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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웨스턴, UCLA 옥성득 석좌교수 초청 온라인 컨퍼런스 개최

미드웨스턴, UCLA 옥성득 석좌교수 초청 온라인 컨퍼런스 개최

“한국 기독교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

미드웨스턴 신학교 한국부는 최근 UCLA 한국 기독교학 석좌교수인 옥성득 교수를 초청해 “한국 근현대사와 기독교”라는 주제로 온라인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130여 명 이 참석한 이번 컨퍼런스에서 옥 교수는 해방 이후 80년간의 한국 교회 역사를 심도있게 분석했다.

옥성득 교수는 강연에서 1885년부터 현재에 이르는 140년간 한국 교회의 역사를 시대별로 구분하여 설명했다. 특히 1970년대 한국 교회의 급성장 배경에는 경제성장, 도시화, 정치적 결합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분석했다. 이 시기는 한국 사회의 급격한 산업화와 함께 교회도 성장의 궤도에 올랐던 시기로, 사회적 변동과 교회의 확장이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80-90년대에는 서울을 중심으로 대형교회가 등장하면서 한국 교회의 외형적 성장이 정점에 달했다고 분석했다. 이 시기 대형교회들은 한국 사회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며 기독교의 대중화에 기여했지만, 동시에 여러 문제점도 내포하고 있었다는 점이 지적되었다.

옥 교수는 1995년부터 한국 교회의 쇠퇴 현상이 시작되었다고 주장했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이러한 쇠퇴가 미국의 패러다임을 무비판적으로 수용하면서 시작되었다는 것이다. 또한 이 쇠퇴 현상을 한국 종교가 보이는 성장과 쇠퇴 사이클 관점에서 설명하면서, 동학이 일제시대 200만 신도에서 현재 3만 명으로 감소한 사례를 들어 한국 종교계의 급변 가능성을 언급했다.

현재 한국 교회의 문제점으로는 ▲ 신오순절주의와 신사도운동의 영적 전쟁론 ▲정치적 우경화 ▲물질주의 ▲도덕적 타락 ▲세습 문제 ▲여성 차별 등을 지적했다. 특히 세습 문제와 관련해서는 “아버지의 패러다임이 아들에게 그대로 이어져 80년대 패러다임이 21세기에도 계속된다”며 시대 변화에 맞지 않는 교회 운영 방식을 비판했다.

옥 교수는 한국 교회의 미래를 위한 방향성으로 “재성장이나 재부흥이 문제가 아니라, 어떤 교회로 생존하고 존재할 것인가, 사회에서 버림받지 않을 것인가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미국 신학으로부터 독립하여 한국의 상황과 문화에 맞는 신학적 정체성을 확립해야 한다는 점을 역설했다.

컨퍼런스를 주최한 미드웨스턴 신학교 한국부 관계자는 “이번 강연은 한국 교회의 역사를 단순히 과거의 일로 치부하지 않고, 현재와 미래를 위한 통찰을 얻는 기회를 제공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교회의 사회적 역할, 문화적 정체성, 신학적 독립성 등에 대해 깊이 있게 성찰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덧붙였다.

미드웨스턴 침례신학교는 남침례회(SBC) 산하 여섯 개의 신학대학원 가운데 하나로, 북미 주류 신학교의 학위를 인가하는 ATS (Association of Theological Schools)와 미국 내 종합대학교의 학위를 인가하는 최고 인가기관인 HLC (Higher Learning Commission)에 정식 인가되어 있다.

현재 한국부는 720여 명으로 한국어로 제공하는 학위 과정 가운데 북미 최대 규모이며 최고의 질적 수준의 강의로 정평이 나있다. 미드웨스턴에서는 신약학 박사 외에도 성경사역학 철학박사, 교육학 박사, 교육목회학 박사, 목회학 박사 과정과 목회학 석사 과정을 비롯한 교육학, 예배학 등의 다양한 석사과정으로 수학이 가능하다. 미드웨스턴 입학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학교 웹사이트(www.mbts.edu/ks)를 통하거나 김동규 팀장(이메일: ks@mbts.edu, Tel.: 816-414-3754)에게 문의하면 된다.

/ 취재팀 bpnews@bpnews.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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