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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석균 목사의 성령 안에서 이미지로 설교하라] (51)
성경에 담긴 이미지-에스겔

<span style=" font: bold 0.7em Nanum Gothic, serif ; color: green;">[권석균 목사의 성령 안에서 이미지로 설교하라] (51)</span> </br><span style=" font: bold 0.5em Nanum Gothic, serif ; color: fuchsia;">성경에 담긴 이미지-에스겔</span>

권석균 목사 – 남침례신학교 설교학박사(Ph.D.)
센트럴신학대학원 설교학교수, 아틀란타지구촌교회

성경에 담긴 이미지 – 에스겔

미국의 발명가요 사업가인 토마스 에디슨은 오하이오주 밀란에서 태어나 미시간주 포트 휴런에서 자랐다. 에디슨은 어린 시절부터 모든 사물에 대한 호기심이 많아 당시의 주입식 교육에 적응하는데 어려움을 겪어 학교 정규 교육을 받은 것은 겨우 3개월뿐이었다. 그러나 전직 교사였던 그의 어머니의 열성적인 교육에 의해 점차 자신의 재능을 발휘하게 되었다. 한 번은 그가 기차로 오랜 시간 여행을 하게 되었는데, 그는 여행 중에도 그 기차 안에 자그마한 실험실을 만들어놓고 발명을 위해 연구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기차가 덜커덩하며 흔들리는 바람에 그만 시약병이 하나가 떨어져 화학작용을 일으켜서 연구실에 불이 났다. 그 불로 인해 그동안 연구했던 자료가 몽땅 타버렸다. 차장이 달려와 그의 뺨을 때리고 그를 차창 밖으로 밀쳐 버렸다. 목숨은 건졌지만, 그때 다쳐서 한쪽 귀가 멀어버렸다. 그러나 그는 평생 연구를 했고 수많은 발명을 이룩했다. 마침내 그는 발명왕이라는 명성을 얻게 되었다. 미국 특허 중 1,093개가 에디슨의 이름으로 등록되어 있다. 사람들은 그가 어떻게 그렇듯 많은 연구를 할 수 있었느냐고 물었다. 그때 그는 다음과 같이 대답했다. “나는 귀가 먼 것을 감사합니다, 아무리 시끄러워도 나는 들을 수 없으니 그 덕에 연구에만 몰두할 수 있었습니다.”

선지자 중에 특이한 행동을 한 선지자가 있었다. 그는 선지자 에스겔이다. 에스겔은 예레미야처럼 원래 제사장이었다가 선지자로 부르심을 받은 인물이다. 흥미 있는 사실은 에스겔은 다른 선지자들처럼 온갖 이미지를 사용하였을 뿐 아니라 자신의 행동을 메시지의 방편으로 삼았던 선지자이기도 하다. 몇 가지 예를 들어보자.

첫째, 3장 25절에 “인자야 무리가 줄로 너를 동여매리니 네가 그들 가운데서 나오지 못할 것이라”처럼 에스겔이 밧줄로 묶임을 당하는 내용이 나온다. 이것은 포로 된 이스라엘 백성이 에스겔을 속박하여 그의 행동을 제한하리라는 내용인데 이것은 다가올 전쟁 즉, 바벨론 군대에 의해 예루살렘 성읍이 포위될 것을 상징한다. 4장 2절에서는 더 구체적으로 설명이 된다. “그 성읍을 에워싸되 운제를 세우고 토둔을 쌓고 진을 치고 공성퇴를 둘러 세우고.”

둘째, 6장 11절에 “너는 손뼉을 치고 발을 구르며”라는 말씀이 나오는데, 이것은 하나님의 심판의 메시지를 더욱 생동감 있게 강조하는 선지자 에스겔의 특이한 행동이다. 다시 말해, 하나님은 하나님을 떠나 우상을 숭배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진노하시고 여러 재앙으로 심판하신다는 표현을 에스겔의 특이한 행위를 통해 보여주시는 것이다. 이러한 에스겔의 행위는 하나님의 진노의 모습을 더욱 생동감 있게 나타낸 것이다.

셋째, 12장 18-19절에 보면, “인자야 너는 떨면서 네 식물을 먹고 놀라고 근심하면서 네 물을 마시며 이 땅 백성에게 말하되 주 여호와께서 예루살렘 거민과 이스라엘 땅에 대하여 이르시기를 그들이 근심하면서 그 식물을 먹으며 놀라면서 그 물을 마실 것은 이 땅 모든 거민의 강포를 인하여 땅에 가득한 것이 황무하게 됨이라”는 말씀이 나오는데, 이것은 음식을 먹으며 몸을 떠는 행위를 통해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의 징벌로 인해 바벨론 군대가 침공해 올 때 심한 기근과 궁핍에 처할 것을 암시하는 것이다. 또한, 에스겔은 하나님이 축복의 기업으로 주신 가나안 땅이 이스라엘 백성의 불의로 인해 피폐해지고 황량해질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동시에 이 메시지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범죄 할 때 하늘의 풍성한 축복을 누리지 못하고 상실함을 예시해 주기도 한다.

넷째, 21장 6절에 “인자야 너는 탄식하되 허리가 끊어지는 둣이 그들의 목전에서 슬피 탄식하라”에서 에스겔은 자신의 비유적인 행동을 통해서 하나님의 뜻을 위해서는 기꺼이 고난에 동참해야 함을 보여주고 있다. ‘허리’는 구약의 히브리인들에게 있어서 힘의 근원으로 여겨져 왔다. “그 힘은 허리에 있고”(욥 40:16). 그러므로 ‘허리가 끊어지는 듯이’란 ‘온 힘이 끊기고 자멸되듯이’란 뜻으로 ‘처절하게 탄식하라’는 메시지다. 그리고 이는 장차 이스라엘 족속이 바벨론 군대에 의해 멸망당할 때 그들에게 그와 같은 고통이 임하리라는 것을 예시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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