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안에교회, 개척교회세미나 개최
손형식 목사, 템파(FL)-아틀란타(GA)지역 목회자세미나 인도
주안에교회(김공배 목사, GA)는 지난 11월 16일 오전과 오후에 걸쳐 손형식 목사(워싱턴 필그림)를 강사로 개척교회목회자세미나를 개최했다.
오랫동안 워싱턴 필그림교회에서 개척교회세미나를 인도해온 손형식 목사는 각 지역을 순회하며 세미나를 인도하고 있다. 은퇴를 앞둔 손형식 목사는 이것을 ‘갈렙사역’이라고 명칭한다. 손형식 목사는 이날 교회를 개척했거나 교회 개척에 관심 있는 목회자들에게 자신이 말씀과 씨름하며 깨달은 것들과 목회사역의 경험과 지혜를 나눴다.
손형식 목사는 “레닌의 혁명, 박정희의 5‧16 혁명 등 여러 혁명이 있는데 예수님은 그 당시 30대 젊은이들을 모아놓고,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혁명을 모의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창과 칼이 없는, 살과 피를 주시며 마귀가 지배하는 세상나라에서 예수 그리스도가 지배하는 하나님의 나라로 세상을 바꾸어가라고 하셨다. 나는 혁명의 격동기에 살아왔기 때문에 이게 무슨 뜻인지 잘 안다. 혁명 모의에 대한 꿈을 가진 사람들은 죽음을 각오한다. 되면 되는 거고 안 되면 죽는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를 위한 예수 그리스도에 의한 혁명은 총과 칼이 아니라 ‘내가 죽음으로’ 가능하다. 여러분 다 각오해서 목회에 들어왔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심각한 것이 목회다. 아무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쫓으라고 하셨다. 주의 사역에는 십자가가 있다. 우리 목회사역의 목적은 무엇인가? 우리는 세상의 명예, 권세를 얻으려고 목회하는 것 아니잖나. 우리 모두는 하나님 나라의 혁명군이다. 중국에서 지하교회의 예배드리는 것을 보았다. 닳고 달은 성경, 뜨거운 찬양 … 놀라웠다. (목회자 역할의)한 사람이 구석구석 다니며 돌보는 교인이 2,000명 1,500명이라고 한다. 그때 ‘야, 이거로구나’하는 생각을 했다. 목숨 걸고 복음전하며 예배드리는 모습에 감동이 됐다. 그러다 한국에 왔다. 배고픈 것은 이겼는데, 배부른 것은 극복 못하고 있다. 비교의식, 우월감, 좌절감 등으로 가득하다. 대체로 20~30명 모이는 교회다. 교회가 50명, 100명 넘어가는 것 힘들다. 그러다가 500명이 되면 자리잡혔다고 하고, 1,000명이 넘으면 목회자 목에 힘들어간다. 10,000명이 넘으면 CEO이다. 그리고 10만 명이 넘으면 감옥 간다. 한국에 일으킨 것이 조용기 목사님을 중심으로 한 성령운동, 옥한흠 목사님을 중심으로 한 제자훈련 사역으로 왔다. 그러나 지금은 양쪽이 다 무너졌다고 본다”라고 토로하면서
“왕이 왕비를 사랑했다. 왕비가 죽자 왕비를 좋은 묘지에 모셨다. 그리고 틈틈이 가봤다. 묘지가 초라하다고 계속 화려하게 장식했다. 세월이 흘렀다. 그러다가 묘지는 아름다운데 너무 초라하다고 왕비의 관을 파버렸다. 교회가 너무 화려해지다보니 예수가 없어졌다. 그러는 우리의 현실에서 오직 예수, 오직 말씀, 오직 성령의 초심으로 돌아가야 한다. 복음의 본질, 핵심으로 돌아가야 한다. 우리의 사역에 더 진지할 필요가 있다. 개척교회 힘들지 않나, 그러나 우리는 혁명군임을 잊지 말고 목숨 걸고 가는 길임을 명심해야한다. 그만큼 절실하고, 시급하다. 모든 삶에 있어서 최우선을 두어야 하는 것이 혁명군의 사명이다. 하나님 나라를 세우고, 마귀의 세력을 물리치기 위해서 모든 시련과 모든 눌림에도 불구하고 싸워나가야 한다. 요즘 교회들이 왜 약해지는가, 다른 게 없다. 지옥에 대한 소리를 안 한다. 성경은 항상 끝은 재림, 지옥, 심판이다. 그런데 자기도 안 믿고, 성도도 믿고 싶지 않고, 듣고 싶지 않기 때문에 안 하는 것이다. 마귀가 온 것은 영혼을 도적질 하려고 애쓴다. 그 가운데서 내가 해야 할 것이 무엇인가. 모세는 믿음으로 참았다. 모든 것을 복음을 위해 참아야 한다. 숫자가 문제가 아니다. 오늘 한 사람 한 사람을 혁명군으로서 바르게 사역하면 주님이 갚아주신다는 것을 붙잡고 사는 게 목회다. 이것을 위해서 우리의 삶을 드리는 것이 목회다”라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손형식 목사는 각 성경구절을 토대로 조직신학적인 강론을 통해 진리의 말씀을 옳게 분변하라고 또 바르게 변증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해 큰 도전과 은혜를 끼쳤다.
이날 참석자들에게는 손형식 목사의 저서(너 진짜 목사냐)와 강의안과 점심식사가 제공됐다. 참석자들은 “진지하게 목회를 돌아보는 시간이어서 손형식 목사님께 감사했고, 장소와 식사를 제공한 주안에교회에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 미주=채공명 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