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바람직한 성탄절 문화
아름답고 건전한 문화는 사람들과 사회에 큰 이득이 된다. 이 땅에 찾아오신 아기 예수님께서 원하시는 성탄절 문화가 있을 것이다. 미주 한인 침례교단에서(이후에는 총회)라도 그 바람직한 성탄절 문화를 만들 수는 없을까? 유대 땅 베들레헴은 그리 큰 도시도 아니고 떡집이라는 뜻에 작은 시골마을에 불과 했지만 생명의 떡이신 예수께서 아기로 그 땅에 오시므로 세계 인구 성인의 대부분은 물론 어린 아이 들까지도 그 땅의 이름을 알게 되었고 무슨 일이 생겼는지를 안다. 작은 시작이라 할지라도 하나님께서 기뻐하시고 그 작은 일을 통해서 사람을 살리는 일이 생기면 세월이 흐른 후에는 그 영향력이 얼마나 클 것인가는 아무도 쉽게 가늠 할 수 없다. 이런 면에서 총회가 작은 일일지라도 믿음으로 시작하고 교단의 특징과 자랑으로 키워 가면 어떨까?
첫째는, 성탄절에 어려운 교회의 목회자와 홀 사모를 돌아보는 일을 총회 차원에서 정례화 했으면 한다. 같은 교단 안에서 어렵게 목회하는 사역자들을 주님의 교회의 지체라는 관점으로 볼 수 있고 함께 삶을 나눠야 할 형제로 보는 관점이 필요하다. 어렵게 고전하는 동역 자들을 지방 회와 총회 그리고 자립교회들이 함께 힘을 합쳐서 격려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마땅히 즐거워야 할 성탄절에 오리려 더 외롭고 쓸쓸하게 보내는 부름 받은 동역 자들이 있다. 이들을 돌보는 것이 총회 공동체의 일이 아니라고 할 자가 있을까? 둘째는, 성탄절에 쓸쓸하게 보낼 가능성이 있는 은퇴하신 영적 전역 장군들을 돌보는 일도 했으면 한다. 복음의 최전선에서 이민 목회를 평생토록 하신 선배 목사님들을 평상시에도 보살펴야 하는 것이 당연한 일이지만 특별히 외로움을 더 느낄 수 있는 성탄절에 당신들의 수고에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 “우리”가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비록 대단하지 않더라도 작게라도 총회가 믿음으로 성탄절을 기점으로 이런 일을 시작했으면 좋겠다는 제안을 기대하는 마음으로 조심스럽게 드려본다.
셋째는, 교단적인 장학 사업을 했으면 좋겠다는 제안이다. 물론 총회 안에 개인이나 지역교회에서 하고 있는 장학 사업이 많이 있다는 것을 안다. 하지만 이것은 명실공이 총회의 이름으로 하는 장학 사업이 있었으면 하는 것이다. 이 사업 역시 처음부터 대단하게 커야 할 필요는 없다. 성탄절은 하나님께서 “자기 아들을 아끼지 아니하시고” 인류에게 최고의 선물로 아들을 주신 날이다. 이 성탄절이 없다면 신자도 교회도 총회도 없다. 그래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침례교 한인 총회가 이런 건전한 인재를 키우는 일을 성탄절에 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공부를 하고 싶어 하는 학생과 부모에게 장학금만큼 좋은 선물도 없다. 장래의 일꾼을 양성한다는 좋은 생각으로 총회가 함께 시작 할 수 있는 일이다. 먼저 총회와 지방회가 뜻을 모아서 PK부터 관심을 가지고 기도하는 마음으로 저들을 위하여 결단하고 손을 내밀었으면 한다.
마지막으로, 침례교 선조들이 가장 잘하고 열심히 해 왔던 전도 운동을 했으면 한다. 전도 운동에서도 개인전도 운동을 통해서 한 사람의 영혼을 귀히 여기고 찾는 운동을 해야 한다. 성탄절에 부르는 노래, 산위에 올라가서 예수님 나신 소식 전하세, 라는 찬양이 있다. 예수께서 이 땅에 오신 기쁜 소식을 성탄절을 기해서 총회 산하의 개인과 교회가 하게 된다면 이것은 참으로 귀한 것이 아닐 수 없다. 네비게이토 창시자 도슨 트로트 맨(Dawson Trotman)은 그리스도를 알고 그를 알게 하라(To know Christ and make Him known)는 모토를 가지고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복음을 전하여 양육하고 훈련했다. 그가 했던 모든 말에 다 동의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그는 떠났지만 그가 했던 영혼구령 사역과 훈련은 세계 각 나라에서 아직까지도 하고 있는 이 정신은 귀한 것이 아닐까? 총회가 이 전도 하는 일을 효과적으로 하려면 SBC에서 하고 있는 1월 전도 세미나가 총회적으로 지역적으로 부활 되어야 한다. 목사와 평신도 중에서 전도에 대한 경험이 있고 이론이 무장 되어 있는 분들을 강사로 초청하여 총회 산하의 교회들에게 전도의 불을 붙여야 하나님께서 침례교 총회를 더 특별히 쓰실 수 있다. 이것만이 우리 총회와 교회가 사는 길이 아닐까? 미주 침례교 한인 총회의 바람직하고 좋은 성탄절 문화가 만들어 지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