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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유종 목사의 방북구호선교이야기]

“왜 우리만 죽습니까? 같이 죽어야죠?”

[윤유종 목사의 방북구호선교이야기] </br></br> “왜 우리만 죽습니까? 같이 죽어야죠?”

 

 

“왜 우리만 죽습니까? 같이 죽어야죠?” / 갈 6:15

방북 시 제가 미제 나라에서 왔다고 재미있는 시비를 걸어옵니다. “우리 핵무기 완성했습니다. 목사 선생은 모르십니다. 우리 조국은 미제를 이길 수 있는 핵을 가지고 있습니다.”

누가 동무에게 그런 것 알려주었냐고 물으면 “목사 선생은 미국 CIA에서 오셨습니까? 왜 그런 것 꼬치꼬치 물어보십니까?” “아니 당신이 이 강원도에 있는 일꾼인대 어떻게 핵에 대해서 그렇게 확실히 알고 있으니 물어보는 것 아닙니까?” 아마도 북조선보다는 미국이 핵을 더 많이 갖고 있는데 전쟁이 났을 때, 이길 수 있느냐고 물으면, “싸우면 같이 죽어야죠? 왜 우리만 죽습니까?”라고 대들기도 합니다. 그러면서 “우리네 잃어버릴 것 없습니다. 배 주리고 만들어놓은 핵무기 포기할 수 없습니다. 전쟁 나면 이판사판이죠”라고 합니다.

북에는 모든 시설에 ‘xx 부대’ ‘xx 중대’라는 간판이 붙어있습니다. 모든 인민이 다 군사화되어있습니다. 사이렌 소리가 들리면 거리에 있던 사람들이 개미새끼 한 마리 볼 수 없이 어디론가 사라져 버립니다. 타고 있는 차량은 골목 깊이 들어가 벽 옆에 세우고 얼마간 기다립니다. 북은 철통같이 전쟁준비가 되어있습니다.

이제 와서 북에게 핵을 포기하고 협상 테이블로 나오라는 것은 너무 늦은 감이 듭니다.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 격입니다. ‘글쎄 가래로도 막을 수 있을까?’하는 노파심이 듭니다. 그렇다고 UN과 미국이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지정해 주기는 더욱 어려울 것입니다. 미국과 북한이 소모전을 벌이는 것이 중국과 러시아에게는 좋을 줄 모르지만 아마도 핵보유국으로 정하는 대는 두 나라도 선뜻 동의는 하지 않을 것입니다. 지난 30년간 북은 핵무기 개발에, 중국과 러시아는 북미 한일의 무기 경쟁을 보면서 아주 재미있는 세월을 보냈다는 생각이 듭니다. 미국은 미련해서 속고 속아왔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 같습니다.

북한이 핵보유국이 되면 일본이 가만히 있겠습니까? 일본은 이런 와중에 평화체제에서 전장화 체제로 헌법을 바꾸려는 운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글쎄 대한민국은 “같은 민족이 핵을 가졌으니 우리는 핵을 같지 않아도 된다는 외침”이 나오겠지요? 북이 같은 민족이니 남은 핵을 가지지 않아도 될까요??? 일본에 이어 베트남도 타이완도 필리핀도 핵을 가질 것입니다. 그러면 중국은 기분이 어떨까요? 이런 아시아 국가들이 핵을 가지는 것은 중국의 자업자득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그러기에 한 개인이나 단체나 국가는 선한 양심으로부터 나오는 지혜로 상황판단을 해야 하며 또한 철저한 대책을 준비해야 되겠지요! 차지도 아니하고 뜨겁지도 아니한, 술에 물 타듯 하고, 뚜렷한 안보의식이 없이는, 국가가 망하거나 노예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글쎄 북한은 이런 제재 상황에서 어디까지 버틸 수 있을지, 인민들은 허리띠를 졸라매고 더 졸라매고 있을 것이 불 보듯 합니다. 헨리 키신저 전 국무장관이 닉슨 대통령에게 중국과 합의하에 월남을 월맹에게 포기하라고 해서 공산국가인 월맹이 남쪽을 점령했습니다. 현재 남쪽 사람들은 북쪽 권세 아래 살고 있습니다. 베트남 선교는 북한 다음으로 중동만큼 어렵습니다. 저들은 기독교가 들어가면 공산주의가 무너진다고 믿고 있습니다. 북한이 제일 증오하는 부류는 선교사와 목사입니다. 대한민국의 많은 국민들이 기독교를 불신하고 비난하고 있다고 하는데 기독교인들의 잘못도 있겠지만 그런 풍조는 공산국가를 닮아가는 첩경이 될 수도 있어 심히 염려됩니다.

오늘 10월 31일이 마틴 루터가 Whittenburg에 위치한 The Castle Church에 북문 위에 95 논지를 붙인 500주년을 맞이하는 뜻 깊은 날입니다.

루터가 이런 말을 했습니다! “성경을 읽지 않는 목사는 설교를 하지 말라” 그렇습니다. 우리는 세상의 이런 와중 가운데서도 성경을 부지런히 읽고 묵상해 성도로서 목사로서 교회로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해야 될 줄 믿습니다.

바울은 “만일 서로 물고 먹으면 피차 멸망할까 조심하라(갈 6:15)”고 권고합니다. 예수님께서 베드로가 칼집에서 칼을 뽑아 예수님을 잡으러 온 하속 말고의 귀를 베었습니다. 주님께서 저에게 “네 칼을 도로 칼집에 꽂으라. 칼을 가지는 자는 다 칼로 망하리라(마 26:52)” 하셨습니다.

아마도 강원도 일꾼의 말이 옳을지도 모릅니다. 왜 우리만 죽습니까? 같이 죽어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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