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근 목사의 신앙 & 삶] 잃어버린 감탄사를 다시 찾자

박성근 목사 – 남가주 새누리교회(미주)

잃어버린 감탄사를 다시 찾자

19세기 미국의 작가 Henry D. Thoreau가 쓴 책 중에 『월든(Walden)』이라는 에세이집이 있습니다. 그 책에서 소로우는 인생을 행복하게 만드는 세 가지 비결을 이렇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 나누어주는 삶입니다. 물질을 나누건 마음을 나누건, 무엇이든지 나누어줄 줄 아는 넉넉함이 행복이라는 것입니다. 꼭 많이 가져야만 나눠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작은 것이라도 바른 정이 있으면 얼마든지 나눌 수 있습니다. 해서, “나누어 줄 마음만 있으면 콩 한 알로 열 사람이 나눠먹고, 남은 것을 우물에 던지면 풍덩 하는 소리가 난다”는 말이 있습니다.

두 번째,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입니다. 무슨 일이건 먹고 살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하는 경우, 그 일을 통해 행복을 누릴 수 없습니다. 그러나 무슨 일이든 자신이 좋아서 일하는 사람은 열정과 성실함으로 살아갑니다. 해서 이런 말이 있잖아요? “천재는 노력하는 사람을 이길 수 없고, 노력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을 이길 수 없다”

세 번째, 작은 일에도 기쁨을 느끼고 감탄하며 사는 삶입니다. 작은 일이지만, 그것에 감동받고, 감탄할 수 있을 때, 조건에 상관없이 행복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사실상, 이 시대를 사는 사람들에게 감탄이 없습니다. 웬만한 일을 보아도 감동하지 않습니다. 아무리 좋은 일이라도 감탄이 없으면, 그 일은 가치를 잃게 됩니다. 그러나 작게 보이는 것일지라도, 그것에 감탄하고, 감사해하면, 마음에 더 큰 기쁨이 주어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주어진 여건보다 더 중요한 것이 마음의 상태입니다. 마음에 기쁨이 있고, 감탄이 넘쳐나면, 어떤 상황 속에서도 감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2년간 코로나를 통과하면서, 많은 사람의 마음에서 감탄사가 사라졌습니다. 모든 것이 불안하고, 모든 것이 불확실하기 때문에,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마음이 닫혔기 때문이다. 그러나 환경만 보지 말고, 이 어려움 속에서도 일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면, 잃었던 감탄사를 다시 회복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