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Select Page

문창선 목사의 아내 문성주 사모, “만 가지 은혜를 누리다 잠들다”

문창선 목사의 아내 문성주 사모, “만 가지 은혜를 누리다 잠들다”

故 문성주 사모 천국환송예배, 수많은 애도 속에 드려져

고(故) 문성주 사모의 천국환송예배가 지난 5월 21일(금) 타코마제일침례교회(TFBC, WA)에서 오전 10시(미태평양시간, PST) 교회장으로 드려졌다. 타코마제일침례교회 문창선 원로목사의 아내인 문성주 사모는 지난 5월 17일 지병으로 소천, 향년 77세를 누렸다. 슬하의 자녀로는 1남 2녀가 있다.

TFBC부목사인 남궁곤 목사의 사회로 시작된 천국환송예배는 코로나 방역 3단계(Phase 3)로 현장 참여 인원 제한됐지만, 거리두기를 준수하며 성도들과 지역교회 목회자들이 참석해 본당을 가득 채웠고, 타코마제일침례교회 유튜브 채널로 생방송 되는 장례예배로도 참여하기도 했다.

TFBC 영어부 토레스 목사의 기도, 유혁동 목사(시애틀제일침례, WA)의 조가에 이어 서북미협의회회장 정융교 목사(새시온침례, WA)가 “사랑하는 자여 일어나 함께 가자”(아가 2:10~13)라는 제하의 말씀으로 고인을 기억하며 천국의 소망을 전했다.

정융교 목사는 말씀을 통해 “고(故) 문성주 사모님은 목회자의 평생 동역자이자 자녀를 사랑한 어머니, 교회와 성도를 사랑한 사모, 시로 하나님을 노래한 수필가셨다. 또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않으셨고 누구도 막을 수 없었던 열정의 전도자였다”고 술회하며 “태어나는 날과 돌아가는 날은 우리가 선택할 수 없고, 선택할 수 없는 날은 하나님께서 정하신 날이다. 다함께 하나님 나라의 소망을 가지고 이 땅에서의 삶을 살다가 영원한 주의 나라에게 다시 만나자”고 소망을 나눴다.

계속해서 다니엘 김(둘째 사위)의 조가와 세 사람의 조사가 있었다. 조사로는 먼저 문대연 목사(아가페만나)가 지난 40여 년 동안 친구처럼 지낸 문창선 목사 부부와의 추억을 나누며 문 목사 부부가 함께 사역에 존경과 감사를 표했다. 이어진 조사는 작은딸 문혜성 자매가 “어머니는 주님을 사랑했고 가정을 신앙으로 돌보셨다. 목사 아내가 된 것을 감사하게 생각했으며, 교인들을 섬기는 것을 사명으로 알고 사셨다. 항상 기도하고 말씀과 찬양을 사랑하며, 독서를 좋아했다”고 회고하며 평소 고인이 즐겨 읽던 시편 100편을 낭독함으로 조사를 전했고, 이어 조카 전재은 자매가 고인의 자작시인 ‘만 가지 은혜를 내가 받았으니’를 낭독함으로 조사를 대신했다.

장녀 문혜영 자매는 가족 인사의 시간을 통해 “어머니는 평소 죽음에 대해서 ‘죽음은 슬픔이 아니라, 천국에 입성하는 영광’이라고 말씀하셨다”라며 영적인 가족이 되어준 TFBC 성도들과 함께한 모든 이들에게 거듭 감사를 표했다.

계속해서 타코마목사회회장 유용식 목사의 축도로 모든 예배를 마치고 참석자들은 유가족과 인사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천국환송예배는 미국 각 지역과 한국, 그리고 선교지에서도 온라인을 통해 고 문성주 사모를 그리며 많은 이들이 함께했다.

고 문성주 사모는 1944년 1월 1일 함경남도에서 출생으로 1963년에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했다. 해방 후 가족과 함께 남한으로 내려와 서강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여의도순복음교회 조용기 목사의 당회장 비서로 근무하기도 했다. 1972년에 유학으로 도미하여 1975년에 바이올라대학교의 탈봇신학대학원에서 기독교교육석사학위를 받았다. 1974년 12월에 문창선 목사와 결혼해 슬하에 1남 2녀를 뒀다. 이후 문창선 목사와 함께 올랜도중앙침례교회(FL)에서 5년을 사역하고, 타코마제일침례교회(WA)에서 40년 동안 문창선 목사의 목회 동역자로 섬겼다. 주님을 열정적으로 사랑하고 목회하며 사모의 직분을 잘 감당하다 지난 2021년 5월 17일 오후 11시, 만 77세로 주님의 부르심을 받았다.

/ 미주=채공명 부장

미주침례신문 앱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