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스더 사모의 [진리와 하나된 교육] – 19 “믿음의 역사, 사랑의 수고, 소망의 인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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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튼 사랑의 침례교회 (OH)
Faith International University 객원교수
“믿음의 역사, 사랑의 수고, 소망의 인내”
미국 공교육의 뿌리는 기독교 교육에서 시작되었다. 1635년, 보스턴에 정착한 청교도들이 설립한 ‘보스턴 라틴 문법학교’는 미국 최초의 학교로, 당시 교육의 기초를 마련하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이후 19세기 중반까지 약 6,000개의 사립학교(Tuition Academy)가 설립되었으며, 대부분이 기독교적 가치를 바탕으로 운영되었다. 그러나 19세기 중반부터 공립학교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사립 기독교 학교의 수는 점차 감소했다. 1837년, 정부의 지원을 받는 공립학교가 처음 등장한 후 빠르게 확산되었고, 1925년경에는 약 18,000개의 공립학교가 운영될 정도로 성장했다. 당시 공립학교는 오늘날과 달리 성경을 읽고 기도하는 등 신앙 교육을 정식으로 포함했으며, 이를 통해 개신교적 가치관을 반영한 미국적 시민정신을 길러냈다. 이러한 교육 환경 덕분에 대부분의 교회들은 별도의 기독교 학교 설립보다는 공립학교를 지원하는 방향을 선택하게 되었고, 공교육과 교회는 조화로운 관계를 유지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공교육에서 종교적 요소가 점차 사라졌고, 오늘날은 기독교적 가치관이 적극적으로 도전 받는 시대가 되었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우리는 단순히 과거의 교육 방식을 회복하는 것뿐 아니라, 믿음과 사랑, 그리고 인내를 통해 복음의 영향력을 다시 세워가는 변혁의 과정을 교육의 현장에서 실천해야 한다. 데살로니가전서 1장 3절은 이러한 변혁의 방향을 분명히 제시해 준다.
“너희의 믿음의 역사와 사랑의 수고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소망의 인내를 우리 하나님 아버지 앞에서 쉬지 않고 기억함이니”
이 말씀은 기독교적 변혁이 단순한 외적 변화가 아니라, 믿음의 역사(행동하는 믿음), 사랑의 수고(희생적 섬김),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소망의 인내(끈기 있는 믿음) 속에서 이루어진다는 것을 보여준다. 다시 말해, 공교육 내에서 기독교 교육이 회복되기 위해서는 공교육에 대한 단순한 반대나 비판이 아니라, 실제적인 믿음의 실천과 사랑의 헌신, 그리고 인내를 가지고 지속적으로 기도하며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러한 변화를 실천하는 방법으로 내가 참여하고 있는 LifeWise Academy(https://lifewise.org/)사역을 소개하고자 한다.
LifeWise Academy는 공립학교 학생들에게 성경 중심의 교육을 제공하는 사역으로, ‘The Gospel Project(Lifeway)’를 기반으로 한 성경 교육을 진행한다. 미국 법률상 공립학교 내에서 종교 교육은 엄격히 제한되지만, “Released Time Religious Instruction”(정규 수업 중 종교 교육 허용) 프로그램을 통해 부모의 동의하에 학생들이 학교 밖 시설에서 성경을 배울 수 있도록 허용되고 있다.
LifeWise Academy는 이러한 법적 근거를 바탕으로 운영되며, 현재 미국 전역의 여러 공립학교와 협력하여 학생들에게 신앙을 심어주는 사역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단순한 지식 습득이 아니라, 믿음의 역사(행동하는 신앙), 사랑의 수고(희생적인 섬김), 그리고 소망의 인내(예수 그리스도를 향한 지속적인 믿음)를 배우며, 성경적 가치관 속에서 성장할 수 있다.
공교육 내에서 기독교 교육이 다시 자리 잡고, 학생들이 하나님의 진리를 배울 수 있도록 돕는 것이야말로 장기적으로 기독교적 변혁을 이루는 길이다. 단순히 과거의 방식을 그대로 되돌리는 것이 아니라, 오늘날의 교육 환경 속에서 복음의 영향력을 세워가는 실천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나 역시 본격적으로 LifeWise사역에 동참하며 공립학교 속에서 다시 한번 기독교 교육의 바람이 불기를 간절히 소망하며 지내고 있다. 한 주에 한 번씩 아이들을 만나며 그들의 배움의 현장에 믿음과 사랑, 그리고 소망의 인내를 통해 하나님의 진리가 교육 현장에 다시 스며들기를 기대하고 있다.
“너희의 믿음의 역사와 사랑의 수고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소망의 인내를 우리 하나님 아버지 앞에서 쉬지 않고 기억함이니”(살전 1:3)
이 말씀이 공교육 내에서 기독교 교육을 회복하려는 모든 이들에게 도전과 격려가 되기를 바라며 다음 세대가 신앙 안에서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기도하는 우리 모두가 되길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