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너로빈스한인침례교회, 화기애애한 축복의 이취임예배 드려
2대 담임 장영수 목사 은퇴 및 원로목사 추대, 3대 담임 전단열 목사 취임
와너로빈스한인침례교회(GA, WRKBC)에 큰 잔치가 있었다. 지난 11월 5일(주일) 조지아주 와너로빈스시에 위치한 WRKBC에서 2대 담임 장영수 목사의 은퇴식 및 원로목사 추대 그리고 3대 담임 전단열 목사의 취임식이 하나님의 은혜 안에 거행된 것이다.
제1부는 조지아주남침례회한인교회협의회(회장 김흥직 목사, 조침협) 서기 한형근 목사(새생명)의 기도로 시작해 조침협 증경회장 김영진 목사(발도스타한인침례)가 “하나님이 사용하시는 사람”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또한, 이어진 2부 은퇴식 및 원로목사 추대식에서는 미주남침례회한인교회총회장 조낙현 목사(타이드워터한인침례, VA)의 영상축사와 르호봇지방회 총디렉터 팀 밀우드 목사의 축사가 있었고 곧이어 장영수 목사의 답사로 마무리됐다.
장영수 목사는 이임사를 통해 “하나님께서 나를 사랑하고 돌보시고 인도하셨다. 일찍 은퇴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지만, 하나님의 응답이다. 후임을 위해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사람을 보내달라고 기도했다. 목회 속에 만만한 일은 없었지만, 나 혼자 목회하는 것이 아니라 주위의 성도, 동역자의 조언, 격려, 기도로 목회했다고 생각한다. 주일마다 진실하게 함께 해준 성도에게 감사하다. 나에게 응답하셨던 것처럼 여러분의 기도에 응답하실 것이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 바란다”고 전했다.
계속된 3부 담임목사 취임식은 조침협부회장 윤종민 목사(하인스빌침례)의 집례로 진행돼 3대 담임목사인 전단열 목사의 서약, 그리고 성도의 서약 후 3대 담임목사로 전단열 목사가 공포됐다. 전단열 목사는 취임사에서 “하나님 말씀 전하는 사역을 계속할 수 있게 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라고 말할 때 잠시 목이 메기도 했다. 계속해서 전 목사는 “모든 영광과 감사를 드린다. 짐을 싸다가 1952년인가 조부모님이 받은 준 한글 개역성경을 봤다. 조부모님 때부터 70년 동안 목회의 길을 걷는 중복된 기간을 따지면 100년 된 것 같다. 선친은 목회자가 되지 않으려 했고, 나도 그랬다. 뒤늦게 목회자가 됐는데, 고생스럽지만 하나님의 선하심에 이끌린 후 후회한 적이 없다. 목회자가 되지 않고 다른 일을 했다면 지금처럼 하나님을 알지 못했을 것이다. 두 자녀에게 사역을 권하지는 않지만, 사역을 한다면 내 사역이 그들에게 방해가 되지 않기를, 내 사역이 부끄럽지 않으며 목회가 복된 길이라는 확신을 가지기를 바란다. 그 마음으로 목회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러려고 한다. 하나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일꾼이 되는 것이 먼저지만, 나에게 가장 가까운 자녀에게 부끄럽지 않은 종으로 살겠다. 하나님 말씀 옳게 분별하도록 연구하고 부끄럽지 않도록 살아가겠다. 힘쓰지 않을 것도 있다. 하나님이 주신 것보다 더하려 하지 않겠다. 보여주시는 일을 하고 주님께 인정받는 종이 되겠다”고 전했다.
예배의 마지막은 1대 목사인 박영우 목사의 축도로 이취임예배를 은혜롭게 마쳤다. 이날 참석한 소명교회 김성철 목사는 축사 중 깜짝 특송으로 참석한 모든 이에게 감동의 은혜를 주었으며 우뢰와 같은 박수를 받았고, GBMB Korean Representative 최병학 목사(그레이스아틀란타)도 축사로 축하했다.
참석자들은 시작부터 끝까지 웃음이 끊이지 않는 축복의 이취임식이었다면서 모든 식을 마친 후 성도들이 손수 준비한 예찬으로 모두 함께 즐거운 교제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오래동안 함께 했던 장영수 목사와 새로운 리더로 전단열 목사를 맞이한 와너로빈스한인침례교회는 매주일 11시, 수요일 6시 30분에 예배를 드리며 온라인으로도 함께 참여할 수 있다.(유튜브 주소창에서 @wrkbc를 검색하면 된다.)
/ 미주=채공명 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