할 구체적인 전략을 만드는 것이 큰 변화의 물꼬를 트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성권 직전총회장님이 큰일을 해 주셨다고 생각합니다.

▲ 어떤 분들은 우리 총회가 젊어지고 있다는 변화도 말씀하시는데요. 목사님께서도 정견 발표에서 ‘새로운 시대’ ‘총회의 한 단계 업그레이드’ ‘새로운 변화’를 언급하셨습니다. ‘새로운 시대’는 ‘포스트 코로나’를 말씀하시나요, 아니면 어떤 시대를 의미하며, 우리 총회에 어떤 부분이 업그레이드와 변화가 필요한지 말씀해주겠습니까? 또는 우리 총회의 가장 시급한 과제가 있다면 무엇이겠습니까?

= 제가 생각하는 새로운 시대라는 것은 지금이 어느 때보다도 교회의 위기잖아요. 새로운 시대라는 개념 속에는 상대적으로 위기의 시대라는 것입니다. 정견발표에서 말씀드렸지만, 1년에 미국에서 6천~1만 개의 교회가 문을 닫고, 우리 SBC 같은 경우도 10~15%가 죽어가는 교회입니다. 우리 SBC조차도 1년에 900개 교회가 문을 닫고 있습니다. SBC가 그래도 다른 교단에 비해 건강했거든요. 건강한 우리 SBC 위기의식을 갖는다는 것은 기독교의 위기를 말합니다. 우리 한인교회는 말할 것도 없지요. 이 위기의 시대니까 새로운 도전의 시대에요. 여기에서 총회가 가만히 있으면 진짜 냄비의 끓는 물 속에 죽어가는 개구리처럼 그냥 문 닫는 교회가 막 늘어나면 그때는 늦다는 말이죠. 그러니까 이 새로운 변화를 시도해야 되고요, 뉴노멀 시대도 물론 포함되고, 또 갈수록 많은 도시에 한인들 이민자의 수가 줄어들고 있죠. 이런 급변하는 변화의 때가 새로운 시대라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우리 총회는 변화를 이끌고 변화의 방향을 제시해 주어야 합니다. 다시 말해서 상임위원회, 실행위원회죠. 이 변화 속에서 총회가 교회들이 어떻게 해야 되는지 이해뿐만 아니라 대안도 제시해 주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 젊은 목사님들이 총회 기관 요소요소에 많이 참여하셔서 주도적으로 총회일을 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임기 동안에 상임위원회, 실행위원회, 그리고 각 지방회 회장단들과 토론도 하고 구체적인 대안을 마련해 내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목사님께서 작은 교회를 돕는 부분도 지금 말씀을 해주셨는데요. 각 부서가 “행사를 위한 행사가 아닌, 작은 교회 눈높이 맞춰서…”라고 하셨습니다. 그 의미를 어떻게 해석하면 될까요? 그리고 덧붙여서 실제로 총회에 참석할 정도면 그래도 형편이 괜찮은 거라고 합니다. 또한 각 부서에서 준비한 행사에 참가할 수 있는 정도면 그래도 괜찮은 거라고 합니다. 심지어 행사에서 본 사람들이 계속 겹친다는 말도 있습니다. 정말 어려운 교회에 실제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까요?

= 아마 말씀하신 것들을 이미 많은 분들이 인식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그렇지만 어떻게 개선해야 할 것인지에 대한 대안 제시가 없었던 같습니다. 우리 총회 모임에 참석하시는 분들보다 여러 가지 이유로 참석하고 싶어도 참석하지 못하는 다수를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또 다수인 그분들을 위해 총회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해야 합니다.

저는 가능하면 총회 행사를 모든 분들이 한 곳에 오시게 하는 방향에서 이제는 찾아가는 케더링 서비스를 해야된다고 생각합니다. 또 작은 교회의 눈높이 맞추어 그분들을 이해하고 필요를 채워주는 사역을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한곳에 많은 분이 오시게 하는 것보다 가능하면 각 지역으로 찾아가 사역을 한다면 행사가 아니라 실제적인 도움을 드리는 사역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러면 새로운 분들이 총회의 섬김을 많이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는 것을 압니다. 그렇지만 이런 면에서도 변화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확실히 목사님 총회를 늘 가까이에서 오래 보시면서 연구를 많이 하셨네요.

=(웃음) 연구라기보다도 느낀 거예요. 이러면 좋겠다는 아쉬움이죠.

▲관건은 각 부서도 어떻게 보면 독립적인데요, 그런 독립적인 부서들이 부서 나름의 계획과 목표를 가지고 여러 가지로 준비를 하고 있을 텐데 그런 것들을 목사님하고 조율하는 부분들이 참 중요하겠네요.

= 예, 맞습니다. 사실은 뭐 제가 스스로 5년 패키지를 만들어 본다면, 잘하든 못하든 제가 할 수 있지요. 그렇지만 그게 아니고요, 저는 앞으로 기회있을 때마다 제가 공약한 5년 비전 만드는 일, 즉 “CKSBCA 비전 2026”에 대해 설명하고 헌신으로 이끌어 낼 계획입니다. 또 이 공약에 동의하고 저를 총회장으로 뽑아 주셨기 때문에 각 부서에서도 함께 고민하며 협력해 주실 것이라 확신합니다. 8월에 있을 상임위원회에서 이 부분에 대해 집중적으로 토론해 볼 생각입니다.

그 후에 각 부서는 부서 모임에서 토론하고 내년 연초에 각 부서별로 전략들을 완성할 목표입니다. 그런 후 실행위원회에서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예산 편성도 이루어져야 하고요. 그래서 제41차 총회에서 프리젠테이션하고, 대의원들이 결의하시도록 할 계획입니다. 가야할 길이 멀지만 한 걸음씩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목사님, 스케줄에 벌써 타이트하시네요.(웃음) 벌써 내년 총회가 눈앞에 있는 거 같은 느낌이 드는데요.

= 예, 저는 아까 그랬잖아요. 저는 계획이 없으면 불편하기 때문에 제가 이제 1년 동안에 총회장 되기 전에 제가 되면은 1년 동안에 총회장으로서 해야 될 타임 스케줄을 다 만들어 놨죠.

▲아까 말씀하셨던 거 같은데요, 다시 한번 강조하신다는 측면에서, 많은 총회장님들이 1년이라는 시간이 너무 짧거나, 여건이 따르지 않아서 생각했던 일을 다 이루기는 힘들다고 합니다. 임기 동안에 이것만큼은 꼭 이루고 싶다는 것이 있으신가요?

= 제가 뭐 특별한 이벤트성 행사들은 사실 생각을 아예 안 했어요. 하려면 할 수 있겠지만, 이번에 “CKSBCA 비전 2026”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출 겁니다.

▲ 신임총회장 부부(김경도 목사, 김종숙 사모, 좌측)와 직전총회장 부부(이성권 목사, 강경숙 사모, 우측)

▲ 명예가 아닌 목회처럼 총회장으로 섬기겠다고 하셨습니다. 성도들은 목회자를 청빙할 때 어떤 기대감이 있을 것입니다. 한인 침례교회는 신임 총회장님께 어떤 기대를 갖고 있을까요?

= 아, 글쎄요 너무 많이 또 기대하면 부담이 되겠지만, 저는 우리 총회가 교회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아요. 우리가 교회 목회하잖아요. 제가 교회 목회하듯이 교회도 각 부서와 부서장이 있잖아요. 그리고 우리 성도님들이 다 계시잖아요. 그래서 담임목사는 어떤 비전, 방향을 설정하고, “우리 교회는 다 함께 배우고 선교하는 교회다. 나는 이것을 위해서 당신을 섬긴다.” 그것을 위해서 부서장들이 같은 비전을 가지고 자기 역할을 하는 거죠. 또 성도들은 구경꾼이 아니고 그걸 위해서 함께 그 일에 동참하고, 이게 건강한 교회거든요. 제가 생각하는 우리 총회도 이 교회에 이런 기능적인 모습들이 제대로만 회복되면 된다 생각하고요, 제가 이번에 총회장으로 총회를 섬길 때 교회를 목양하듯이 섬기겠다는 게 그런 의미였습니다.

담임목사가 설교를 통해서 교인들에게 비전과 방향을 보게 하고 헌신하게 하는 것처럼, 제가 우리 총회에 모임 가는 곳마다 제가 인사할 수 있는 시간을 주시면 비전을 얘기하면서 방향을 제시할 겁니다. 그다음에 또 중요한 한 가지는 목양을 해야 하겠죠. 우리 이성권 직전총회장님만큼은 아… 못할 거 같아요. 정말 목양을 잘하셨어요. 저도 지방회장님을 통해서 듣고 힘들고 어려운 우리 목사님 사모님들 제가 할 수 있는 한 시간을 많이 들여서 우리 성도들을 케어하는 것처럼 케어하려 합니다. 우리 성도님들은 각 가정이 에버노트에 기도 노트가 다 들어가 있습니다. 이번에 제가 총회장이 되자마자 한 작업이 30개 우리 지방회 기도 제목 노트를 다 만들었습니다. 거기에 목사님들 이름을 다 적어넣고, 제가 매주 3개 지방회를 중보기도하면서 기도로 섬기고, 어려운 분들은 또 제가 개별적으로 섬기는 교회 담임목사의 역할을 하려 합니다.

▲ 인터뷰 질문 외에 하고자 하시는 말씀이 있으시다면, 부탁드리겠습니다.

= 딴 거보다 우리 신문사에서 목사님께서 아무래도 이 비전이 사실은 우리 총회 한 목사님 목사님들에게 다 알려져야 되잖아요. 아무래도 그 역할을 우리 신문의 역할이 제일 큰 거 같아요.

▲네 목사님, 저희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그것이 또 신문사가 총회와 함께 동역할 수 있는 아주 중요한 또 하나의 방법이니까 ‘CKSBCA 비전 2026’을 위해서도 신문사의 역할 속에서 홍보라면 홍보고요, 이런 역할을 함께 동역할 수 있으면 참 좋겠습니다.

▲네 목사님, 저희도 최선을 다해서 목사님의 비전이 구석구석 안 미치는 곳이 없게끔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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