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화 목사의 하.나.우 이야기 (21)] 내가 사는 것은 그리스도니…
박인화 목사 – 뉴송교회(미주)
내가 사는 것은 그리스도니…
오늘은 여러분께 두 사람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한 사람은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는 브루스 비클(Bruce Bickel)이라는 사람이고, 다른 한 사람은 컨설턴트로 일하며 바이올라(Biola)대학의 이사인 스텐 젠츠(Stan Jantz)입니다.
두 사람은 사회에 일터를 가지고 있는 평신도입니다. 놀랍게도 두 사람은 30권에 가까운 책을 저술하였습니다. 책을 쓴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닌데, 사회생활로 바쁜 두 사람이 그렇게 많은 책을 저술할 수 있었던 것은 책을 통해 하나님 나라 확장에 참여하려 했기 때문입니다.
두 사람은 자동차로 약 10,000마일 이상을 달리며 보스톤, 아틀란타, 시카고, 포틀랜드 등을 비롯한 30개 주를 방문했습니다. 그리고 천여 명의 사람들에게 한가지 질문을 했습니다.
“What is the meaning of life?”(인생의 의미는 무엇인가?)
질문에 응한 사람들은 노동자, 회사의 중역, 학생 등 다양한 연령과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었습니다. 브루스 비클과 스텐 젠츠는 다음의 세 가지 특이 사항을 말했습니다.
1. “인생의 의미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사람들은 의아할 만큼 적극적으로 반응했다.
2. 소유와 명예로 인생의 의미를 정의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3. 종교나 기독교 신앙을 가진 사람 중에도 인생의 의미를 서술하지 못하는 사람이 많았다.
한번은 오리건주 포틀랜드에 있는 하이테크 회사의 사장을 만났을 때의 일입니다. 큰 규모의 건물 안에 많은 직원들을 두고 있어 한눈에 봐도 사회적으로 성공한 사람임을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그에게 “What is the meaning of life?”(인생의 의미는 무엇인가?)라고 묻자 사장은 잠시 침묵하더니 울더랍니다. 그래서 왜 우느냐고 물었더니, 그는 ‘지금까지 한 번도 왜 사는지 인생의 의미를 생각해 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라는 반응을 보였다고 합니다.
사회적 성공을 이룬 사람이 중요한 ‘인생의 의미를 생각해 보지 않았다’는 진술이 놀랍습니다. 세계인의 평균 수명은 약 70세입니다(25,550일). 그중 1/3에 해당하는 23년은 수면이 가져갑니다. 일을 하는데 17년, TV, 영화, Youtube 등 취미생활에 쓰는 시간은 11년, 여행에 6년, 식사에 6년, 외출을 위해 준비하는데 2년을 쓴다고 합니다. 교회를 출석하는 시간은 70년 인생에 비하면 의외로 그리 많지 않습니다. 사람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1년 밖에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렇게 25,550일을 쓰고 난 후에는 모든 사람이 하나님 앞에 서야 합니다. 그리고 어떤 인생을 살아왔는가를 결산하게 됩니다.
이는 우리가 다 반드시 그리스도의 심판대 앞에 나타나게 되어 각각 선악 간에 그 몸으로 행한 것을 따라 받으려 함이라(고후 5:10)
“What is the meaning of life?”
(인생의 의미는 무엇인가?)
나는 왜 사는가? 나는 왜 아침에 일어나는가? 나는 왜 분주한가?…. 매우 중요한 질문이 아닐 수 없습니다.
사도바울은 삶의 목적에 대해 “내게 사는 것은 그리스도니…(빌 1:21)”라고 했습니다. 바울은 예수님을 만난 이후, 그분이 바로 하나님이심을 발견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을 만나기 이전 삶의 목표와 추구를 배설물로 선언합니다(빌 3:7~9). 바울은 예수님을 전하고 알리는 것을 그의 삶의 최우선 목적으로 삼았습니다. 바울의 마지막 주소는 로마의 마메르틴(Mamertine) 감옥이었고, 그는 네로 황제에 의해 참수당했습니다.
바울을 향해 “당신은 실패했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과연 누가 있을가요? 아무도 없습니다! 바울의 성공과 존경의 삶의 뿌리는 “내가 사는 것은 그리스도니!”라는 고백 때문입니다. 예수님을 알고 전함에 인생의 의미와 목적을 둘 때, 절대 후회함 없는 최고 가치의 삶을 살게 됩니다. 예수님을 전하기 위해 꼭 선교사나 목회자가 될 필요는 없습니다. 지금의 가정에서 자녀에게 성경을 가르치며 일터에서 주께 하듯함이 “내가 사는 것은 그리스도니!”의 삶을 사는 것입니다.
무슨 일을 하든지 마음을 다하여 주께 하듯하고 사람에게 하듯하지 말라 이는 유업의 상을 주께 받을 줄 앎이니 너희는 주 그리스도를 섬기느니라(골 3:23~24)
인생의 의미를 미래에서 찾으려 했던 사람의 탄식을 들어보십시오.
오늘(Today)
– 제이슨 레만(Jason Lehman) –
지금은 봄입니다. 그러나 나는 푸르른 여름을 원했습니다.
찬란한 푸르름으로 출렁이는 여름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아름다운 단풍으로 가득한 가을을 원했습니다.
가을이 되었습니다. 하얀 눈이 내리는 겨울을 원했습니다.
겨울이 되었습니다. 따스한 봄을 원했습니다.
아이였을 때는 어른이 되기를 원했습니다.
어른이 되면 자유가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죠.
20살이 되었습니다. 그러자 30세가 되기를 원했습니다.
어느덧 중년이 되었을 때는 20대로 돌아가기 원했습니다.
이제 은퇴를 했습니다. 중년으로 돌아가기 원했습니다.
돌아보니 인생은 다 지나고 말았습니다.
수많은 세월 동안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한 채…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위와 같은 인생의 길을 사는지 모릅니다. 오늘 자신이 서 있는 그 땅을 개간하기보다는 앞으로 자신에게 홀연히 찾아올 땅이 더 비옥하고 좋을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를 품은 채 말입니다. 오늘부터 “내게 사는 것은 그리스도니…”의 삶을 시작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