랄리제일한인침례교회, 오는 12월 27일 이취임예배
최동갑 목사 32년 목회 은퇴 및 이임, 새 담임 김중규 목사 취임
랄리제일한인침례교회(FKBC)가 지난 19년 동안 함께한 담임 최동갑 목사의 은퇴와 담임목사 이취임예배를 준비하고 있다. 예배는 오는 12월 27일(주일) 오전 11시에 FKBC 비전센터에서 드려지며, 새 담임으로는 김중규 목사가 취임하게 된다. 김중규 목사는 북가주에 소재한 새크라멘토한인침례교회에서 담임으로 섬겼으며 FKBC와는 2002년부터 2010년까지 부사역자로 섬겼던 깊은 인연이 있다.
FKBC의 청빙은 지난 2019년 8월 18일 주일예배를 한어부, 영어부 연합예배로 드리면서 최동갑 목사가 “예·안·빌 교회”라는 제목으로 설교하며 “우리 교회가 앞으로도 예루살렘교회처럼 말씀을 배우고 실천하는 교회, 안디옥교회처럼 다민족 사역을 한 교회, 빌립보교회처럼 흔들림 없이 믿음으로 선교에 참여한 교회가 되도록 하자”는 메시지와 함께 2020년 12월 말 은퇴를 결정하고 발표하면서 진행됐다.
바로 이어 교회 규약에 따라 청빙위원회 구성을 시작해, 각 그룹별 선출과정을 거쳐서 2019년 10월 6일에는 성도 총회를 통해 7명의 위원으로 구성된 청빙위원회를 인준하며 착착 진행됐다. 그러던 중 코로나 팬데믹 상황이 악화됨에 따라 청빙절차의 진행을 전면 보류했다가 9월 말부터 재개돼 오늘에 이르렀다. FKBC의 청빙은 전체 과정뿐 아니라 코로나 중에 청빙을 모범적으로 진행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그 때문에 본보는 이 과정을 별도로 취재해 다룰 예정이다.
한편, 이취임예배는 코로나 팬데믹의 여파로 현장에서 모이는 인원을 최소화해 준비하고 있으며 팬데믹 상황에 따라 예배에 관한 세부 사항이 변경될 수 있어 자세한 일정 안내가 FKBC 홈페이지(www.fkbc.org)를 통해 업데이트되고 있다. 최동갑 목사 역시 교인들에게 마음은 아프지만, 은퇴예배에 나오지 말라고 권면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최동갑 목사는 매년 12월 첫 주간에 있는 라티문특별새벽기도회를 직접 인도하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섬기는 모습을 보였다. FKBC는 이 라티문특새를 통해 큰 은혜를 경험하며 선교 사명을 되돌아보고, 또 드려진 헌금으로 해마다 2만 불이 넘는 라티문 헌금을 교단에 보내고 있다.
1988년 목사안수를 받은 최동갑 목사의 32년 목회와 19년의 FKBC 목회는 이렇게 코로나 여파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계속됐고, 이제 12월 27일 그 바통을 김중규 목사에게 넘길 예정이다. 김중규 목사는 중앙대학교 기계공학(B. M.E.), 캠벨신학대학원(M. Div.), 듀크신학대학원(Th. M.), 게이트웨이침례신학교(D. Min. 과정 중)에서 공부했으며 2002년부터 2010년까지 FKBC에서 부사역으로 섬기고, 새크라멘토한인침례교회에서 2010년부터 담임목회로 섬기다 이제 고향인 FKBC로 돌아오게 됐다.
/ 미주=채공명 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