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부에서 진행하는 ‘목회자 아너 프로그램’ 일문 일답
다음은 목회부(부장 박규석 목사, 이사장 이호영 목사)에서 올해부터 시행하는 목회부 아너 프로그램에 대한 총무 유훈 목사와의 일문일답 내용이다.
▲ 목회부 아너 프로그램, 이 프로그램의 취지는?
: 5년 이상 교회를 섬기신 분에 대해서 목회부가 제공하는 목회자 휴가 프로그램이다. 목회하신지 오래됐어도 재정적인 어려움 때문에 휴가다운 휴가를 못 가는 분들에게 쉼과 재충전이 되실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 지역 도움 교회(후원 교회)가 있는 곳이 휴가지라서 장소 선정에 제한이 있다고 했다. 여행지 옵션이 많지 않아서 여행지가 중복되거나 몰릴 수 있지 않나? 옵션에 없는 지역을 신청해도 되나?
: 후원 교회가 있는 지역을 휴가지로 정했다. 여행지를 1,2,3 순위를 정해서 제출하게 된다. 후원 교회가 없는 지역을 신청하면, 예산이 남을 경우 가능할 수도 있지만, (신청이 많을 거라서)선발 기준에서 밀릴 수 있지 않겠나 싶다.
▲ 후원 교회가 하는 역할은 무엇인가?
: 후원 교회는 1,500불을 후원한다. 그런데 그 교회에 기도원이나 선교센터가 있어서 그곳에 숙박하게 되면 천 불을 지원한다. 풀어서 말하면 식사 500불, 호텔 500불(선교센터, 기도원), 렌트라든지 기타 500불이 된다. 즉 ‘숙소 + 1,000불’이 지원되는 셈이다. ▲만약에 숙소를 싸게 잡아서 비용으로 300불이 나갔다면 다른 기타비용으로 700불이 지원받을 수도 있나? : 그렇게는 안 된다. 1000불(식사 및 기타비용)은 일괄 지급된다. 호텔은 별도이고 최대 500불까지 지원하는데 4박을 예약해도 괜찮다. 호텔 예산을 다 쓰지 않아서 남아도 차액을 돌려 드리지는 않고, 초과되는 비용은 본인 부담이다.
그리고 혹시 후원 교회에서 말씀을 전할 기회를 얻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분이 계실 수 있다. 그런 것을 포함해서 모든 요청은 목회부로 연락을 받는다. 후원하는 교회가 설교를 요청하거나 그럴 수는 있지만, 휴가자가 신청할 수는 없다. 강단을 외부에 잘 맡기지 않는 목사님들도 계시기 때문에 서로 곤란함이나 부담이 되지 않기 위해서 모든 요청은 목회부가 받아서 조율한다.
▲ 숙박을 지원한다고 돼 있다. 각자가 숙소를 예약하나?
: 두 가지 옵션이 있다. 목회부에 요청하시면 해드린다. 또 하나는 직접 예약하시고 영수증을 보내주시면 상환(reimbursement)해 드린다. 휴가비 지원을 받고 급한 일이 생기면 다른 일에 사용하시고 휴가를 못 가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그러면 취지에서 벗어나기 때문에 직접 돈으로 드리지는 않는다.
▲ 심사 기준에 총회비 납부 및 총회 의무가 있다. 이것에 대한 기준이 있나?
: 총회에 작은 금액이라도 총회비를 납부해야 한다. 그리고 매년 성실하게 총회비에 동참하며 총회에 대한 의무를 다했을수록 선정기준에서 가산점 혜택이 있다.
▲ 미자립교회에 대한 기준이 애매할 수 있다. 어떤 기준을 갖고 있나?
: 미자립교회는 교인이 30~50명 미만으로 생각하는데, 목회부 이사들이 같이 논의해서 뽑을 것이다. 6월 정기총회 기간에 이사회에서 선발할 것이다. 기본적으로는 어렵고 힘들어서 휴가를 못 가는 교회 목회자를 돕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한 교회에 5년 이상 목회한 분이고, 가족 수도 있을 것이고, 여러 가지를 고려해서 선발한다.
▲ 목회부에서 교회로 공문을 발송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 꼭 그렇게 하는 것은 아니고 원하실 경우에 보내드린다. 어떤 분들은 총회의 공문이 있으면 교회에 얘기하기가 좋기 때문에 배려차원에서 하는 것이다.
▲ 기간 선택은 자유로운가?
: 아무 때나 가능하지만, 각 지역마다 휴가 가기 좋은 계절이 있다. 신청 받으면 그런 것도 안내해 드릴 것이다.
▲ 목회자의 휴가 기간에 비우는 강단을 위해 총회에서 인터림 목사에게 제공하는 사례비가 있다고 들었다. 그리고, 인터림 목회자 선정은 누가하나?
: 한인 총회에서 인터림 목회자에게 소정의 사례를 지원하기로 돼있다. 원하면 목회부에서 도와줄 수 있지만, 휴가를 떠나는 목회자가 선정하는 것이 좋을 거라고 생각한다.
▲ 목회자 아너 프로그램으로 기대되는 부분은? 그리고 우려가 되는 부분도 있는가?
: 기대되는 부분은 요즘 목회자의 사례라든지 어려움이 있다. 자녀들과 한번 제대로 쉬고 싶은데 그러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런 분들에게 쉼을 줄수 있으면 좋겠다. 우려되는 부분은 커뮤니케이션이다. 혹시 커뮤니케이션에 문제가 생기면 안 된다. 도움 주는 교회도 헌신의 기쁨이 있고, 도움받는 교회도 기쁨이 있으면 좋겠다. 처음 시행하는 거라 미숙한 부분이 있겠지만, 양해해주시고 도움 주시면 감사하겠다.
▲ 목회부에서 꽤 많은 예산이 매년 투입된다. 어려움은 없나?
: (후원 교회에 따라서) 15~20가정이 될 것이다. 한 가정에 1500불이 지원되므로 2만~3만 불 정도가 필요하다. 바라기는 조심스러운 얘기지만, 한 교회에서 1500불 정도는 마음만 있다면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작은 교회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한 교회가 안 되면 두 교회, 세 교회가 함께 조금씩 감당해서 지원할 수 있다. 여러 교회가 한 가정 섬겨줄 수 있기 때문에 그런 의미에서 서로 도울 수 있는 아너링 프로그램이다. 우리의 동역자를 위해서 헌신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 시간계획과 함께 끝으로 덧붙이고 싶은 내용이 있나?
: 6월에 선별되면 6월 말이나 7월 초부터 휴가를 떠날 수 있을 것이다. 바라는 목회자 어너링 프로그램은 우리가 다 같이 만들었으면 좋겠다. 미자립교회의 목회자를 위한 작은 도움이 되면 좋겠고, 큰 교회는 작은 교회를 위해서 헌신하는 프로그램이 되면 좋겠다. 목회자가 목회자의 마음을 알잖나, 서로 위로하고 격려하면 좋겠다. 혹시라도 자기 지역에 누가 온다면 따듯한 밥 한끼 대접할 수 있잖나. 작은 마음이라도 나누는 따듯함이 있으면 좋겠고, 힘든 목회자들이 여행 한번 다녀오면서 격려를 받아 다시 뛸 수 있도록 충전되면 좋겠다.
/ 대담 및 정리, 미주=채공명 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