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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티호프 커뮤니티 난민 선교(6)

고등학생들의 토요영어학습

시티호프 커뮤니티 난민 선교(6) </BR></BR> 고등학생들의 토요영어학습

 

대표: 김지선, 영어명 Lori Kim

 

난민사역 단체들은 사역 시작을 위하여 오피스나 센터부터 준비하는데, 시티호프는 처음 몇 년간 그런 장소가 구태여 필요 없었습니다.

고등학생들이 난민가정을 직접 방문하여 그들의 응접실에서 아이들을 가르쳤기 때문에 사역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수많은 가정을 섬길 수 있었습니다. 고등학생 봉사자는 끝도 없이 많고 몇 학생들이 학교를 졸업하며 봉사를 그만두어도 새로운 학생들이 계속 찾아왔습니다. 그리고 성인 봉사자들은 개인 사정에 따라 봉사를 중단하기도 하지만, 학생들은 대부분이 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몇 년간 지속적으로 봉사를 합니다. 그렇게 몇 년간 한 가정의 자녀들을 지속적으로 섬기니 관계성 중심적인 사역이 가능했고 지금 돌아보면 그들의 섬김이 시티호프 사역에 정말 귀한 자원이었습니다.

방과후학교를 시작할 때도 학생들이 섬겼던 가정의 자녀들이 왔고, 어린이 교회에도 학생 봉사자들이 섬긴 불신자 가정의 자녀들을 인도하여 신앙으로 양육할 수 있었습니다. 저희가 청소년 여름 캠프나 어린이 여름성경학교 등 어떤 행사를 할 때마다 그 수많은 아이들을 어디서 데리고 오느냐고 묻는 단체가 있었습니다. 난민 아파트 단지에 간다고 아이들이 저절로 모아지는 것이 아님을 그들이 잘 알기 때문에 하는 질문이었습니다.

새 학생 봉사자들이 오면 먼저 오리엔테이션을 받아야 합니다. 시티호프 사역 소개와 섬김의 목적, 난민들의 배경과 생활, 그들의 종교, 효과적인 학습법, 옷차림, 여러 주의 사항들을 알려줍니다. 학생들은 영어학습에 필요한 학습지, 학용품 책, 게임 등 기본자료들을 커다란 플라스틱박스(학습박스)에 넣어 난민가정에 항상 들고 다녀야 합니다. 두 시간을 30분씩으로 나누어 영어책 읽기, 그림 그리기, 알파벳 카드놀이, 게임, 공작 등을 하면 두 시간이 금방 지나갑니다. 고등학생들이 일주일에 두 시간 난민 아이들에게 영어를 잘 가르치는 것을 기대하지 않습니다. 매주 준비를 잘해오는 학생들도 있지만 준비 없이 오는 학생들도 많습니다. 학습 박스는 준비 못하고 온 학생들도 아이들과 두 시간을 재미있게 잘 보내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그림책으로 된 성경이야기를 읽어주는데 비기독교인 가정일 경우 아이들의 부모에게 먼저 허락을 받아야 합니다.

오리엔테이션을 마치면 네 명의 학생들을 한 팀으로 만들어 한 난민가정을 소개하여줍니다. 난민가정을 선정할 때 초등학교 자녀들이 있는 가정을 우선적으로 찾습니다. 난민 부모에게 학생들이 매주 방문하여 자녀들에게 영어를 가르치겠다고 하면 무조건적으로 환영합니다.

네 명의 학생들을 한 팀으로 하는 이유는 가끔 고등학생들이 토요일에 학교 행사나 SAT 시험으로 못 올 때가 있는데 한두 명이 빠져도 나머지 두세 명은 올 수 있기 때문에 네 명을 한 팀으로 하였습니다. 매주 빠지지 않고 오는 것이 효과적인 섬김의 기본원칙입니다. 일단 섬기기 시작하면 난민 아이들이 학생들을 애타게 기다립니다. 토요일 오전만 되면 많은 아이들이 창문 밖을 내다보며 목이 빠지게 그들을 기다립니다. 자신의 집에 매주 찾아와서 책도 읽어주고 재미있게 놀아주는 학생봉사자들이 그 아이들의 희망입니다. 몇 번 빠져서 실망을 주게 되면 관계성을 쌓아가기가 쉽지 않습니다.

사역 초기 약 2년 동안은 월드릴리프(난민정착기관)를 통하여 새로 도착한 많은 난민가정들을 소개받아 학생들이 섬겼습니다. 제가 월드릴리프의 봉사자로 섬겼기 때문에 그렇게 하는 것이 가능했습니다. 나중에는 섬겼던 난민가정들을 통하여 저희가 직접 섬길 가정들을 찾을 수 있었고 또 아파트 단지에서 개최한 블락파티를 통하여 새로 도착한 가정을 쉽게 만날 수 있었습니다. 블락파티는 난민들을 자연스레 만날 수 있는 좋은 방법입니다.

학생들이 아이들을 가르치는 동안 학생들의 부모님은 난민 부모님을 그로서리 쇼핑 라이드를 주거나 시티호프 중고가게로 모시고 가서 필요한 물건을 골라가도록 하였습니다. 어떤 부모는 난민 부모에게 영어를 가르치기도 하였습니다. 자녀들이 난민 아이들을 가르치는 동안 차 안에서 기다리는 것보다 난민 부모를 어떤 식이든 섬기는 것이 사역에 효과적일 뿐만 아니라 자녀들에게도 본이 됩니다.

학생들은 때로 난민 아이들을 도서관이나 맥도널드 등 여러 장소에 데리고 가기도 합니다. 가끔 자신의 집으로 아이들을 초대하여 영화도 보고 쿠키도 만들며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학생들도 있습니다. 또 난민 아이들을 식스플래그즈 놀이 공원, 수영장, 동물원, 수족관, 박물관, 성탄절 라이트 쇼에 데리고 가기도 합니다. 대부분의 난민 아이들이 미국에 도착한 후 살던 동네를 제대로 벗어나 보지 못하기 때문에 새로운 곳을 방문할 때마다 좋아서 어쩔 줄 모릅니다. 그들이 행복해하는 모습만으로 학생봉사자들은 보람을 느낍니다. 이렇게 발전된 관계성으로 인하여 학생들에게 이 일은 더 이상 봉사활동이 아니라 진정한 사랑의 섬김이 되는 것입니다.

선교훈련시간에 그들의 섬김을 통하여 나타난 열매와 그들이 하나님의 나라에 얼마나 귀하게 쓰임 받고 있는지 말해주고 있습니다. 고등학생들을 사용하셔서 수많은 불신자 난민 아이들과 청소년들을 구원의 길로 인도하신 하나님의 역사에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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