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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석균 목사의 설교이야기] 바울의 설교에 나타난 청중과의 소통 (4)

[권석균 목사의 설교이야기]  바울의 설교에 나타난 청중과의 소통 (4)

권석균 목사 – 남침례신학교 설교학박사(Ph.D.)
글로벌신학대학원 총장, 아틀란타지구촌교회

바울의 설교에 나타난 청중과의 소통 (4)

바울은 성격상 인간관계를 중요시하기보다 일을 더 중요시하는 경향이 있었다. 그래서 그는 맡은 일을 잘 성취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함께 일했던 주변 인물과 갈등이 있었던 것을 볼 수 있다. 바울과 바나바는 안디옥에서 일 년간 사역을 마친 후 주님께서 이방인을 위하여 전도 여행을 가도록 명했을 때 담대히 나아가게 된다. “주를 섬겨 금식할 때에 성령이 가라사대 내가 불러 시키는 일을 위하여 바나바와 사울을 따로 세우라 하시니”(행 13:2).

바울은 3차에 걸쳐 전도 여행을 하게 된다. 바울의 1차 전도 여행은 2년 걸렸는데, 사도행전 13장과 14장에 그 내용이 나온다. 그들은 구브로 섬을 지나서 남부 갈라디아의 도시들을 순회한 뒤에 다시 안디옥으로 돌아온다. 1차 전도 여행의 전략은 각 지역에 세워져 있던 유대교 회당을 방문하여 그 도시의 유대인들과 하나님을 경외하는 이방인들에게 복음을 전파하여 그들로 하여금 그 지역 교회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도록 하는 것이었다. 바울은 1차 전도 여행을 마친 후 성령의 감동으로 갈라디아서를 기록하게 된다.

바울의 2차 전도 여행은 3년 걸렸는데, 사도행전 15장부터 18장까지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일을 성취하는 바울의 성격이 함께 일하는 사람과의 갈등을 야기하게 되는 모습이 여기서 나타난다. 밤빌리아에서 전도사역을 중도에 그만두었던 마가에 대하여 바울과 바나바의 의견 차이가 있었다. 사람을 세우는 일에 탁월한 바나바는 마가를 2차 전도 여행에 동참시키자고 주장하였고, 일 중심으로 사역을 진행하는 바울은 첫 번 사역에 성실하지 못했던 사람을 다시 데리고 갈 수 없다고 주장하였다. 엇갈린 주장으로 인해 두 사도는 심히 다투었고, 결국 바울과 바나바는 서로 갈라서게 된다. “서로 심히 다투어 피차 갈라서니 바나바는 마가를 데리고 배 타고 구브로로 가고, 바울은 실라를 택한 후에 형제들에게 주의 은혜에 부탁함을 받고 떠나”(행15:39-40). 그래서 바나바는 마가와 함께 구브로로 가고, 바울은 실라와 함께 수리아와 길리기아 지방으로 떠나게 된다. 바울은 2차 전도 여행을 마게도니아, 아가야, 헬라 지방으로 가게 된다. 그는 2차 전도여행을 통해 각 지역에 교회의 거점을 확보하게 된다. 그후 바울은 데살로니가 전서와 후서 2권의 책을 기록한다.

바울의 3차 전도 여행은 4년 걸렸는데, 사도행전 18장부터 21장에 기록되었다. 바울은 안디옥으로 돌아온 뒤 잠시 후에 바로 갈라디아와 브루기아 지역을 다니며 1, 2차 전도 여행 때 세운 교회들을 돌아보며 그들을 격려했다. 바울은 그 후에 에베소에서 3년간 머물면서 복음을 증거하였다. 그러고 나서 바울은 다시 마게도냐와 아가야 지방을 방문하였고, 드로아와 앗소, 사모, 밀레도를 거쳐 그곳에서 에베소의 장로들과 작별을 하고 예루살렘으로 돌아옴으로 3차 전도 여행을 마치게 된다. 바울은 3차 전도여행을 마친 후 고린도 전·후서와 로마서 3권의 책을 기록했다.

그후 바울은 복음 때문에 체포되어 재판을 받고 옥에 갇히게 된다. 그는 옥에 있으면서도 성령의 인도하심으로 왕성한 집필 활동을 한다. 바울은 감옥에서 에베소서, 골로새서, 빌립보서, 그리고 빌레몬서 등 4권의 옥중서신을 기록한다. 그후에 바울은 디모데전서, 디도서, 디모데후서를 기록한다. 물론 바울이 성령의 감동으로 성경을 기록했지만, 하나님은 일을 성취하는 바울의 성품을 사용하셨다. 바울은 로마 감옥에서도 “뒤에 있는 것은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것을 잡으려고 푯대를 향하여… 좇아가노라”(빌 3:13-14)고 선포하였다. 설교자 바울은 성령의 감동으로 기록된 말씀을 통해 설교자에게 필요한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깊이 있는 안목을 갖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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