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 목회부…“‘성경과 실무’, 균형 있는 매우 특별한 세미나”
총회 목회부 세미나(온라인) 성료…기민석 박사, 안정위 교수 강사로
“예언자 나에게 말을 걸다”, 인기 사역도구 “ThinkWise” 주제로
총회 목회부(이사장 이호영 목사, 부장 박규석 목사)는 지난 5월 18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CST) 한국 침신대 기민석 교수와 ㈜파라미디어 대표 안정위 교수를 강사로 초청해 온라인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첫 강의에 40여 명 참석으로 시작해 접속자가 계속 늘어 동시접속 80여 명이 함께 세미나에 참여했다.
이사장 이호영 목사(씨월드침례, sCA)의 기도로 세미나가 시작됐고, 목회부부장 박규석 목사(주사랑침례, TX)가 “환영합니다. 코로나가 완화되면, 목회부에서 다음에 총회 목사님과 사모님을 더 잘 섬길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주 안에서 유익한 세미나가 되기를 바라며, 목회부를 위한 기도와 관심 부탁합니다”라며 인사말을 전했다.
첫 시간은 한국 침신대 기민석 교수가 “예언자 나에게 말을 걸다”의 주제로 강의를 시작했다. 기민석 교수는 “멀리 계셔서 뵙기 어려운데, 뵙게 되서 반갑다. 제가 공부할 때 계신 분들이 보인다. 목사님들께 큰 것을 가르칠 만큼 깊이 있는 가르침이 있을지 걱정이지만, 예언서에 대해 짧은 시간이지만 얘기를 나눠보겠다”라며 예언서에 대해 강의했다.
■ 기민석 교수 강의 요약
예언은 원초적으로는 미래를 예측하는 기능도 있다. 성경이 형성될 즈음에는 랍비들이 학구적인 사람들이 됐다. 목사님들이 말씀을 조명해서 설교하는 것처럼 새롭게 규정하기 시작한 것이다. 구약에서의 예언이 무엇일까, 꼭 미래를 예언하는 것만이 아니라 율법서를 조명하는 것이었다.
구약에서 예언서의 위치를 한번 보자. 구약은 유대인의 기록이다. 그들의 성경은 구조가 좀 달랐다. 핵심에는 토라(5경)가 있다. 토라와 느빔(예언)은 하나님이 모세를 통해 주신 말씀을 조명하는 것이라고 보았다. 예언서의 구조가 좀 다른데 전선지서, 후선지서가 있다고 믿었다. 후선지서에는 이사야, 예레미야, 에스겔이고, 전선지서 여호수아, 사사기, 사무엘, 열왕기서가 있다. 우리는 역사서로 이해한다. 본래 유대인이 성경을 형성할 때는 역사서가 없었다. 우리가 역사라고 이해하는 것을 예언이라고 표현했다. 특이하다. 동시에 구약성경에서 예언이 무엇이냐고 할 때 예언을 반드시 미래를 예측하는 것으로만 보지 않았다. 우리는 역사서를 과거의 사건을 보고하는 리포트라고 생각했는데, 이 모든 것은 토라를 조명한다고 생각한 것이다. 다윗과 솔로몬의 기록도 그들의 이야기가 아니라 그들의 삶을 통해서 율법을 조명하고 설명하는 것으로 이해했다는 것이다. 반드시 미래를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 율법을 설명하는 것이다.
성경의 어떤 부분을 갖고서 설교나 성경공부를 할 때 성경을 통해 신앙의 가르침을 주는 것, 이게 예언이 된다는 것이다. 신문이나 여러 가지로 말씀을 조명해서 가르치면 그것도 예언이라고 이해할 수 있겠다. 예언서를 보면, 미래를 예고하는 것이 맞다. 이들이 말하는 미래의 예언은 간단명료하다. ‘너희 이러다가 망한다’는 것 외에는 뚜렷이 먼 미래를 예고하는 것이 별로 없다. 마치 미래를 얘기하는 것 같지만, 예언서의 많은 내용은 미래가 아니라 현재를 조명하고 있다. 미래를 예고하는 것에 대해 많이 생각하는 것뿐 아니라 현재를 볼 필요가 있다.
여담이지만, 우리가 예언의 초월적인 기적이나 미래의 예고하는 것이 교회에서 지금도 벌어지고 있다. 목회하다 보면 주변에서 예언한다고 하면 당혹스러울 수 있다. 그 이유는 우리의 예언이 미래를 예고하지만,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서 인도하지 못한다면 대부분 혼돈을 주는 경우가 많다. 미래의 사건에만 초점을 맞추는 경우에, 혼돈을 줄 때가 많다. 예언의 광범위한 의미에 대해서 생각해볼 때, 방향은 미래를 향하지만, 현재의 삶을 건전하게 조명해주는 것 말씀을 통해서 신앙적으로 조명해주는 것을 진정한 예언이라고 볼 수 있다.
이 포로기 전의 예언자들을 보면서 한 가지 알 수 있는 것은 아모스, 호세아, 이사야, 예레미야 등등 하나님이 들어 쓰실 때 이들의 장점을 들어 쓰신 것이 아무것도 없다. 독특하게도 이 예언자들의 치명적인 약점이라고 했던 것들이 미래에 하나님의 소명이 됐던 것을 볼 수 있다.
아모스는 성격이 목사를 할 만한 성격이 아니다. 사업하다가 망해서 그렇게 됐다. 칼 같은 성격을 들어서 북이스라엘을 치게 하신다. 호세아는 잊고 싶은 가정불화를 들어서 아주 유명한 설교를 남기게 됐다. 이사야는 지나칠 정도로 잘난 사람이었다. 그런 사람을 들어서 진취적으로 예언했다. 예레미야는 우울했는데 나라를 잃어버린 백성의 우울함을 표현하신다.
그래서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것 중의 하나는 우리가 무엇을 잘해야만 하나님의 일을 할 수 있을 것 같지만, 오히려 그 사람의 치명적인 약점, 지워버리고 싶은 점을 들어서 사용하신다는 독특한 교훈을 볼 수가 있다.
지금의 나를 사랑하는 것이 중요하다. 내가 변화해야만 하나님이 들어 쓰신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나의 이 모습 그대로를 하나님이 어쩌면 소명으로써 미래에 사용하시기 위해 인정하신다는 것을 바라볼 필요가 있다. 선지자들도 장점이 아니라 약점이 미래의 소명이 됐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목회부세미나는 기민석 교수와의 질의 응답시간을 갖은 뒤 다른 방에 개설된 안정위 교수의 ZOOM 강의로 이동해서 씽크와이즈 강의로 이어졌다. 안정위 교수는 GMP(Global Missions Pioneers, 한국해외선교회 개척선교회) 선교사로 IT업계 경력이 43년이 넘는 IT전문가다. 본사와 지점 간의 온라인 시스템을 구축하는 업무에 종사하면서 사역에 도움이 되는 소프트웨어인 ‘씽크와이즈(ThinkWise)’를 홍보하고 강의하고 있다.
안정위 교수는 강의를 통해 “만나서 반갑다. ZOOM으로 지경이 넓혀지고 있다. 코로나에게 하나 감사한 것은 글로벌하게 된 것이다. 일과 사역, 업무가 혼용된다. 생각하는 방법과 툴에 대한 얘기가 핵심이다. 씽크와이즈를 스킬과 툴로 나눠서 세미나를 진행한다. 이 소프트웨어가 중요하기는 하지만, 사역의 변화가 중요한 것 같아서 이런 세미나를 준비하게 됐다. 코로나 후기 사역을 어떻게 변화하면 좋겠는가. 그 해법을 제시할 것이다. 큰 줄기는 사역 시간의 변화이다. 사역에 투하되는 시간의 변화가 필요하다. 대면 사역에 들어가는 사역에 8시간이 투입됐다면, 앞으로 온라인 사역이 추가된다. 그렇다면, 기존의 일이 바빴는데 그것을 어떻게 온라인 사역에 투입할 것인지… 사역 시간의 단축도 그래서 강의에 들어가 있다. 씽크와이즈의 핵심은 ‘사역을 담는 도구’이다”라고 간단한 인사와 강의의 개요를 설명했다.
■ 안정위 교수 강의 요약
세미나의 문제제기는 디지털적인 사고를 해야한다는 것이다. 비대면 사회환경이 사역의 변화를 요구한다. 사소한 변화로 사역을 바꾸면 된다. △필기 방식을 바꾸면 사고방식이 바뀐다. △생각이 바꿔야 사역의 변화가 시작된다. 자동차가 툴이면, 라이센스가 씽킹 스킬이다. 씽킹 스킬이 중요한 이유는 정보가 많아졌기 때문에 이것을 다루는 스킬이 중요한 시대가 됐다는 것이다. 예전에는 단순했다. 지금은 굉장히 복잡해졌다. 노트 필기 종류는 △메이킹 노트: 내 생각을 정리하는 것 △테이킹 노트: 남의 생각을 듣고 정리하는 것이다. 더 중요한 것은 메이킹 노트다. 남의 생각을 정리하는 것보다 내 생각을 기록하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이 떠오르는대로 단어 위주로 써보라고 하면 1/4도 못 쓴다. 발상 훈련이 안 되어 있는 것이다.
필기법 종류에는 △직선식 필기법: MS워드, 아래아 한글, 종이 노트 등 순차적 사고로 단선적이다. 순서, 문법(format) △방사형 필기법: 구조적 사고 – 구조화, 조직화, 쳬계화 -> 마인드프로세서 이다. 그중의 하나가 씽크와이즈이다. △회화형 필기법: 그래프나 차트로 표현하는 것이다. 구성 / 구도 / 구조 등 가장 고급 기술이다. 그러나 우리의 생각을 적을 때는 방사형 필기법으로 충분하다. 전체를 이해하는 것이 방사형 필기법이다. 방사형 필기법은 한 장으로 출력이 되므로 그림과 다름없다. 방사형 필기법으로 작성된 문서는 ‘조감도’라고 볼 수 있다. 사역의 설계에도 조감도가 있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사역에 대해서 조감도를 그려본 적이 많지 않을 것이다. 현장 속에 있으면 눈앞의 것만 보인다는 것이다. 방사형 필기법을 사용해서 사역의 조감도와 설계도를 만들라고 제언한다.
“나 목회 계획서 있어”라고 하지만, 그것은 설명서일 뿐, 설계도가 아니다. 목회계획서를 한 장으로 볼 수 있게 한다면 그것을 설계도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어떻게 보면 파일 이름 만드는 것도 어렵지만, 폴더 이름을 만드는 것이 더 어렵다. 그것이 ‘개념’이다. 개념어와 실제어가 혼영되는 것이 방사형 필기법이다. 씽크와이즈는 1)노트필기 도구 2) 생각정리도구 3) 학습지원도구 4) 자료관리도구 5) 회의진행도구이며, 씽크와이즈의 특징은 문장 내용 접기, 펴기 기능 / MS-Office와 호환 기능 / 노트, 하이퍼링크, 첨부파일 기능 / 다양한 가지모양, 방향 설정 기능 / 온라인 협업 기능(클라우드)이다.
많은 소프트웨어를 40년 동안 써봤는데, 생각을 정리하기가 가장 좋은 도구라고 확신한다. 백진식 선교사의 씽크와이즈의 사용한 후기 영상: 생각하는 방식, 사역하는 방식, 연구하는 방식이 바뀌었다. 구조적으로 생각하게 됐다. 숲을 보는 것과 나무를 보는 것이 가능하게 됐다. 사역의 일관성과 방향성을 찾기가 쉽지 않다. 설교 혹은 강의를 준비할 때 브레인 스토밍하는 것처럼 본문 묵상한 것들을 마구 놓은 뒤에 묶고 레벨링을 한다. 설교 전체가 한 눈에 보이니 편하다. 논문을 연역적인 방법에서 귀납적인 연구 방식으로 바꾸게 됐다. 논문을 쓰는 과정에서 꼭 필요한 도구가 됐다.
씽크와이즈를 안 쓰는 그날까지만 쓰면 되겠다. 머리로만 가능할 수 있을 때까지만 사용하면 된다. 성경공부 할 때도 좋다. 성경정리 / 부서 조직 / 사역 계획 / 사역 정리 등에 사용하기가 너무나 좋다. 편성에 들어가는 시간만 줄여도 좋겠다. 계획 세울 때 / 체크리스트 만들 때 / 사건 분석 등 워드는 수정이 어려운데, 시각적으로 수정이 용이하다.
후기 사역환경에서 사역의 대전환이 필요한 때다. 목회계획서, 사역 설계도를 완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역 변화의 시작이다. 조감적이고 체계적인 사역을 펼치시길 바란다. 대면 사역에서 시간을 정리하라. 필기 변경 -> 사고 변경 -> 사역 변화
예전에는 목회에서 IT는 선택이었다. 이제는 코로나 시대를 맞이해서 필수가 됐다. 생활이 IT와 구분되서 쓸 수가 없다. 호흡처럼 IT가 사용되고 있다. 새로운 관점에서 어떤 방식으로든 무장이 되시길 바라는 마음이다.
강의 후 김성용 목사(MD)가 실제 사용하면서 경험한 장점을 소개한 뒤 총회장 이성권 목사의 기도로 모든 순서를 마쳤다. 이날 ThinkWise 강의는 참가비가 30불이었는데, 참가비를 내고 수강을 완료한 참석자에게는 ThinkWise Pro(정가 198,000원)가 무료로 제공됐다. 특별히 목회부는 선착순 100명에게 강의비를 지원하는 혜택을 준비했다. 이번 목회부세미나의 참석자들은 구약학 전문가인 기민석 교수의 수준 높은 강의와 앞으로의 온라인 사역은 물론, 목회 사역에 유용한 도구로 주목받고 있는 ThinkWise 강의를 균형 있게 배치해 매우 유익한 시간이었다며 귀한 세미나를 준비한 목회부에 감사를 표했다. 한편, 목회부는 내년 2022년 세미나 강사는 정승룡 목사(리치몬드침례, nCA)로 예정됐다며 기대를 나타냈다.
/ 미주=채공명 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