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고-2보] 조효훈 목사, 90세의 일기로 하나님 품에 안기다
장례예배는 오는 10월 24일(토) 오전 10시에 한 번만
우리 교단 역사의 산증인 조효훈 목사가 지난 10월 17일(토) 오후 3시 30분경, 자택에서 아내가 지켜보는 가운데 하나님의 품에 안겼다. 1930년 11월 6일 전라남도 순천 출생으로 졸수(卒壽)라고 하는 90세의 생일을 한 달도 안 되게 남은 상태였다.
현재 장례를 주관하는 박도서 목사(새천년침례, nCA)에 따르면 간암도 일부 있었으나 약 5년 전에 진단을 받은 폐경화증이 직접적인 원인이었다. 박도서 목사는 본보와의 통화에서 “간암도 있었으나 미약한 정도이고, 5년 전에 진단을 받으신 폐경화증이 올해 들어 갑자기 악화돼 의사의 권유로 집에서 호스피스 케어를 받으셨다. 돌아가실 때까지 몰핀도 맞지 않으실 정도로 통증이 없으셨고, 사흘 정도 말씀을 잘 못 하시기는 했는데 비교적 힘들지 않게 조용히 떠나셨다”라고 임종의 상황을 전했다.
장례의 절차는 고인의 뜻에 따라 가족장(葬)으로 드려지며 절차도 최소화할 예정이다. 故 조효훈 목사는 평소에도 박도서 목사와 주변에 조용히 가족장으로 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해, 우리 총회의 8대 총회장을 역임했으나 총회장(葬)은 물론 북가주협의회장(葬)도 아닌 가족장으로 조용히 치러질 계획이다. 장례예배도 고인과 유족의 뜻에 따라 오는 24일(토) 하관예배만 드리며 온라인 중계도 하지 않고 조화도 받지 않는다. 예배시간은 오전 10시이고, 장소는 로스가토스메모리얼공원(Los Gatos Memorial Park, 2255 Los Gatos-Almaden Rd., San Jose, CA 95124 / 408-356-4151)이다.
미주남침례회한인교회 총회 제8대 총회장을 역임한 故 조효훈 목사는 남침례신학대학원(Southern Seminary)에서 교회사로 박사학위(Ph. D)를 받았으며 침례신학대학교의 초창기 시절에 교수(1957-1965)로 재직했다. 또한, 한국의 서울침례교회에서 14년간 담임 목회를 했으며 기독교한국침례회총회장을 3번이나 역임하는 등 활발한 사역 후 도미해 산호세한인침례교회, 필라델피아한인침례교회 등에서 20년간 목회했다. 유족으로는 아내 조금자 사모와 1남 3녀의 자녀가 있다.
/ 미주=채공명 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