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Select Page

[권석균 목사의 성령 안에서 이미지로 설교하라] (53)
성경에 담긴 이미지-에스겔(3)

<span style=" font: bold 0.7em Nanum Gothic, serif ; color: green;">[권석균 목사의 성령 안에서 이미지로 설교하라] (53)</span> </br><span style=" font: bold 0.5em Nanum Gothic, serif ; color: fuchsia;">성경에 담긴 이미지-에스겔(3)</span>

권석균 목사 – 남침례신학교 설교학박사(Ph.D.)
센트럴신학대학원 설교학교수, 아틀란타지구촌교회

성경에 담긴 이미지 – 에스겔(3)

선지자 에스겔이 사용한 대표적 이미지가 바로 마른 뼈의 이미지다. 에스겔서는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누어진다. 제1부(1-24장)와 제2부(25-32장)는 예루살렘이 완전히 멸망하기 전에 주어진 예언으로, 이스라엘과 주변 국가들의 심판에 대해 예고한 메시지다. 그리고 제3부(33-48장)는 예루살렘이 완전히 멸망한 후에 주어진 예언으로, 앞으로 되어질 이스라엘의 회복에 대한 메시지다. 여기서 에스겔은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와 고통과 절망의 나날을 보내고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그들이 하나님의 백성임을 일깨워주고 빼앗겼던 나라를 회복하여 영원히 하나님을 섬기게 될 것이라고 예고하고 있다. 에스겔의 ‘마른 뼈 환상’(37:1-28)이 바로 이 회복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여호와께서 권능으로 내게 임하시고 그 신으로 나를 데리고 가서 골짜기 가운데 두셨는데 거기 뼈가 가득하더라 나를 그 뼈 사방으로 지나게 하시기로 본즉 그 골짜기 지면에 뼈가 심히 많고 아주 말랐더라 그가 내게 이르시되 인자야 이 뼈들이 능히 살겠느냐 하시기로 내가 대답하되 주 여호와여 주께서 아시나이다 또 내게 이르시되 너는 이 모든 뼈에게 대언하여 이르기를 너희 마른 뼈들아 여호와의 말씀을 들을지어다 주 여호와께서 이 뼈들에게 말씀하시기를 내가 생기로 너희에게 들어가게 하리니 너희가 살리라”(37:1-5). ‘마른 뼈의 환상’이 나오는 에스겔 37장의 전반부 1-14절은 멸망한 이스라엘이 다시 회복될 것을 예언하고 있는데, 이 예언은 마른 뼈가 다시 살아나는 환상을 통해 극적으로 묘사되고 있다. 그리고 후반부 15-28절은 나뉘었던 남왕국 유다와 북왕국 이스라엘이 다시 하나가 될 것을 예언하고 있는데, 이것은 두 개의 막대기가 하나가 되는 것을 통해 묘사되고 있다.

‘마른 뼈의 환상’을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자. 하나님은 에스겔을 마른 뼈가 가득한 어느 골짜기로 데리고 가셨다. 이 골짜기는 남북으로 나뉜 이스라엘의 모습을 의미한다. 하나님은 에스겔을 마른 뼈 한가운데로 가도록 하셨다. 이 골짜기에 가득한 마른 뼈들은 바벨론 땅에서 당하는 포로 생활의 비극과 고통 때문에 소망이 완전히 말라버린 이스라엘 백성들의 참담한 삶의 현장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에스겔이 보기에 그 뼈들은 아주 말라 회복되는 것이 불가능해 보였다(1-2). 이제 하나님과 에스겔의 대화가 시작된다.

하나님은 에스겔에게 마른 뼈를 보여주시면서 “인자야 이 뼈들이 능히 살겠느냐”(3)고 물으신다. 여기서 ‘살겠느냐’는 말은 ‘회복시키다, 재생시키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질문은 “이 골짜기의 마른 뼈들이 다시 살아나겠느냐, 이 뼈들처럼 말라버린 이스라엘 백성들의 소망이 회복되겠느냐”라고 물으신 것이다. 하나님의 질문에 에스겔은 너무 말라버린 뼈들이 다시 살 것이라는 확신이 없었기에 “예”라고 답할 수 없었다. 그러나 그는 하나님의 전능하심을 알기에 “아니요”라고 답할 수도 없었다. 그는 다만 지혜롭게 답했다. “주 여호와여 주께서 아시나이다”(3). “오직 하나님만이 이스라엘을 다시 살리시며 오직 하나님만이 이스라엘을 회복시키실 수 있다”는 고백이다.

이 고백을 들으신 하나님은 모든 마른 뼈에게 예언하라고 에스겔에게 말씀을 주신다. 에스겔은 마른 뼈들을 향해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한다. “너희 마른 뼈들아 여호와의 말씀을 들을지어다 주 여호와께서 이 뼈들에게 말씀하시기를 내가 생기로 너희에게 들어가게 하리니 너희가 살리라 너희 위에 힘줄을 두고 살을 입히고 가죽으로 덮고 너희 속에 생기를 두리니 너희가 살리라 또 나를 여호와인 줄 알리라 하셨다 하라”(4-6). 하나님의 말씀을 받은 마른 뼈들이 함께 모이고 서로 연결되기 시작했다. 힘줄과 살이 오르고 피부가 덮였다. 그리고 생기가 생겨 엄청난 군대를 이루었다. 마른 뼈가 다시 살아난 비결은 바로 하나님의 말씀이 그 위에 임했기 때문이다. 죽었던 영혼이 다시 살아나는 것도 하나님의 말씀이 그 영혼에 임해야 하는 것이다. 소망 없이 살아가는 영혼들이 회복할 수 있는 유일한 비결은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는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은 살았고 운동력이 있어 죄우에 날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며 또 마음의 생각과 뜻을 감찰하나니”(히 4:12).

미주침례신문 앱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