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림 소망 회복하고 화합 다진 남가주지방회 3월 모임 현장

최혁 선교사, “교회가 예수님의 재림을 충분히 강조해야”
남가주지방회(회장 서종학 목사)가 지난 3월 10일 오전 10시, 얼바인침례교회(권태산 목사)에서 3월 월례회를 개최했다. 이날 모임에는 지방회 소속 목회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민승배 목사가 기도를 맡았고, 대만에서 활동 중인 최혁 선교사(대만 성삼일연합)가 설교자로 나서 깊은 울림과 감동을 전했다.

최 선교사는 대만에서 음악 사역과 우울증 환자 전도 사역을 펼쳐왔으며, ‘In for One’의 국제 대표로도 활동 중이다. 그는 “우리는 지금 이 시대를 분별하고 있는가?(눅 12:56)”라는 제목으로 현 시대의 영적 위기와 예수 재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설교에서 최 선교사는 “시간과 시계 중에 무엇이 중요한가?”라는 질문을 시작하며, “우리는 시간이 중요하다고 말하면서도 실제로는 그렇게 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특히 “오늘날 교회가 종말과 예수님의 재림에 대해 충분히 이야기하지 않고 외면한다”라며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이어 “이 시대는 무너지지 않은 것이 없다. 학교, 가정, 공공기관, 교회까지… 어느 것 하나 무너지지 않은 게 있는가?”라고 반문하며, “얼마나 더 무너져야 다시 예수님의 재림을 강조하겠는가?”라고 도전했다. 최 선교사는 갱신의 진정한 의미는 “다시 오실 예수님을 위해 준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지금 이 시대는 주님의 재림에 대한 소망을 잃어버렸다”면서 “종말론에서 재림에 대한 부분이 사라졌다”라고 우려했다. 주님 오실 날이 가까워졌음에도 교회가 예수님의 재림을 충분히 강조하지 않고 있고, 이는 “종말론자들에 대한 트라우마” 때문이라고도 분석했다. 최 선교사는 신약이 정경화 되지 않았던 초대교회 성도들이 수많은 핍박과 끔찍한 고문 속에서도 믿음을 지켜낼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 “예수님의 부활과 재림에 대한 소망”을 꼽았다.


이렇게 참석자들의 깊은 공감 속에 메시지가 전해졌고, 이필성 목사의 축도로 1부 예배를 마쳤다. 2부 순서는 열띤 응원과 함께 땀과 웃음이 어우러진 탁구경기가 진행됐다. 함께하는 즐거움이 고조된 가운데 개인전에서는 이사야 목사가 우승을, 최국현 목사가 준우승을 차지했다. 복식조에서는 이필성 목사와 이사야 목사 팀이 우승했고, 최국현 목사와 촬스킴 목사 팀이 준우승에 올랐다.
사모들의 대결도 뜨거웠다. 사모 개인전에서는 서은정 사모가 우승, 정지혜 사모가 준우승의 기쁨을 안았다. 탁구경기는 목회자들 간의 친목을 돈독히 하며 월례회의 마무리로 장식됐다. 남가주지방회 3월 월례회는 설교를 통해 영적 각성을, 탁구경기를 통해 화합을 다지는 시간이 됐고 “주님 오실 날이 가까이 왔는데도 침묵하는 교회”라는 최혁 선교사의 강렬한 외침이 참석자들의 가슴에 깊이 남은 특별한 하루였다.
/ 강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