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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화 목사의 하.나.우 이야기 (6)]
신앙인의 삶

<span style=" font: bold 0.8em Nanum Gothic, serif ; color: green;">[박인화 목사의 하.나.우 이야기 (6)]</span> </br><span style=" font: bold 0.5em Nanum Gothic, serif ; color: fuchsia;">신앙인의 삶</span>

박인화 목사 – 뉴송교회(미주)

신앙인의 삶

어느덧 2020년 달력이 한 장 남았습니다. 순식간에 한 해가 지나고 앞으로 조금만 더 지나면 새해를 맞게 될 것입니다. 억만금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날들을 주셨는데… 한 해를 어떻게 살아왔는지… 또 새해를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생각해볼 때입니다.

흑인 인권운동에 앞장섰다가 암살자로 인해 유명을 달리한 마틴 루터 목사(Martin Luther King, Jr.)는 수동적인 동료들에 대해 다음과 같이 탄식했습니다. “In the end, we will remember not the words of our enemies, but the silence of our friends 결국 우리는 적의 말보다 동료의 침묵을 기억할 것이다”

남침례교단은 원래 미국침례교단(American Baptists)으로 불렸지만, 1845년에 노예제도에 대한 다른 견해로 북침례교단과 남침례교단으로 나뉘게 되었습니다. 남침례교를 지지하던 사람들은 노예제도 폐지에 앞장서는 대신 ‘Let’s not get political’ 또는 ‘Let’s just focus on the gospel’이란 명제를 걸고 인종차별의 해결에 수동적인 입장을 취했습니다. 다시 마틴 루터 킹 목사님의 말씀을 인용해 봅니다. “The Negro’s great stumbling block in his stride toward freedom is not the… Ku Klux Klanners, but the white moderate, who is more devoted to ‘order’ than to justice… and who constantly advises the Negro to wait for a ‘more convenient season.’ 자유를 향한 흑인들의 커다란 장애물은 KKK가 아니라 백인 온건주의자들이다. 그들은 정의보다는 ‘질서’를 더 중시하며 흑인들에게 끊임없이 ‘더 적당한 때’를 기다리라고 충고했다”

무엇인가 해야 한다는 것은 알았지만 소극적인 태도를 취한 지도자들에 대해 탄식한 것은 아브라함 링컨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미국 전쟁사에서 가장 많은 인명 피해를 낸 전쟁은 1, 2차 세계대전이나 한국전쟁, 베트남전쟁이 아니라 남북전쟁이었습니다. 미군역사학회(U.S. Army Military History Institute) 통계에 따르면 618,222명이 남북전쟁으로 목숨을 잃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많은 사람이 죽은 것은 지금처럼 무기가 발달해서가 아니라 전쟁을 오래 끌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아브라함 링컨 대통령의 북군(Union army)은 군인 수는 백만 명이 되지 않았습니다. 반면 남군(Confederacy)의 수는 약 이십만으로 집계됩니다. 북군 장군들의 이름을 몇 사람 소개하면 조지 매클렐런(George B. McClellan), 앰브로스 번사이드(Ambrose E. Burnside), 조지프 후커(Joseph Hooker), 조지 미드(George G. Meade) 장군들입니다. 이들을 평가한 역사가들의 공통적인 지적은 소극적이며 “None of them were aggressive enough!”, 다시 말해 수비적인 전략가들이었습니다.

결국 링컨 대통령은 총사령관을 율리시스 그랜트(Ulysses S. Grant) 장군으로 교체했습니다. 그는 성격이 괴팍하고 술과 담배를 즐겼지만 다른 장군들보다 전투 정신이 투철했으며 공격적이었습니다. 전쟁에서 승부를 보려는 군인은 신변을 안전하게 지키려 했던 이들과 현저한 차이를 나타냈습니다.

12월은 한 해를 어떻게 살아왔는가를 성찰하는 때입니다. 2020년 연말은 Covid-19으로 인해 많은 행사들이 줄어들거나 생략될 것입니다. 새해와 남은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계획하는 절호의 기회입니다. 우리는 앞으로 맞이하는 시간을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아무도 나의 경건, 섬김, 기도, 전도, 내가 행한 모든 것을 보지 않지만 무소부재하신 하나님께서 보신다는 믿음으로 예수님을 높이고 드러내는 신앙인의 삶을 살기 바랍니다. 그러한 삶을 살았던 대표적인 한 사람을 꼽으라면 라티문 선교사입니다. 언어와 문화가 다른 중국에서 39년간 선교사역을 하다가 고향 미국 버지니아로 돌아오는 배에서 세상을 떠났습니다. 시신은 화장하여 바다에 뿌리고 그분의 가방 두 개만 버지니아 항구에 도착했습니다. 그분의 생애의 감동적인 헌신을 기념하여 오늘날 전 세계의 성도들이 성탄절 무렵 라티문 선교헌금을 드려 전액을 구젝 선교비로 사용합니다.

올해의 주제는 “A Great Multitude + You”입니다. 남침례교단 목표액은 $175,000,000($175 million)입니다. 선교사님들을 위해 기도해주십시오. 그리고 성탄헌금에 동참해 주시기를 부탁합니다. 하나님께서 기쁘게 받으시는 옥함의 향유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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