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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윤수 목사의 설교예화]

한 사람의 영향력

[심윤수 목사의 설교예화] </br></br> 한 사람의 영향력

 

성탄절은 한 아기를 우리에게 주신 것으로 온 세상에 하나님의 은혜의 빛이 비추어진 사건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은 핏덩이 갓 난 어린아이로 시작해서 보잘것없는 어부 그리고 연약한 여인들을 통해서 꽃이 피고 열매 맺게 된 것입니다. 목포에 증도라는 섬이 있는데 그 주민의 90%가 기독교 신자입니다. 섬인데도 우상 제단도 없고 미신도 사라지고 제사드리는 집도 없고 다른 종교도 없습니다. 섬으로 들어서니 이 섬은 담배 연기 없는 섬입니다. 담배 판매점도 없습니다. 왜 그러냐고 물어보았더니 문 준경이라는 전도사님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문준경 전도사님이 신안군 일대 섬마다 전도하여 세운 교회가 100 교회가 넘는다고 합니다. 그렇게 열심히 전도하다가 6.25 전쟁 중에 공산당 무리들에게 순교를 당하셨습니다.

필자는 목포 증도라는 섬에 있는 문준경 전도사 기념관을 방문한 일이 있습니다. 주님을 만난 한 사람의 헌신이 얼마나 큰 변화를 줄 수 있는가를 목격한 일이 있습니다. 문 준경 전도사의 전도 결실은 단순히 열심히 전도하였기에 맺어진 것이 아닙니다. 문 준경 전도사가 처음 전도했던 임자도에서 이판일 이판성 형제가 예수님을 믿었습니다. 그로 인하여 진리교회가 세워지고 이판일 성도는 장로가 되고 이판성 성도는 집사가 되었습니다. 성도들이 6.25 때 예배드리다가 발각되어 어린아이까지 48명의 성도들이 생매장 순교를 당했는데, 이판일 장로 가족 13명이 순교하였습니다. 유일한 생존자가 있었는데, 목포로 갔다가 현장에 없었던 아들 이 인재라는 사람입니다. 이인재가 집으로 돌아와 그 끔찍한 현장을 보았다는 것입니다.

후에 국군 정벌부대가 임자도에 상륙해 가족들을 몰살시킨 원수들을 붙잡고, 총을 주며 마음대로 하라고 했답니다. 총을 들자 그들을 쏘아 죽이고 싶다는 강렬한 충동이 일어났는데, 동시에 마음 깊은 곳에서‘원수를 사랑으로 갚아라.’하는 소리가 들리더랍니다. 너무나 괴로웠지만 그 말씀에 순종해서 원수들을 용서했습니다.

그로 인하여 6.25 전쟁으로 마을에 불어 닥친 무서운 학살이 그치고, 그들이 교인들이 되었으니, 마을이 복음화된 것입니다. 그 이 인재는 나중에 목사가 되었고 고향 진리교회에 와서 목회를 하다가 은퇴했다고 합니다.

문준경 여자 전도사로 한 사람으로 인하여 목사, 장로, 사모가 된 분들이 수도 없이 많습니다. 그중에 대표적인 분들이 CCC 김준곤 목사, 고재식 한신대총장, 이만신 목사, 고훈 목사, 정태기 교수 같은 분들입니다. 한 사람의 영향력이 이렇게 대단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남쪽 바다 한 작은 섬들에서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했을까요?

“이는 한 아기가 우리에게 났고 한 아들을 우리에게 주신 바 되었는데 그 어깨에는 정사를 메었고 그 이름은 기묘자라, 모사라, 전능하신 하나님이라, 영존하시는 아버지라, 평강의 왕이라 할 것임이라”(사 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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