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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의 열망이 내 소원되는 목사가 되기를 …”

“주님의 열망이 내 소원되는 목사가 되기를 …”

슈가로프한인교회, 김경혁·조헌상 목사안수식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소재한 슈가로프한인교회(최봉수 목사)는 지난 12월 13일(주일) 본당에서 오전 2부에서 김경혁·조헌상 전도사의 안수식을 가졌다. 이날 안수식은 방역의 지침을 지키며 현장예배로 드려지고, 온라인으로도 방송됐다.

최봉수 목사의 사회로 진행된 예배는 예배로의 부름, 경배와 찬양, 이일순 집사의 기도, 전주원·김경미 집사의 특송이 있은 후 imb선교영상이 방송됐다. 계속해서 고아라 성도의 성경봉독 후 최봉수 목사가 “주님의 열망 우리의 소원”(요 21:15~23)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최봉수 목사는 말씀을 통해 “좁은 길, 깊고 낮은 길, 주님을 닮아가는 높은 길이 소원이라는 ‘소원’이라는 곡이 있다. 삶의 작은 일에도 그 맘을 알기 원하네로 시작한다. 여러분의 원함은 무엇인가? 주님의 열망, 예수님의 간절한 마음이 무엇인지 알기 원하는가? 특히 오늘 목사안수식이 있는데 안수하는 우리 교회나 안수받는 두 분에게 주님의 열망이 무엇인지, 우리의 소원이 무엇이어야 할지에 대해서 말씀으로 경청하고 주님의 간절한 열망을 이루어드리고자 하는 결단과 능력이 우리 가운데 있기를 축원한다”라고 말씀의 문을 열었다.

최 목사는 “첫 번째 우리를 향한 주님의 열망은 ‘사랑’이다. 예수님의 사랑은 눈먼 사랑이다. 그렇지 않고서야 자신을 배반한 베드로를 찾아가서 나를 사랑하느냐 물으셨겠는가. 예수님의 질문은 사실 이 세상의 모든 것보다 너를 사랑한다는 말씀이시다. 누군가를 사랑하면 사랑의 흔적이 남는다. 코로나로 예배환경이 많이 변했지만, 우리의 예배에는 여전히 주님을 사모함, 기뻐함, 목마름, 깊은 교제의 열망이 있는가. 주님의 열망이 우리의 소원이 되기를 축복한다. 두 번째 우리를 향한 주님의 열망은 ‘소명의 삶을 사는 것’이다. 누구나 살아갈 목적과 이유가 있다. 특히 거듭난 하나님의 자녀들은 한 사람도 예외없이 주님께 받은 소명이 있다. 주님 앞에 설 때 칭찬받는 삶을 살아야겠다. 주님께 받은 소명은 달라도 원리는 같은데 모든 것을 주님의 영광을 위해서 하는 것이다. 세 번째 열망은 쓸데없는 일에 상관말고 예수님만 따라가는 것이다.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다른 사람은 어떻든 상관말고 나를 따르라, 사명의 길을 걸으라고 하신다. 쉽게 말하면 비교하지 말라는 것이다. 비교하는 순간 소명의 삶이 불행하게 된다. 쓸데없는 일에 상관하지 말고 부르심에 입각해서 맡겨주신 사명의 길을 가는 것이 우리를 향한 열망이라는 것이다. 또한, 따라감의 원리를 말씀해주셨는데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따르라고 분명히 말씀하셨다. 자기를 부인하라는 것은 예수님보다 앞서가지 말라는 것이다. 요즘 말하는 비전이라는 말로 포장된 자기의 욕망, 야망을 따라가지 말라는 것이다. 인정받는 목회? 큰 목회를 하고 싶은 야망 버리시길 바란다. 적은 일에 충성하시기 바란다. 목사 안수 받는다는게 영광스럽고 기쁜일이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나라는 존재를 포기하는 것이다. 대표적인 예가 예수님이시다. 이것이 예수님의 모습이고, 성탄의 의미이다.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단절과 죄악의 시대에 우리가 어떻게 대강절을 지내고 다시 오실 주님을 준비하며 기다릴 것인가? 주님 앞에서 무엇을 부인하고 무엇을 붙잡으며 무엇을 드릴 것인가. 복된 안수식이 있는 기쁜 주일, 또 성탄절을 한 주 앞둔 오늘 우리가 버리고 목숨처럼 소중하게 붙잡아야 할 것인지 새롭게 결단해보기를 축복한다”라며 말씀을 전해 큰 은혜와 도전을 주었다.

이어서 최봉수 목사가 안수식을 진행하며 시취보고 했다. 김경혁 전도사는 2016년 이래 함께 그리스도의 몸을 세워왔고, 조헌상 전도사는 2017년 이후 함께 동역의 삶을 살아왔다. 시취위원으로 Dr. Peter Kendrick(조직신학), Dr. Steve Parr(SBC교단에 대해), 서형석 목사(성경신학), 최봉수 목사(목회자의 리더십)가 섬겼으며 우수하게 통과됐음을 보고했다.

교회 안수위원으로 전·현직 안수집사, 장로, 목회자가 등단해 함께 안수하는 시간을 가졌다. 안수 후 뉴올리언스신학교북조지아허브학장 Dr. Peter Kendrick이 축사했다. “나에게 가장 큰 영향을 주었던 분은 9학년 때 나를 입양한 내 아버지 존 켄드릭이다. 그는 내게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가장 위대한 계명은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것이 크고 첫째 되는 계명이요 둘째도 그와 같으니 네 이웃을 네 자신 같이 사랑하라’고 하신 말씀이라고 권면했다. 예수님은 하나님을 사랑했기 때문에 많은 시간을 들여 새벽과 밤에 그분의 마음을 알기 위해 기도하셨다. 그리고 복음을 들고 양들에게 가야 한다. 이것이 우리가 여기에 있을 수 있는 이유이다. 누군가 하나님을 사랑하고, 누군가 이웃을 사랑해서 그들이 와서 복음을 우리에게 나눠줬기 때문이다. 내 아버지는 절대로 포기하지 말고, 상황이 어떻든 하나님을 사랑하며 이웃을 사랑하라고 권면해줬다”라며 격려하고 권면했다.

계속해서 목사안수증, 기념패, 가족·교우들의 화환과 선물을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피안수자 인사 시간에 김경혁 목사는 “먼저는 이 자리에 서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린다. 늦게 목사의 길을 걷게 됐지만, 남은 제 삶을 온전히 하나님께 바치겠다. 매순간 성령님께 여쭤보며 맡겨진 사역을 최선을 다해 감당하겠다. 담임목사님을 비롯 교역자분들, 성도님들과 함께 하나님의 나라를 세워가며 확장해갈 것을 약속드린다. 부족한 자를 위해 기도해주시고, 사랑해주시고 축복해주셔서 감사하며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려드린다”라고 인사하고, 조헌상 목사는 “먼저 이 시간을 허락해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려드린다. 그리고 안수식을 위해 힘써주시고, 격려해주신 담임목사님과 안수위원, 성도님들께 감사드린다. 부족하지만 더욱 말씀과 기도로 무장돼 성령님의 인도를 따라 맡겨주신 사명 충성되게 감당하는 목회자가 되겠다. 특히 코로나로 함께 하지 못하신 양가 부모님께 감사드리고, 최선을 다해 목회하는 모습을 하나님께 영광이요, 여러분께는 기쁨과 감사가 되겠다”라고 감사의 마음과 포부를 전했다.

다함께 찬송을 부르며 봉헌의 시간을 갖고, 이날 안수받은 김경혁 목사가 축도하므로 안수식의 모든 순서를 마쳤다. 이날 안수식에는 비록 COVID-19으로 인한 단절의 상황이지만, 많은 교회가족들이 현장과 온라인으로 함께 하며 축하해 그리스도의 몸은 변함없이 하나임을 느끼게 했다.

안수받은 김경혁 목사는 경희대 호텔경영(B.A.), 뉴올리언스신학교(B.A / M.Div.)에서 공부하고 새예루살렘교회, 주님의교회, 슈가로프한인교회에서 전도사로 섬겼으며, 조헌상 목사는 대전침신대(B.A.), 뉴올리언스신학교(M.Div.), 미드웨스턴신학교(Ph.D. 과정 중)에서 공부하고 애틀란타지구촌교회, 훼이트빌제일침례교회, 애틀란타샘터교회, 애틀란타한인교회, 슈가로프한인교회에서 전도사로 섬겼다.

/ 미주=채공명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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