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빙사운드의 이민교회 음향이야기(7) 교회 수련회 음향시스템 – 마이크로폰 편
무더운 여름이 계속되는 가운데, 교회에도 여름 수련회 시즌이 다가왔다. 많은 이민교회들이 전 교인 혹은 부서별로 기존 교회 예배당을 떠나, 자연경관이 좋고 캠프 시설과 예배 공간이 마련된 수양관 등에서 함께 예배를 드리며 은혜로운 시간을 갖는다. 하지만 “집을 나오면 고생이다”란 말도 있듯이 알찬 수련회를 위해 준비하는 손길들 역시 분주하기 이를 데 없을 것이다. 특히 수련회 장소에 제대로 된 방송시스템이 갖추어져 있지 않은 경우, 교회방송팀으로서는 원활한 예배 진행을 위해 하나부터 열까지 꼼꼼히 챙기고 체크해야 한다. 또한 많은 교회들이 교회 예배당에 고정 설치된 장비들 외에 이동형 방송시스템을 따로 구비하고 있지 않은 경우가 많아, 무리가 없는 선에서 최소한의 장비를 구성해 이동하거나 아예 업체에 의뢰하여 시스템을 렌탈하는 경우도 많다. 이번 칼럼에서는 교회 수련회를 위한 음향시스템에는 무엇이 고려되어야 하고, 주의점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는 지를 함께 살펴보자.
기본적인 수련회 음향시스템을 구성하는 데 있어 신호의 입력부터 출력까지 크게는 4가지로 분류되며 다음과 같다.
마이크로폰 / 사운드보드 (믹싱콘솔) / 파워앰프 / 스피커 등이다.
-
마이크로폰(Microphone)
마이크로폰은 아는 그대로 음원에서 발생되는 소리의 에너지를 전기적인 신호로 대체하여 사운드보드(MixingConsole)에 입력 신호를 보내주는 가장 기초적인 장치를 말한다. 마이크로폰의 경우 작동원리에 따라 몇 가지의 종류로 구별이 되는데 교회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타입으로는 1. 다이내믹 마이크(Dynamic or Moving Coil mic) 2. 콘덴서 마이크(Condenser) 등이 있고 신호를 보내는 케이블 사용 유무에 따라, 흔히 유선 마이크와 무선마이크로 구별하여 지칭한다. 아울러 마이크 착용 여부에 따라 크게는 1. 핸드헬드 마이크(Handheld) 2.라발리어 마이크(Lavalier) 2. 이어셋 마이크(Earset) 4. 구즈넥 마이크 (Gooseneck) 등이 있다. 보통 교회 수련회의 경우, 설교자 혹은 강사를 위한 마이크와 찬양팀의 보컬들이 사용할 마이크, 그리고 드럼이나 기타와 같은 어쿠스틱 악기 혹은 각 앰프의 소리를 확성하기 위한 마이크 등을 준비하게 되는데, 마이크의 사용목적에 따라 위에서 언급한 마이크의 종류들을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
< TIP >
1) 많은 교회들이 설교자 혹은 강사를 위한 마이크로써 강대상에 부착되어 있는 구즈넥 마이크(Gooseneck)를 주로 사용하는데, 교회가 아닌 수련회 장소의 경우 강대상은 구비가 되어있어도 구즈넥 마이크를 꼽을 수 있는 마운트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럴 경우, 아마존과 같은 웹 마켓에서, “Gooseneck mic clip”이라고 검색을 하면, 마운트 없이 강대상에 부착할 수 있는 장치들을 쉽게 검색할 수 있다. 굳이 구즈넥 마이크를 사용하지 않아도 될 경우, 일반 핸드헬드 마이크를 꼽을 수 있는 T자 마이크 스탠드 혹은 강대상 위에 올려서 쓸 수 있는 구즈넥 마이크 전용 스탠드를 준비해서 가면 용이하다..
2) 수련회 장소가 낮과 밤의 일교차가 심하고, 습도 차이가 심한 경우(주로 산속에 위치한 캠프시설 / 바닷가 위치 등) 마이크의 컨디션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마이크는 위에서 언급한 대로 마이크의 작동원리에 따라 다이내믹 마이크(Dynamic or Moving Coil mic) 2. 콘덴서 마이크 (Condenser)등으로 나뉘는데, 특히나 콘덴서 마이크의 경우는 다이내믹 마이크에 비해 온도와 습도 등에 매우 민감하므로, 마이크 사용 후에는 케이블에서 분리하여 마이크 박스나 케이스 안에 따로 보관하는 것이 좋다. 보통 강대상 마이크 / 콰이어 마이크 / 오케스트라 마이크 / 드럼 오버헤드 마이크 등을 콘덴서 타입으로 많이 사용하므로, 교회 예배당에서 가져올 경우, 마이크 타입을 재확인하고, 특별히 관리하면 좋을 듯하다. 아울러 콘덴서 마이크를 빼거나 설치할 경우, 반드시 믹싱콘솔(Sound Board)에서 마이크 채널을 끄거나 (Mute), 볼륨을(Fader) 완전히 내린 상태에서 해야만 한다. 이유는 콘덴서의 경우 직류 48V의 전원이 케이블을 통해 공급이 되므로, 위의 과정을 무시한 채로 마이크에서 케이블을 빼거나 낄 경우, 순간적인 큰 신호의 영향으로 스피커 유닛까지 무리를 주어, 고장이 날 확률이 높다.
3) 수련회 장소의 무대 크기가 충분치 않고, 여러 퍼포먼스를 위해 다 목적으로 사용해야 할 경우, 강대상 마이크나 찬양팀 보컬 등 무대 쪽 마이크의 경우, 유선 마이크 보단 무선마이크의 경우가 더욱 용이하게 사용될 수 있다. 일단 케이블 배선을 최소화할 수 있어, 미관상 좋고 그때그때 무대 설치가 간편하고 빠르며, 위치 조정에 제약을 덜 받을 수 있다. 아울러 설교자나 강사의 경우도 무선 핸드헬드(Handheld) 혹은 이어셋 마이크(Earset)를 착용하면 보다 자유로운 동선을 확보할 수 있음도 큰 이유이다. 경우에 따라 간편히 넥타이나 옷깃에 꼽을 수 있는 핀 마이크를(Lavalier) 선호하는 경우가 있는데, 수련회 장소의 경우, 메인 스피커(House)나 모니터 스피커의 튜닝이 제대로 되어 있지 않아, 무리한 입력 값 조정으로 인한 하울링(Feedback)과 같은 노이즈 문제를 초래할 수 있음에 음향 엔지니어가 이 문제를 바로 대처하기 어렵다면, 상대적으로 하울링 마진을 확보해서 사용하기 용이한 이어셋 마이크(Earset) 혹은 핸드헬드 마이크(Handheld)를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4) 무선마이크를 준비해서 가져갈 경우, 반드시 무선마이크 송수신기의 주파수를 수련회 현장에서 다시 맞추기를 권장한다. 무선 마이크는 주파수 신호 처리를 통해 소리 신호를 전달하는 방식으로 지역에 따라 주파수의 간섭 정도와 범위가 다름을 유의해야 한다. 따라서 무선마이크도 주파수 혼선이나 끊김 현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가장 적합한 주파수를 찾는 기능이 있으며 많은 모델들이 이를 “Scan” 기능으로 지칭한다. 교회와 수련회 장소는 그 위치와 환경이 다르므로, 기존 교회에서 사용하던 주파수를 수련회 장소에서 그대로 사용할 경우, 여러 방송 사고를 초래할 수 있다. 또한 여러 교회를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큰 수양관 시설의 경우, 다른 예배실에 사용하는 무선마이크의 주파수와 혼선을 초래할 수도 있으므로, 이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 제품 모델의 사양에 따라 수신기에 “Scan” 기능이 없는 경우도 있으므로 사전 체크가 필요하다.
5) 마이크를 준비하면서, 함께 고려해야 할 파트로는 마이크 스탠드/ 케이블 / 멀티스네이크 / DI BOX 등이 있다. 먼저는 수련회에서 가장 다용도로 쓰이는 스탠드로는 T자 스탠드로 높고 낮은 크기의 스탠드를 충분히 챙겨가는 것이 좋다. 케이블 또한 찬양팀 마이크를 위한 케이블들 말고도, 손쉬운 설치를 위해 파워드(Powred) 메인 혹은 모니터 스피커를 가져갈 경우, 스피커의 위치가 무대 혹은 사운드부스에서 멀리 떨어지는 경우를 대비를 25피트~50피트 등 충분한 길이의 케이블을 여유롭게 가져가는 것이 좋다. 멀티스네이크 케이블 박스를 사용하면, 보다 깔끔하고, 쉽게 마이크 신호를 모아서 사운드부스로 보낼 수 있음은 물론, 케이블들을 고정하기 위해 일일이 테이핑 하지 않아도 되므로, 추가 설치나 정리할 때도 매우 간편하다. 아울러 입력 신호를 보낼 때, 크게 밸런스(Balanced)와 언밸런스(Un-Balanced) 타입이 고려되는 데, 사운드보드가 입력 신호를 받을 경우, 장비 보호 및 노이즈 문제가 없는 양질의 신호처리를 위해 일괄적으로 밸런스(Balanced)로 통일을 해주는 것이 시스템을 사용하는데 쉽고 용이하다. 이를 위해 DI BOX 등을 준비해서 각 악기 혹은 각 플레이백(Playback) 디바이스에 연결하여 사용하면 좋다.
리빙사운드는 달라스에 위치한 교회 음향/영상 전문 컨설팅회사로 교회 미디어 지원 팀을 운영, 장비 결함 및 사용에 어려움을 가지고 있는 교회를 위해 무료상담 및 컨설팅 지원을 하고 있다. 장비 구입 및 세팅에 있어,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할 경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www.thelivingsound.com / 214-674-86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